반응형 다산 어른의 하루64 [아무튼 필사 #431] 삶과 죽음의 무게 - 예기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5월 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삶과 죽음의 무게_예기부모가 살아계실 때는 벗을 위해 목숨을 걸어서는 안 된다._ 思索부모님이 주신 몸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만큼 불효도 없을 것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거나 자주 음주를 하는 등 몸을 쉽게 망가뜨리는 일들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신체발부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몸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의 것이기 이전에 피를 나눈 가족과 긴밀하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가족 중 누군가가 다치거나 병이 들면 함께 아파하고 괴로워하게 되는 것이다. 하물며 작은 병치레에도 노심초사하는 가.. 2024. 5. 6. [아무튼 필사 #430] 헤아리는 마음 - 예기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5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헤아리는 마음_예기나갈 때 말씀드리고, 돌아와서는 얼굴을 뵈며, 다니는 곳은 일정해야 하고, 익히는 바는 이룸이 있어야 한다._ 思索나를 힐링하게 만드는 거 중 하나는 바로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이다. 아주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세상 근심은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어른을 공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세상을 지켜주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세상의 미래가 아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한 번 더 돌아보고 또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있는 곳에서 혹여나 아픈 아이는 없는지, 곤경에 처한 아이는 없는지 .. 2024. 5. 5. [아무튼 필사 #429] 부모의 마음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5월 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모의 마음_논어요즘의 효라는 것은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하는 일을 가리킨다. 그러나 개와 말조차도 가족을 먹여 살리는데,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과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_ 思索아마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모를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고 하여도 그 깊은 속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 마음을 한 때는 이용한 적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은 후회로 남는다. 내가 무슨 일을 벌여도 당연히 다 받아주리라 생각했던 치기 어린 시절의 모습 또한.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이대였던 부모.. 2024. 5. 4. [아무튼 필사 #428] 어머니의 마음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5월 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어머니의 마음_논어맹무백이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날까 그것만 근심하신다."_ 思索엄마와 나의 관계는 복잡 미묘하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같은 사이였다가도 가끔은 서로를 헐뜯지 못해 안달이다. 너무 좋으면서도 너무 싫고, 너무 편하면서도 너무 불편한 그런 사이다. 어떤 날은 엄마를 마음 깊이 이해하다가도 또 어떤 날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엄마 역시 나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때가 종종 있는 듯하다.하지만 그런 마음이 앞선다고 하여 나를 돌보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엄마. 맛있는 건 내 입에 제일 먼저 넣어주고 혹여 아프지 않나 하루에도.. 2024. 5. 3. [아무튼 필사 #427] 인간관계 - 여유당전서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5월 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인간관계_여유당전서 수양의 근본은 효우이니, 여기에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학식이 높고 글재주가 좋더라도 흙담에 색칠하는 것일 뿐이다._ 思索익숙한 인간관계를 오랜 시간 유지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렇지 않게 상처되는 말을 내뱉거나 상대에게 예를 갖추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행동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는 있다. 그게 나쁜 행동이라는 사실 또한 이미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러는 이유는 아마도 너무 편해서 혹은 너무 당연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해야 할 말과 행동도 여과 없이 그냥 나와버리고 만다. 분명 이후에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을.. 2024. 5. 2. [아무튼 필사 #426] 참된 사람의 근본 - 맹자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5월 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참된 사람의 근본_맹자사랑은 곧 사람이다. 사람과 사랑이 합해지면 그것이 바로 도다._ 思索사람으로 태어나 한 번은 사랑이라는 오묘하고도 위대한 감정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되는 그런 순간들 말이다. 나는 다른 순간들도 좋지만 유독 인류애가 듬뿍 담겨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자신의 처지도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친절히 도와주는 모습,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을 향한 대가 없는 베풂 등등.'이래서 사는 맛이 나는구나'라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일들을 매번 접할 때마다 나 역시 같은 세상에 살아가고 있음에 안도하고 또 감사하게 된다. 