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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29

[아무튼 필사 #429] 부모의 마음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5월 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모의 마음_논어요즘의 효라는 것은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하는 일을 가리킨다. 그러나 개와 말조차도 가족을 먹여 살리는데,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과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_ 思索아마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모를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고 하여도 그 깊은 속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 마음을 한 때는 이용한 적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은 후회로 남는다. 내가 무슨 일을 벌여도 당연히 다 받아주리라 생각했던 치기 어린 시절의 모습 또한.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이대였던 부모.. 2024. 5. 4.
[아무튼 필사 #428] 어머니의 마음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5월 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어머니의 마음_논어맹무백이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날까 그것만 근심하신다."_ 思索엄마와 나의 관계는 복잡 미묘하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같은 사이였다가도 가끔은 서로를 헐뜯지 못해 안달이다. 너무 좋으면서도 너무 싫고, 너무 편하면서도 너무 불편한 그런 사이다. 어떤 날은 엄마를 마음 깊이 이해하다가도 또 어떤 날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엄마 역시 나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때가 종종 있는 듯하다.하지만 그런 마음이 앞선다고 하여 나를 돌보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엄마. 맛있는 건 내 입에 제일 먼저 넣어주고 혹여 아프지 않나 하루에도.. 2024. 5. 3.
[아무튼 필사 #423] 평범한 일상의 비범함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평범한 일상의 비범함_논어평소에는 공손하고, 일을 할 때는 경건하며, 다른 사람에게는 진실해야 한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반드시 지켜야 한다._ 思索오래전 누군가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그때의 내 가정환경은 상상이상으로 좋지 않았고 마치 살얼음 판 위를 걷는 매일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화목한 가정, 안정된 생활을 누구보다 바랬던 그 시절. 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 어둡고 쓸쓸한 집이 그땐 왜 그리도 싫고 두려웠는지. 벗어나는 방법조차 몰라 늘 전전긍긍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버릇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하지만 그땐 몰랐다. 내가.. 2024. 4. 28.
[아무튼 필사 #422] 음악이 주는 힘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2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음악이 주는 힘_논어공자는 노래 부르는 자리에서 어울리며 누군가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했고 뒤이어 화답했다._ 思索나는 후각보다는 미각이, 미각보다는 청각이 더 예민한 편이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소리'는 꽤나 중요한 삶의 일부가 되었다. 소리에 민감하다는 건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조금만 시끄러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좋은 소리를 들을 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가 바로 음악 감상이다. 편식 독서를 하지 않는 성격 덕분에 나의 음악 취향 역시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에 속한다.클래식, 가요,.. 2024. 4. 27.
[아무튼 필사 #421] 아름다운 삶이란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아름다운 삶이란_논어도에 뜻을 두고, 덕을 지키고, 인에 의지하고, 예에서 노닌다._ 思索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보다 젊을 땐 하루가 지나가는 게 크게 아쉽거나 미련이 남지 않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일이 오는 게 당연한 일이었고, 시간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기보다는 있어 보이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더 높은 점수, 더 많은 인정을 받는 것이 인생의 주된 목표였을 정도였다. 물론 잠깐 동안은 만족스러웠다.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 2024. 4. 26.
[아무튼 필사 #419] 즐기는 것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즐기는 것_논어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_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思索똑같은 일을 매일 반복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일이라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수십 번, 수백 반의  반복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나에게 있어 반복의 중심이 되는 일은 단연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이다.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일이지만 쉬워지기는커녕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런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힘든 과정 속에서 반짝이는 즐거움을 찾아내.. 2024. 4. 24.
[아무튼 필사 #417] 지혜로운 방향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지혜로운 방향_논어 안연은 거의 도를 터득했지만, 자주 쌀통이 빌 정도로 가난했다. 자공은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산을 늘렸는데, 그의 예측은 자주 적중했다. _ 思索 어떤 상황에서든 선택의 기회는 반드시 열려있다. 단지 그 기회는 사람마다 조금씩 결이 다를 뿐 내막을 들여다보면 결국 같은 길로 통해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사 별 다를 게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격차에만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어 자신보다 더 나은 길을 가는 사람이 있을 거라 믿기도 한다. 누군가는 더 빠르고 더 쉬운 길을 갈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은 험난하고 가팔라 보이고, 남이 걸어가는 길은 순탄하고 평평해 보이는 것 또한.. 2024. 4. 22.
[아무튼 필사 #416] 가난을 바라보는 법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가난을 바라보는 법_논어 도에 뜻을 두면서도 누추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선비와는 함께 도를 논할 수 없다. _ 思索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주변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나 역시 나보다 더 여유로운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왜 나는 저렇게 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물론 그게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눈앞에 보이는 차이에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나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길 바라고 또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생각했을 때 아쉬운 점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하여 아쉬워할 게 아니라 나만의 길을 잘 걸어가기 위한 연.. 2024. 4. 21.
