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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필사385

[아무튼 필사 #430] 헤아리는 마음 - 예기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5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헤아리는 마음_예기나갈 때 말씀드리고, 돌아와서는 얼굴을 뵈며, 다니는 곳은 일정해야 하고, 익히는 바는 이룸이 있어야 한다._ 思索나를 힐링하게 만드는 거 중 하나는 바로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이다. 아주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세상 근심은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어른을 공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세상을 지켜주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세상의 미래가 아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한 번 더 돌아보고 또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있는 곳에서 혹여나 아픈 아이는 없는지, 곤경에 처한 아이는 없는지 .. 2024. 5. 5.
[아무튼 필사 #428] 어머니의 마음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5월 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어머니의 마음_논어맹무백이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날까 그것만 근심하신다."_ 思索엄마와 나의 관계는 복잡 미묘하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같은 사이였다가도 가끔은 서로를 헐뜯지 못해 안달이다. 너무 좋으면서도 너무 싫고, 너무 편하면서도 너무 불편한 그런 사이다. 어떤 날은 엄마를 마음 깊이 이해하다가도 또 어떤 날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엄마 역시 나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때가 종종 있는 듯하다.하지만 그런 마음이 앞선다고 하여 나를 돌보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엄마. 맛있는 건 내 입에 제일 먼저 넣어주고 혹여 아프지 않나 하루에도.. 2024. 5. 3.
[아무튼 필사 #424] 단순함의 미학 - 채근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단순함의 미학_채근담문장이 경지에 이르면 기발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적절할 뿐이고, 인품이 경지에 오르면 특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연스러울 뿐이다._ 思索글쓰기에 있어 내가 가진 궁극적인 목표는 읽기 쉽고 그 속에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특별한 미사여구나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글 말이다.물론 그만큼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접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따라 써보고, 나의 생각을 녹여낸 글을 끊임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나를 가끔 초조하고 불안하.. 2024. 4. 29.
[아무튼 필사 #420] 노력 - 순자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노력_순자중간에 그만두지 않으면 쇠와 돌에도 무늬를 새길 수 있다._ 思索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나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원하게 쭉 뻗은 가지와 그 끝에 매달린 녹색빛 나뭇잎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해진다. 그런 나무들이 자라나고 또 지는 과정들을 지켜보길 수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조용히 우직하게 서 있는 저 나무들도 어쩌면 늘 치열하게 삶을 버텨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매일, 매달. 매년 조금씩 몸을 키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을 나무들. 거친 비바람과 뜨거운 햇살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왔을 나무들. 나무들의 성장은 왠지 인간의 삶과 닮아있는 듯하다. 주어진.. 2024. 4. 25.
[아무튼 필사 #419] 즐기는 것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즐기는 것_논어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_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思索똑같은 일을 매일 반복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일이라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수십 번, 수백 반의  반복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나에게 있어 반복의 중심이 되는 일은 단연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이다.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일이지만 쉬워지기는커녕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런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힘든 과정 속에서 반짝이는 즐거움을 찾아내.. 2024. 4. 24.
[아무튼 필사 #415] 추구해야 하는 것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2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추구해야 하는 것_논어 부가 구해서 얻을 만한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은 천한 일이라도 나는 하겠다. 그러나 추구해서 안 되는 것이라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 _ 思索 주객전도라는 말이 있다. 주인과 손의 위치가 서로 바뀐다는 뜻으로 사물의 경중, 선후, 완급 따위가 서로 뒤바뀜을 의미한다. 즉,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이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주객전도인 것은 무엇일까. 가벼운 것을 무겁게, 무거운 것을 가벼이 여기고 있는 건 무엇일까. 다른 일을 하느라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올해 초 목표로 삼았던 목돈 모으기다. 분명 나의 미래를 위한 자본.. 2024. 4. 20.
[아무튼 필사 #413] 나눌 수 있는 삶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나눌 수 있는 삶_논어 가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도로 벗어나려 해서는 안 된다. _ 思索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적다고 느꼈을 땐 마음도 허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거기다 늘 부족한 부분만 먼저 보려 했던 탓에 스스로를 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여기기도 했다. 괜한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 그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게 참 쉽지가 않았다. 나의 환경이 미덥지 못하다고 여기니 당연 다른 것들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 투성이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뭐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이.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 2024. 4. 18.
[아무튼 필사 #410] 나누는 부 - 심경밀험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나누는 부_심경밀험 재물로 밭을 사면 백 년을 보존하지만, 재물로 덕을 사면 만고에 오래 남는다. 어떤 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것이 남을 위한 것인가. _ 思索 유독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번 날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돈을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아무 데나 쓰자니 그간의 고생이 아깝고, 안 쓰자니 그것도 아쉬운 상황이다. 예전 같았으면 고생한 나를 위해 돈을 썼을 것이 분명하다.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여기는 마음에 평소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을 대범하게 사버렸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적절한 보상이라 여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번 돈 나에게 쓰겠다는 데 뭐라 할 사람도.. 2024. 4. 15.
