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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85] 올바른 질문_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by 나비서재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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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올바른 질문_논어

다산 -어른의-하루-올바른-질문-논어
다산 어른의 하루-올바른 질문_논어

어떤 이가 말했다.
"누가 추 땅의 아들(공자)이 예를 안다고 했는가?
태묘에 들어가 모든 일을 하나하나 다 묻더라."
이에 공자가 이렇게 답했다.
"그것이 바로 예다."
_<논어>
思索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나는 질문이라 말하고 싶다. 이 질문이 얼마나 정확하고 올바른가에 따라 삶의 질이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어떻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해결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해결 방법만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럼 모든 것이 잘 풀릴 거라고 막연하게 믿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만 생각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왜'라는 질문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나'와 같은 질문들 말이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아무리 방법을 찾아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저 시간이 혹은 상황이 좋게 바뀌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알아서 잘 되겠지라는 생각도 물론 나쁜 건 아니다. 때론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들도 있다. 그러나 직접 나서서 챙기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더 많다는 게 현실이다. 

그럼 어떤 질문을 던져봐야 할까.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해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곳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어떤 이유로 지금에 도달했는지 스스로 알 수 있게 된다면 자신에 대한 신뢰감은 향상될 것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맑고 선명해질 것이다.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으니 사람을 대하는 태도 역시 바를 수밖에 없다. 나를 믿고 상대를 존중하게 될 때야 말로 자신을 괴롭혔던 숱한 의문과 불안을 한방에 날려버릴 순간이다.

막다른 길에 이른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제일 먼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왜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거슬러 올라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자. 

꾸준한 자기 공부를 통해 견문을 넓혀나간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타의 모범이 되어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다산-아른의-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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