사랑을 통해 바라보는 세.. 2024. 5. 1. [아무튼 필사 #425] 보통을 위한 노력 - 정자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3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보통을 위한 노력_정자바른 이치에 순정하면 여유가 있고, 욕심을 따르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_ 思索비슷한 일상을 계속 보내다 보면 선물같이 주어지는 시간들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잠을 자는 것, 아침에 눈을 뜨는 것, 밥을 먹는 것, 몸을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마음이 강해질 때면 괜히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된다. 내가 누리는 것에 만족하질 못한 채로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과한 욕심을 부리거나 과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어차피 내일도 똑같은 일상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는 자만심과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같은 모습을 유지할 거라는 약간의 허영심,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게.. 2024. 4. 30. [아무튼 필사 #424] 단순함의 미학 - 채근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단순함의 미학_채근담문장이 경지에 이르면 기발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적절할 뿐이고, 인품이 경지에 오르면 특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연스러울 뿐이다._ 思索글쓰기에 있어 내가 가진 궁극적인 목표는 읽기 쉽고 그 속에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특별한 미사여구나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글 말이다.물론 그만큼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접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따라 써보고, 나의 생각을 녹여낸 글을 끊임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나를 가끔 초조하고 불안하.. 2024. 4. 29. [아무튼 필사 #423] 평범한 일상의 비범함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평범한 일상의 비범함_논어평소에는 공손하고, 일을 할 때는 경건하며, 다른 사람에게는 진실해야 한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반드시 지켜야 한다._ 思索오래전 누군가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그때의 내 가정환경은 상상이상으로 좋지 않았고 마치 살얼음 판 위를 걷는 매일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화목한 가정, 안정된 생활을 누구보다 바랬던 그 시절. 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 어둡고 쓸쓸한 집이 그땐 왜 그리도 싫고 두려웠는지. 벗어나는 방법조차 몰라 늘 전전긍긍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버릇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하지만 그땐 몰랐다. 내가.. 2024. 4. 28. [아무튼 필사 #422] 음악이 주는 힘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2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음악이 주는 힘_논어공자는 노래 부르는 자리에서 어울리며 누군가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했고 뒤이어 화답했다._ 思索나는 후각보다는 미각이, 미각보다는 청각이 더 예민한 편이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소리'는 꽤나 중요한 삶의 일부가 되었다. 소리에 민감하다는 건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조금만 시끄러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좋은 소리를 들을 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가 바로 음악 감상이다. 편식 독서를 하지 않는 성격 덕분에 나의 음악 취향 역시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에 속한다.클래식, 가요,.. 2024. 4. 27. [아무튼 필사 #421] 아름다운 삶이란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아름다운 삶이란_논어도에 뜻을 두고, 덕을 지키고, 인에 의지하고, 예에서 노닌다._ 思索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보다 젊을 땐 하루가 지나가는 게 크게 아쉽거나 미련이 남지 않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일이 오는 게 당연한 일이었고, 시간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기보다는 있어 보이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더 높은 점수, 더 많은 인정을 받는 것이 인생의 주된 목표였을 정도였다. 물론 잠깐 동안은 만족스러웠다.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 2024. 4. 26. [아무튼 필사 #420] 노력 - 순자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노력_순자중간에 그만두지 않으면 쇠와 돌에도 무늬를 새길 수 있다._ 思索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나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원하게 쭉 뻗은 가지와 그 끝에 매달린 녹색빛 나뭇잎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해진다. 그런 나무들이 자라나고 또 지는 과정들을 지켜보길 수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조용히 우직하게 서 있는 저 나무들도 어쩌면 늘 치열하게 삶을 버텨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매일, 매달. 매년 조금씩 몸을 키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을 나무들. 거친 비바람과 뜨거운 햇살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왔을 나무들. 나무들의 성장은 왠지 인간의 삶과 닮아있는 듯하다. 주어진.. 2024. 4. 