[아무튼 필사 #408] 구차하지 말 것 - 예기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구자하지 말 것_예기 재물 앞에서 구차하게 구하지 말고, 고난 앞에서 구차하게 피하지 말라. _ 思索 가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과는 다르게 요행을 바라게 될 때가 있다. 갑자기 큰 행운이 찾아와 할 일을 안 해도 된다거나 뜻밖의 돈이 생겨 여유를 부리고만 싶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이 한 번 싹트기 시작하면 괜히 늘 해오던 일도 귀찮아지고 정이 뚝 떨어져 버린다. 더군다나 그 일이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면 더더욱 쳐다보고 싶지도 않게 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낙이 올 거면 그냥 올 것이지 고생까지 해야 한다니. 세상 불공평하고 억울한 마음이 한순간에 몰아치듯 나를 휘감는다. 그럼 못난 내가 불쑥 튀어나온다. 이.. 2024. 4. 13.
[아무튼 필사 #406] 죽음의 무게 - 심경밀험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1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죽음의 무게_심경밀험 탐욕스러운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열사는 명예를 위해 죽는다. _ 思索 죽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종착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여받는 죽음이라는 난제 앞에서 인간은 슬퍼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된다. 나는 나의 죽음에 대해 꽤 많이 생각한다. 사람의 생이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언제 어디서 맞이할지 모를 그날의 모습들을 나름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나의 죽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평화'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나는 고요하고 평화롭게 잠들고만 싶다.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시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나를 떠올려본다. 얼굴 위론 세월의.. 2024. 4. 11.
[아무튼 필사 #405] 기부 - 여유당전서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기부_여유당전서 재산을 숨겨두는 방법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_ 思索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부. 그만한 보람도 없다. 물론 처음부터 쉽게 시작한 것은 아니다.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게 몇 년, 기부를 어떤 방법으로 할지 고민한 게 몇 달이다.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이었다. 기부할 곳을 정하고 나선 '얼마를 해야 좋은 걸까'라는 고민을 또 했다. 하기로 맘먹었으면 그냥 할 것이지, 기부를 향하는 길은 그렇게 말기만 했다. 첫 기부를 성공한 날이 떠오른다. 아무도 없는 곳이었지만 마치 모든 사람이 나를.. 2024. 4. 10.
[아무튼 필사 #403] 부귀영화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귀영화_논어 부귀영화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면 누려서는 안 된다. _ 思索 부귀영화.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세상에 드러나 온갖 영광을 누린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돈에 대해 잘 모르는 나 조차도 부러워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혹여 돈이 싫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거기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면 더할 나위 없다. 내 주변에도 부귀영화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몇 있다. 그중엔 정말 자수성가하여 큰 뜻을 이룬 사람도 있고, 내 기준에선 살짝 빗겨 난 방법을 통해 많은 돈을 가진 사람도 있다. 물.. 2024. 4. 8.
[아무튼 필사 #396] 대장부의 마음 - 맹자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대장부의 마음_맹자 부귀함도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고, 빈천함도 이 뜻을 바꾸지 못하며, 위험도 이 뜻을 굽히지 못하니, 이래야 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_ 思索 난감하고 불편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자리를 얼른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한다. 또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나의 의지를 웬만해선 굽히지 않겠다는 다짐도 한다. 그래서 한 번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돈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도 라는 핑계를 대고.. 2024. 4. 1.
[아무튼 필사 #394] 처벌의 근본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3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처벌의 근본_논어 공자가 말했다. "판결할 때는 나 또한 남과 다를 바 없지만, 더 중요한 일은 재판 자체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_ 思索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 한다. 또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지적을 당하는 당사자의 입장은 어떨까. 어쩌면 차마 다 이야기하지 못한 억울함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깊은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잘잘못을 따지며 혼내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일이나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을 때의 책임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 맞다. 무엇이 맞고 틀.. 2024. 3. 30.
[아무튼 필사 #393] 집착과 탐닉 - 예기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집착과 탐닉_예기 이기기 위해 정도를 어기지 않고, 나눌 때는 지나치게 많은 몫을 구하지 말라. _ 思索 일을 시작할 때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짓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왕이면 큰 성공을 이루거나 많은 호응을 얻어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것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사람은 끊임없이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것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욕망은 능력의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오를 수 있는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욕망은 부푼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 2024. 3. 29.