[아무튼 필사 #415] 추구해야 하는 것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추구해야 하는 것_논어 부가 구해서 얻을 만한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은 천한 일이라도 나는 하겠다. 그러나 추구해서 안 되는 것이라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 _ 思索 주객전도라는 말이 있다. 주인과 손의 위치가 서로 바뀐다는 뜻으로 사물의 경중, 선후, 완급 따위가 서로 뒤바뀜을 의미한다. 즉,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이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주객전도인 것은 무엇일까. 가벼운 것을 무겁게, 무거운 것을 가벼이 여기고 있는 건 무엇일까. 다른 일을 하느라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올해 초 목표로 삼았던 목돈 모으기다. 분명 나의 미래를 위한 자본.. 2024. 4. 20.
[아무튼 필사 #413] 나눌 수 있는 삶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나눌 수 있는 삶_논어 가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도로 벗어나려 해서는 안 된다. _ 思索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적다고 느꼈을 땐 마음도 허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거기다 늘 부족한 부분만 먼저 보려 했던 탓에 스스로를 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여기기도 했다. 괜한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 그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게 참 쉽지가 않았다. 나의 환경이 미덥지 못하다고 여기니 당연 다른 것들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 투성이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뭐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이.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 2024. 4. 18.
[아무튼 필사 #403] 부귀영화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귀영화_논어 부귀영화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면 누려서는 안 된다. _ 思索 부귀영화.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세상에 드러나 온갖 영광을 누린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돈에 대해 잘 모르는 나 조차도 부러워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혹여 돈이 싫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거기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면 더할 나위 없다. 내 주변에도 부귀영화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몇 있다. 그중엔 정말 자수성가하여 큰 뜻을 이룬 사람도 있고, 내 기준에선 살짝 빗겨 난 방법을 통해 많은 돈을 가진 사람도 있다. 물.. 2024. 4. 8.
[아무튼 필사 #401] 사람 답게 벌기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답게 벌기_논어 부자가 되고 싶은가? 치욕을 참고, 목숨을 걸고, 친구를 버리고, 외로움을 버리라. _ 思索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그저 돈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속된 말로 흥청망청 쓰고 다녀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돈이 넘쳐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바람은 내 인생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악착같이 달려들려고 한 것이다. 그게 무슨 일이든 생각하지 않고 일단 돈을 벌 수 있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고생해서 돈을 모았건만 수중에 남은 돈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다. 예상했던 돈의 액수와 분명 차이가 있었다. 통장을 부여잡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2024. 4. 6.
[아무튼 필사 #400] 욕망에 대한 착각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욕망에 대한 착각_논어 항상 관직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한다면 그 어떤 것도 못할 것이 없다. _ 思索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이겨내기 힘든 유혹에 이끌릴 때가 있다. 세상엔 많은 유혹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건 역시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위험한 것들이다.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치, 늪처럼 서서히 잠겨 빠져나오지 못하는 도박, 자신이 누리는 것을 절재 잃지 않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악의 등 그릇된 욕망은 언제나 인간을 시험하고 또 시험한다. 나에게도 그런 욕망이 없을 리가 없다. 세상엔 가지고 싶은 것들이 수없이 많고 닮고 싶은 혹은 훔치고 싶은 인생도 있기 마련이다. 가끔은 '다른 인생을 산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 2024. 4. 5.
[아무튼 필사 #399] 신의를 지키는 것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신의를 지키는 것_논어 이익을 보면 외로운가를 생각하고, 위기를 보면 목숨을 바치며, 희미해진 약속이라도 잊지 않는다면, 완성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_ 思索 세상엔 생각보다 어려운 일들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일도 막상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잘 되지 않는다. 분명 바로 하겠다 다짐했는데도 말이다. 나에게 있어 그런 일 중 하나는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것이다. 이게 정말 간단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리 힘든 것인지.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가 가족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늘은 꼭 해야지'라는 생각을 좀 전까지 했으면서 더 급한 일이 있다는 핑계로 미루길 또 며칠. 결국 쓴소리 가득한 전화를.. 2024. 4. 4.
[아무튼 필사 #394] 처벌의 근본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3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처벌의 근본_논어 공자가 말했다. "판결할 때는 나 또한 남과 다를 바 없지만, 더 중요한 일은 재판 자체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_ 思索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 한다. 또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지적을 당하는 당사자의 입장은 어떨까. 어쩌면 차마 다 이야기하지 못한 억울함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깊은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잘잘못을 따지며 혼내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일이나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을 때의 책임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 맞다. 무엇이 맞고 틀.. 2024. 3. 30.
