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헤아리는 마음_예기
나갈 때 말씀드리고, 돌아와서는 얼굴을 뵈며,
다니는 곳은 일정해야 하고,
익히는 바는 이룸이 있어야 한다.
_<예기>
思索
나를 힐링하게 만드는 거 중 하나는 바로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이다. 아주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세상 근심은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어른을 공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세상을 지켜주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세상의 미래가 아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한 번 더 돌아보고 또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있는 곳에서 혹여나 아픈 아이는 없는지, 곤경에 처한 아이는 없는지 본능적으로 살피게 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 바로 근처엔 작은 공원이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는 덕분에 언제나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고함소리와 높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가끔은 그 모습을 가까이 보고 싶어 산책을 나서기도 하는데 송골송골 땀방울을 흘리며 온 공원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마구 뿜어내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일이 아닐까. 견고하게 세워진 어른의 울타리 속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 역시 당연한 것일 테다.
이 세상 누구도 아이가 아니었던 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그 시절을 즐겁고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지금의 어른들이 소중이 지켜줘야만 한다.
그것이 어른이라면 응당 해야 할 의무이자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움직임일 것이다. 단 한 명이 아이도 외롭고 괴롭지 않도록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것 역시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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