25. [아무튼 필사 #419] 즐기는 것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즐기는 것_논어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_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思索똑같은 일을 매일 반복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일이라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수십 번, 수백 반의 반복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나에게 있어 반복의 중심이 되는 일은 단연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이다.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일이지만 쉬워지기는커녕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런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힘든 과정 속에서 반짝이는 즐거움을 찾아내.. 2024. 4. 24. [아무튼 필사 #418] 걸음 - 도덕경 / 다산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2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걸음_도덕경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뤄지고, 큰 소리는 듣기 어렵고, 큰 형상은 모양이 없다. _ 思索 오늘처럼 일이 고되어 지친 날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이런저런 일을 참 많이 했는데 막상 그렇다 할 결과물도 별로 없어 더 기운이 빠진다. 살짝 번아웃이 올랑 말랑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늘 버겁고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갈 일이라는 걸 분명 알고 있지만 이겨내기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헷갈려 잠시 방황하는 일도 생긴다. 바른 길로 가는 건 맞는데 끝이 보이지 않으니 막연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지친 몸.. 2024. 4. 23. [아무튼 필사 #417] 지혜로운 방향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지혜로운 방향_논어 안연은 거의 도를 터득했지만, 자주 쌀통이 빌 정도로 가난했다. 자공은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산을 늘렸는데, 그의 예측은 자주 적중했다. _ 思索 어떤 상황에서든 선택의 기회는 반드시 열려있다. 단지 그 기회는 사람마다 조금씩 결이 다를 뿐 내막을 들여다보면 결국 같은 길로 통해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사 별 다를 게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격차에만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어 자신보다 더 나은 길을 가는 사람이 있을 거라 믿기도 한다. 누군가는 더 빠르고 더 쉬운 길을 갈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은 험난하고 가팔라 보이고, 남이 걸어가는 길은 순탄하고 평평해 보이는 것 또한.. 2024. 4. 22. [아무튼 필사 #416] 가난을 바라보는 법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가난을 바라보는 법_논어 도에 뜻을 두면서도 누추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선비와는 함께 도를 논할 수 없다. _ 思索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주변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나 역시 나보다 더 여유로운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왜 나는 저렇게 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물론 그게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눈앞에 보이는 차이에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나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길 바라고 또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생각했을 때 아쉬운 점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하여 아쉬워할 게 아니라 나만의 길을 잘 걸어가기 위한 연.. 2024. 4. 21. [아무튼 필사 #415] 추구해야 하는 것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추구해야 하는 것_논어 부가 구해서 얻을 만한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은 천한 일이라도 나는 하겠다. 그러나 추구해서 안 되는 것이라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 _ 思索 주객전도라는 말이 있다. 주인과 손의 위치가 서로 바뀐다는 뜻으로 사물의 경중, 선후, 완급 따위가 서로 뒤바뀜을 의미한다. 즉,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이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주객전도인 것은 무엇일까. 가벼운 것을 무겁게, 무거운 것을 가벼이 여기고 있는 건 무엇일까. 다른 일을 하느라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올해 초 목표로 삼았던 목돈 모으기다. 분명 나의 미래를 위한 자본.. 2024. 4. 20. [아무튼 필사 #414] 부와 삶의 관계 - 한서 / 다산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와 삶의 관계_한서 현명한 사람이 재산이 많으면 그 뜻을 상하게 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산이 많으면 허물만 더하게 된다. _ 思索 나에게 있어 만족스러운 삶이란 무엇일까. 내 삶의 만족을 위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남은 삶을 만족스럽게 살기 위해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문득 만족이라는 단어의 뜻이 궁금해 찾아보니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의 넉넉함의 기준은 얼마 큼인지 곰곰이 생각에 잠겨 보았다. 예전엔 돈이 많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사는 낙이 더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일을 뭐든 할 수 있는 삶이라니. .. 2024. 4. 19. [아무튼 필사 #413] 나눌 수 있는 삶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나눌 수 있는 삶_논어 가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도로 벗어나려 해서는 안 된다. _ 思索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적다고 느꼈을 땐 마음도 허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거기다 늘 부족한 부분만 먼저 보려 했던 탓에 스스로를 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여기기도 했다. 