[아무튼 필사 #387] 사람과 함께하라_여유당전서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과 함께하라_여유당전서 하루아침의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먼 곳으로 떠나면 무지렁이로 끝날 뿐이다. _ 思索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일로 인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던 순간들. 사람이라면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저지르는 이들로 인해 인심은 팍팍해지고 그로 인해 낯선 이를 경계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고만 있는 게 요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믿는 일이 줄어든다. 어차피 저 사람도 나를 실망시키고 화나게 할 게 분명하다고 이른 판단을 내리거나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듯이 말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 찍혀 본.. 2024. 3. 23.
[아무튼 필사 #386] 덕을 쌓는 공부_중용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덕을 쌓는 공부_중용 큰 덕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지위를 얻고, 녹을 받고, 명성을 얻고, 장수를 누린다. 큰 덕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천명을 받는다. _ 思索 인생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부'다. 어떤 종류를 막론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모든 행위를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말이 있듯 사람 역시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몸과 마음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정체기에 빠지게 되면 생각하는 능력도 줄어들고 앞을 바라보는 눈도 어두워진다. 그렇기에 꾸준히 자신을 정진해야 한다. 그것이 배움이 되었든 혹은 명상이나 수행 같은 정신적인 것이 되었은 마치 바다를 향.. 2024. 3. 22.
[아무튼 필사 #385] 올바른 질문_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올바른 질문_논어 어떤 이가 말했다. "누가 추 땅의 아들(공자)이 예를 안다고 했는가? 태묘에 들어가 모든 일을 하나하나 다 묻더라." 이에 공자가 이렇게 답했다. "그것이 바로 예다." _ 思索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나는 질문이라 말하고 싶다. 이 질문이 얼마나 정확하고 올바른가에 따라 삶의 질이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어떻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해결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해결 방법만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럼 모든 것이 잘 풀릴 거라고 막연하게 믿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만 생각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왜'라는 질문이 빠져있었기 때.. 2024. 3. 21.
[아무튼 필사 #382] 마음의 거리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3월 1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거리_논어 "산 앵두나무 꽃이 펄럭펄럭 나부끼네. 그대 어찌 그럽지 않겠소만, 그대 머무는 곳이 너무 머네." 공자가 말했다. "생각하지 않은 것이지, 진정 생각했다면 어찌 먼 것이 있겠는가?" _ 思索 어릴 적의 단짝 친구가 나이를 먹고 나서도 여전히 단짝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한 때 좋은 추억을 공유한 사이라고 해도 시간이 만드는 거리감을 좁혀내기란 분명 힘든 일일 것이다. 어릴 때야 친구가 삶의 전부라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달려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챙겨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져 어쩔 수 없이 핑계 아닌 핑계를 대야할 때도 있다. 오랜만에 하는 지인들과의 통화에선 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이 있다. '언제 만나서 밥 한 끼 .. 2024. 3. 18.
[아무튼 필사 #381] 두려움에서 벗어나기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두려움에서 벗어나기_논어 세상은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들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서 나뉘어 산다. 길흉이 그로 말미암아 생긴다. _ 思索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있다. 풀색과 녹색은 같은 색으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 경우를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그 내용은 비슷한 것들이 연결된다는 뜻일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지금 현재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위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즉,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자주 생긴다. 한 번씩 찾아오는 깊은 우울감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 우울은 괴로.. 2024. 3. 17.
[아무튼 필사 #380] 이해와 아량_채근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이해와 아량_채근담 식견을 바탕으로 도량이 커지고, 도량에 따라서 덕이 커진다. _ 思索 살면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에 소원해진다는 것이다. 일이 바빠서, 책임질 일이 많아서, 그저 쉬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어렸을 때야 시간도 많고 걱정거리도 별로 없어 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지만 그것도 나이를 먹으니 왠지 모르게 시들해진다. 뭐랄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잘 이해한다는 게 어려워진다. 친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줄어드는 판국에 모르는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를 할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하루종일 입을 거의 떼지 않는 날도 있다... 2024. 3. 16.
[아무튼 필사 #379] 믿음_명심보감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믿음 _명심보감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믿는 사람은 남을 의심하지 않는다. _ 思索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엔 늘 쓸데없는 고민이 앞선다. 아마 지금까지 보아온 내 모습에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계획을 참 많이 세우는 편이다. 파워 J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계획을 다 세워놓아야 안심을 하는 성격이라 피곤할 때가 많다. 분명 아침에 눈 뜰 땐 오늘 하루를 어제보다 더 잘 보내겠노라 굳게 다짐했건만 막상 하루를 시작하면 딴 데 한눈팔기 일쑤라 계획이 더 필요하다고 느낀 건지도 모른다. 물론 세워놓은 계획을 다 지킬리는 만무하다. 계획을 많이 세우게 된 데는.. 2024. 3. 15.
[아무튼 필사 #378]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남이 속일까,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염려하지 말라. 다만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 _ 思索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과는 달리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보기 힘든 사람 속을 비유해서 한 말일 것이다. 나는 본디 사람을 제일 경계하는 편으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으로 인해 생길 문제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멋대로 상상하며 괜한 근심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예민하진 않았다. 어릴 적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항상 친구들과 둘러싸여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 2024. 3. 14.
