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참된 사람의 근본_맹자
사랑은 곧 사람이다.
사람과 사랑이 합해지면 그것이 바로 도다.
_<맹자>
思索
사람으로 태어나 한 번은 사랑이라는 오묘하고도 위대한 감정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되는 그런 순간들 말이다.
나는 다른 순간들도 좋지만 유독 인류애가 듬뿍 담겨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자신의 처지도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친절히 도와주는 모습,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을 향한 대가 없는 베풂 등등.
'이래서 사는 맛이 나는구나'라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일들을 매번 접할 때마다 나 역시 같은 세상에 살아가고 있음에 안도하고 또 감사하게 된다. 사랑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아무리 세상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사람도 운명처럼 맞닥뜨린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선 한낱 어린아이가 되어버린다. 그게 사랑이 가진 대체 불가능한 힘이자 강력한 잠재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은 사랑하지 않고선 이 세상에서 절대 살아갈 수 없다. 애정을 쏟을 대상이 없다면 그 삶이 얼마나 허무하고 공허할까. 어쩌면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본능이 더더욱 사랑을 갈구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싹트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행복 중 하나다. 몽글몽글한 설렘과 상대를 향한 무한한 애정은 곁에 있는 사람들마저 같은 마음으로 동화시켜 더 큰 사랑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사랑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 힘들고 벅찬 현실 앞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 앞에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책 앞에서도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 어떤 어려움과 방황 속에서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사랑이라는 한 줄기 빛이 언제 어디서든 어둠을 밝혀주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내 삶이 고단하고 위태로워도 사랑을 하고자 하는 마음만은 잃지 말아야겠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것이 가진 의미를 헤아려보려는 노력을 놓지 말아야겠다.
사람이 사람을 위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게 마음을 쏟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럼 '나'라는 한 사람으로 세상에 작은 점 하나 찍어볼 수 있지 않을까.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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