괜한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 그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게 참 쉽지가 않았다. 나의 환경이 미덥지 못하다고 여기니 당연 다른 것들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 투성이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뭐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이.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 2024. 4. 18. [아무튼 필사 #412] 흐르는 물 - 채근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흐르는 물_채근담 하늘을 한 사람을 부유케 하여 사람들의 가난을 구제케 하였으나, 세상은 제 부유함에 취해 가난한 사람을 능멸한다. 이런 사람들은 천벌을 받는다. _ 思索 인간의 본성은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되더라도 쉽게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가졌다고 나는 생각한다. 마치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자신이 가진 버릇이나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겉모습은 달라질지 몰라도 내면 깊숙한 곳은 늘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 곳에 머무르는 일도 잦아지게 된다. 그렇게 자신만의 둥지가 만들어지는 것일 테다. 안전하고 아늑한 둥지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위험도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 몸과 .. 2024. 4. 17. [아무튼 필사 #411] 돈에서 자유로워지려면 - 명심보감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돈에서 자유로워지려면_명심보감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_ 思索 돈은 인생에서 절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아무리 돈을 싫어하는 사람도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기 마련이고 돈이 주는 기쁨과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의 그날을 위해,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기도 하고 절약하기도 한다.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돈이 가진 위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한 편으론 돈에 대한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단지 돈이 싫어서라기보다는 돈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에 골머리를 앓게 되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 2024. 4. 16. [아무튼 필사 #410] 나누는 부 - 심경밀험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나누는 부_심경밀험 재물로 밭을 사면 백 년을 보존하지만, 재물로 덕을 사면 만고에 오래 남는다. 어떤 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것이 남을 위한 것인가. _ 思索 유독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번 날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돈을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아무 데나 쓰자니 그간의 고생이 아깝고, 안 쓰자니 그것도 아쉬운 상황이다. 예전 같았으면 고생한 나를 위해 돈을 썼을 것이 분명하다.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여기는 마음에 평소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을 대범하게 사버렸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적절한 보상이라 여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번 돈 나에게 쓰겠다는 데 뭐라 할 사람도.. 2024. 4. 15. [아무튼 필사 #409] 돈은 그저 돈일 뿐 - 여유당전서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돈은 그저 돈일 뿐_여유당전서 재물은 메기와 같아서 단단히 붙잡으려 할수록 미끄럽게 빠져나간다. _ 思索 돈은 분명 많이 가질수록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반대로 돈이 적을수록 무조건 불행해질까? 이 질문에 나는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돈은 좋다. 그건 확실한 사실이다. 돈이 있으면 고민의 양도 줄어들고 덩달아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이 더 늘어나는 만큼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 '돈'이라는 존재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돈에 매이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즉, 모든 일의 시작과 끝에 늘 돈이 버티고 서있는 .. 2024. 4. 14. [아무튼 필사 #408] 구차하지 말 것 - 예기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구자하지 말 것_예기 재물 앞에서 구차하게 구하지 말고, 고난 앞에서 구차하게 피하지 말라. _ 思索 가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과는 다르게 요행을 바라게 될 때가 있다. 갑자기 큰 행운이 찾아와 할 일을 안 해도 된다거나 뜻밖의 돈이 생겨 여유를 부리고만 싶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이 한 번 싹트기 시작하면 괜히 늘 해오던 일도 귀찮아지고 정이 뚝 떨어져 버린다. 더군다나 그 일이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면 더더욱 쳐다보고 싶지도 않게 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낙이 올 거면 그냥 올 것이지 고생까지 해야 한다니. 세상 불공평하고 억울한 마음이 한순간에 몰아치듯 나를 휘감는다. 그럼 못난 내가 불쑥 튀어나온다. 이.. 2024. 4. 