[아무튼 필사 #392] 만장일치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만장일치_논어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조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_ 思索 만장일치.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다는 말로 어감 자체는 좋게 느껴진다. 의견이 모두 같으면 골치 아픈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어느 단체에서든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건 중요한 일이고, 그래야 일의 진행이 빨라져 눈에 띄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특히 하나의 궁극적인 목표를 바라보며 달리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같은 마음이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큰 뜻을 이루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장일치의 좋은 뜻을 악용하는 몇몇의 사람.. 2024. 3. 28.
[아무튼 필사 #391] 마음을 얻고 싶다면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2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을 얻고 싶다면_논어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_ 思索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것을 척척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애써 시간을 낼 필요도 없이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할 필요도 없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나 스스로 사람과 자주 엮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생각보다 힘들다. 어쩔 땐 아껴둔 에너지를 몽땅 다 써버리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 지쳐 쓰러질 때도 있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교류는 어렵고 번거로울 때가 .. 2024. 3. 27.
[아무튼 필사 #390] 수단과 도구_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수단과 도구_논어 계씨가 주공보다 부유함에도 염구는 많은 세금을 거둬 재산을 더 늘려갔다. 이에 공자가 말했다. "그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북을 올려 그의 죄를 다스려라." _ 思索 그 어느 누가 감히 사람의 가치에 값을 매길 수 있을까. 한 사람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길고 짧다 말할 수 있을 사람이 과연 있긴 할까. 사람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인정받아 마땅한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걸 알고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 또한 슬픈 일이다. 특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들을 빈번하게 봐온 나로선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러는.. 2024. 3. 26.
[아무튼 필사 #385] 올바른 질문_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올바른 질문_논어 어떤 이가 말했다. "누가 추 땅의 아들(공자)이 예를 안다고 했는가? 태묘에 들어가 모든 일을 하나하나 다 묻더라." 이에 공자가 이렇게 답했다. "그것이 바로 예다." _ 思索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나는 질문이라 말하고 싶다. 이 질문이 얼마나 정확하고 올바른가에 따라 삶의 질이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어떻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해결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해결 방법만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럼 모든 것이 잘 풀릴 거라고 막연하게 믿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만 생각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왜'라는 질문이 빠져있었기 때.. 2024. 3. 21.
[아무튼 필사 #382] 마음의 거리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3월 1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거리_논어 "산 앵두나무 꽃이 펄럭펄럭 나부끼네. 그대 어찌 그럽지 않겠소만, 그대 머무는 곳이 너무 머네." 공자가 말했다. "생각하지 않은 것이지, 진정 생각했다면 어찌 먼 것이 있겠는가?" _ 思索 어릴 적의 단짝 친구가 나이를 먹고 나서도 여전히 단짝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한 때 좋은 추억을 공유한 사이라고 해도 시간이 만드는 거리감을 좁혀내기란 분명 힘든 일일 것이다. 어릴 때야 친구가 삶의 전부라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달려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챙겨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져 어쩔 수 없이 핑계 아닌 핑계를 대야할 때도 있다. 오랜만에 하는 지인들과의 통화에선 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이 있다. '언제 만나서 밥 한 끼 .. 2024. 3. 18.
[아무튼 필사 #381] 두려움에서 벗어나기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두려움에서 벗어나기_논어 세상은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들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서 나뉘어 산다. 길흉이 그로 말미암아 생긴다. _ 思索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있다. 풀색과 녹색은 같은 색으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 경우를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그 내용은 비슷한 것들이 연결된다는 뜻일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지금 현재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위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즉,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자주 생긴다. 한 번씩 찾아오는 깊은 우울감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 우울은 괴로.. 2024. 3. 17.
[아무튼 필사 #378]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남이 속일까,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염려하지 말라. 다만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 _ 思索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과는 달리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보기 힘든 사람 속을 비유해서 한 말일 것이다. 나는 본디 사람을 제일 경계하는 편으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으로 인해 생길 문제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멋대로 상상하며 괜한 근심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예민하진 않았다. 어릴 적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항상 친구들과 둘러싸여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 2024. 3. 14.
[아무튼 필사 #376] 사랑과 구제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랑과 구제_논어 인은 자신이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도 뜻을 이루게 해 준다. 가까이서 비유를 취하면 그것이 인을 이루는 방법이다. _ 思索 처음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막막함을 느꼈다. 어디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그저 마음만 앞세운 희망사항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고민의 시간은 예상보다 길었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실상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시간을 몽땅 쓰고 있었다. 뭔가 큰 일을 해내야만 한다는 착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많은 돈을 기부하거나 뭔가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곳이어야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말이다. 등잔 밑이.. 2024. 3. 12.