13. [아무튼 필사 #407] 근본과 말단 - 대학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근본과 말단_대학 덕은 근본이고, 재물은 말단이다. _ 思索 사람들의 인생엔 우선순위가 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며 무엇이 필요하지 않은지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하게 된다. 이런 고민에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은 다르기 마련이고 특히 살아온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 중요한 것을 판단하는 기준의 높낮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답은 없을지 몰라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빼놓지 말아야 할 덕목은 있다. 그건 바로 자신의 기본적인 소양을 꾸준히 갈고 닦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엔 위아래가 있기 마련이다. 그 말인 즉, 좋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것을 .. 2024. 4. 12. [아무튼 필사 #406] 죽음의 무게 - 심경밀험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죽음의 무게_심경밀험 탐욕스러운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열사는 명예를 위해 죽는다. _ 思索 죽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종착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여받는 죽음이라는 난제 앞에서 인간은 슬퍼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된다. 나는 나의 죽음에 대해 꽤 많이 생각한다. 사람의 생이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언제 어디서 맞이할지 모를 그날의 모습들을 나름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나의 죽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평화'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나는 고요하고 평화롭게 잠들고만 싶다.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시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나를 떠올려본다. 얼굴 위론 세월의.. 2024. 4. 11. [아무튼 필사 #404] 귀한 것과 천한 것 - 맹자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귀한 것과 천한 것_맹자 몸에는 귀한 부분과 천한 부분,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다.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을 해쳐서는 안 된다. _ 思索 나는 다른 덴 욕심이 별로 없는데 반해 유독 책이나 문구류를 사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편이다. 그게 뭐 어떻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문제는 그 정도가 무척 과하다는 데 있다. 그 과함은 지금보다 예전에 훨씬 심했다. 마치 중독에 빠진 사람처럼 주기적으로 책을 샀고, 쓰지도 않을 문구류를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핑계로 열심히 사 모았다. 문제는 '필요성'에 있었다. 그렇게 사 모은 책과 문구를 잘 썼느냐는 질문엔 당당히 그렇다고 말하기 힘들다. 어느새 나는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는 게 .. 2024. 4. 9. [아무튼 필사 #403] 부귀영화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귀영화_논어 부귀영화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면 누려서는 안 된다. _ 思索 부귀영화.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세상에 드러나 온갖 영광을 누린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돈에 대해 잘 모르는 나 조차도 부러워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혹여 돈이 싫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거기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면 더할 나위 없다. 내 주변에도 부귀영화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몇 있다. 그중엔 정말 자수성가하여 큰 뜻을 이룬 사람도 있고, 내 기준에선 살짝 빗겨 난 방법을 통해 많은 돈을 가진 사람도 있다. 물.. 2024. 4. 8. [아무튼 필사 #402] 주는 것의 행복 - 여유당전서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주는 것의 행복_여유당전서 왼손으로 주고 오른손으로 대가를 찾는다면 이는 상인의 일이요, 원대한 일이 될 수 없다. _ 思索 원래부터 나는 받는 것보단 주는 걸 더 선호했다. 그게 마음이 더 편해서 이기도 하고 받으면 꼭 다시 되돌려 주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주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마음에도 가끔은 균열이 생기는 모양이다. 내가 잘 챙겨준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기분이 나빠지곤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이렇게 까지 잘해줬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라는 생각을 했던 걸까. 어쩌면 표현은 안 해도 내가 잘 해준만큼 나에게도 당연히 잘할 거라는.. 2024. 4. 7. [아무튼 필사 #401] 사람 답게 벌기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답게 벌기_논어 부자가 되고 싶은가? 치욕을 참고, 목숨을 걸고, 친구를 버리고, 외로움을 버리라. _ 思索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그저 돈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속된 말로 흥청망청 쓰고 다녀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돈이 넘쳐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바람은 내 인생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악착같이 달려들려고 한 것이다. 그게 무슨 일이든 생각하지 않고 일단 돈을 벌 수 있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고생해서 돈을 모았건만 수중에 남은 돈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다. 예상했던 돈의 액수와 분명 차이가 있었다. 통장을 부여잡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2024. 4. 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