[아무튼 필사 #373] 친절을 베풀라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친절을 베풀라_논어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면 원망받을 일이 없다. _ 思索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어릴 적 치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버겁고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 속을 헤매고 있다는 생각에 시야가 극도로 좁아졌던 탓이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방이 들려주는 푸념이나 고민들을 그냥 흘려들어 버리거나 내 상황과 비교하며 그 크기를 재기도 했다. 마치 불행 배틀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배틀에서 이겨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처럼 상대와 나의 불행 중 내 것이 더 커야 된다는 이상한 강박에 갇히기도 했다. 내가 힘든 만큼 더 노고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렸던 모양이다.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 2024. 3. 9.
[아무튼 필사 #372] 마음의 바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바름_논어 공자가 "삼아! 내 도는 하나로 꿰뚫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자가 밖으로 나간 다음 문인들이 이를 묻자 증자가 답했다. "스승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따름이다." _ 思索 어떤 일이든 어렵게 생각하려는 습관은 참 고치기가 쉽지 않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뭐가 그렇게 복잡한 일이라고 나는 늘 이리꼬이고 저리 꼬이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다 보니 나 혼자 오해하는 경우가 생긴다. 상대가 하는 말에 혹시 뼈가 있는 게 아닐까 곱씹어보기도 하고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를 살피느라 정작 본질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심쩍은 일이 생기면 말이라도 하면 될 것을 혼자 답을 내보겠다고 끙끙대기 바쁘니 그 사이 상대는 벌써 떠나.. 2024. 3. 8.
[아무튼 필사 #371] 감수성과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감수성과 태도_논어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예를 지켜서 무슨 소용인가?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음악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_ 思索 한 때 땅이 마르다 못해 쩍 하고 갈라질정도로 감수성이 메말랐던 적이 있다. 그 시절엔 뭐가 그렇게 힘들고 귀찮았는지 좋은 음식, 좋은 풍경을 봐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건조해지다 보니 모든 부분에서 트러블이 하나둘 생겨났다. 평소 잘 지내던 사람과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된다던가 좋아하던 일도 시큰둥해져 꽤 오랜 시간 정체기를 겪었다. 얼굴은 미소를 지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무표정했고, 몸을 움직일 때도 어디 끌러가는 사람처럼 축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 아무것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사.. 2024. 3. 7.
[아무튼 필사 #370] 공부란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공부란_논어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知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했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 _ 思索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물론 학창 시절엔 공부를 멀리해서 부모님 속을 썩였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기웃거리며 지식 쌓기의 즐거움을 누렸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책 중 나에게 도움 되는 것은 무엇인지. 새롭게 업데이트된 좋은 강연 동영상은 없는지. 접해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배움의 길은 없는지 등등 배움에 대해 꽤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 고민마저도 배움의 일환이라는 걸 이젠 알고 있다. 그런 고민들을 통해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2024. 3. 6.
[아무튼 필사 #368] 존경과 존중 - 다산의 인생 문장 365_논어 / 한자쓰기 연습 2024년 3월 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존경과 존중_논어 임금은 예로써 신하를 대하고, 신하는 충으로써 임금을 섬긴다. _ 思索 겉으론 그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론 인정받고 싶다고 느낀 적이 몇 번 있다.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한 자락을 들춰내야 할 때, 숨기고 싶은 과거의 조각이 불쑥 튀어나올 때다. 나는 장녀로 태어나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도를 넘어선 기대였다. 그리고 그 기대의 결과는 내가 생각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나를 향한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나는 웬만한 일이 아니면 칭찬을 받지도 그렇다고 무한한 애정을 받지도 못했다. 그저 잘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꾸중과 잔소리가 늘 내 곁을 맴돌았다. 어린 시절을 그렇게 보낸 뒤 나에게.. 2024. 3. 4.
[아무튼 필사 #367] 솔직함에서 나오는 진심 - 다산의 인생 문장 365_논어 / 한자쓰기 연습 2024년 3월 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_ 논어 자로가 군주를 섬기는 자세를 묻자 공자가 답했다. "속이지도 숨기지도 말고, 바른말을 하는 것이다" _ 思索 누군가에게 솔직한 마음을 내보이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하고 싶은 말을 눈치 보지 않고 할 수도 있다. 마음 가는 대로 일단 말을 내뱉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말을 하기 직전이 되면 그 이후에 따라올 반응을 예상할 수 없어 말문이 턱 막힌다. '내가 여기서 이 말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한 말 때문에 괜히 일이 더 커지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좋게 포장해서 잘 둘러대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상대의 반응이 좋은지, 상황의 흐름이 원하는 대..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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