[아무튼 필사 #377] 관대하라_송명신언행록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관대하라_송명신언행록 사람이란 어리석더라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총명하더라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기 마련이다. _ 思索 지금껏 살아오며 겪었던 일들이 참 많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일들이 몇 개 있다. 일찍이 자립을 시작하면서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데 익숙해져 있던 나를 돌아보게 만든 일이다. 대학 시절 부푼 꿈 하나만 믿고 달렸던 그땐 물질적, 정신적 여유 모두 가지지 못해 이리저리 뛰는 일이 잦았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이 보내던 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의 소개로 취업 면접을 나가게 됐다. 정말 좋은 기회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난 어떻게든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찾아가 긴장감 속에서 면접을 치.. 2024. 3. 13.
[아무튼 필사 #376] 사랑과 구제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랑과 구제_논어 인은 자신이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도 뜻을 이루게 해 준다. 가까이서 비유를 취하면 그것이 인을 이루는 방법이다. _ 思索 처음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막막함을 느꼈다. 어디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그저 마음만 앞세운 희망사항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고민의 시간은 예상보다 길었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실상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시간을 몽땅 쓰고 있었다. 뭔가 큰 일을 해내야만 한다는 착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많은 돈을 기부하거나 뭔가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곳이어야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말이다. 등잔 밑이.. 2024. 3. 12.
[아무튼 필사 #375] 부조리의 말들_여유당전서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조리의 말들_여유당전서 하늘은 높지만 하늘이라 부르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런데 서얼이 자기 부모를 부모라 부르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_ 思索 '부조리'. 불합리, 불가해, 모순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 이 단어를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사회 초년생 시절 아주 짧게 일했던 직장의 팀장이다. 사실 처음엔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들어간 건데 실상을 알고 보니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내가 좋아하던 조용함이 아닌 살얼음판이라는 걸 입사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 몇 주가 지나고 난 후엔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일명 사장이자 팀장이었던 그 사람이 가진 막강한 권력 앞에 아무도 반기를 들지 못하는 불합리.. 2024. 3. 11.
[아무튼 필사 #374] 소통과 예의_대학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소통과 예의_대학 군자는 곱자를 바로 재듯 타인의 처지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_ 思索 여러 사람들 중에서도 유독 나와 합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 별 거 아닌 이야기를 하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지게 되는 그런 사람이. 왜 그런 것일까 생각해 보니 소통의 벽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내가 하는 말을 반박하지 않고, 적절한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이 앞에 있으니 대화가 즐거울 수밖에 없다. 결국 즐거운 소통이라 함은 서로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경청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2024. 3. 10.
[아무튼 필사 #373] 친절을 베풀라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친절을 베풀라_논어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면 원망받을 일이 없다. _ 思索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어릴 적 치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버겁고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 속을 헤매고 있다는 생각에 시야가 극도로 좁아졌던 탓이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방이 들려주는 푸념이나 고민들을 그냥 흘려들어 버리거나 내 상황과 비교하며 그 크기를 재기도 했다. 마치 불행 배틀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배틀에서 이겨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처럼 상대와 나의 불행 중 내 것이 더 커야 된다는 이상한 강박에 갇히기도 했다. 내가 힘든 만큼 더 노고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렸던 모양이다.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 2024. 3. 9.
[아무튼 필사 #372] 마음의 바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바름_논어 공자가 "삼아! 내 도는 하나로 꿰뚫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자가 밖으로 나간 다음 문인들이 이를 묻자 증자가 답했다. "스승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따름이다." _ 思索 어떤 일이든 어렵게 생각하려는 습관은 참 고치기가 쉽지 않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뭐가 그렇게 복잡한 일이라고 나는 늘 이리꼬이고 저리 꼬이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다 보니 나 혼자 오해하는 경우가 생긴다. 상대가 하는 말에 혹시 뼈가 있는 게 아닐까 곱씹어보기도 하고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를 살피느라 정작 본질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심쩍은 일이 생기면 말이라도 하면 될 것을 혼자 답을 내보겠다고 끙끙대기 바쁘니 그 사이 상대는 벌써 떠나.. 2024. 3. 8.
[아무튼 필사 #371] 감수성과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감수성과 태도_논어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예를 지켜서 무슨 소용인가?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음악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_ 思索 한 때 땅이 마르다 못해 쩍 하고 갈라질정도로 감수성이 메말랐던 적이 있다. 그 시절엔 뭐가 그렇게 힘들고 귀찮았는지 좋은 음식, 좋은 풍경을 봐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건조해지다 보니 모든 부분에서 트러블이 하나둘 생겨났다. 평소 잘 지내던 사람과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된다던가 좋아하던 일도 시큰둥해져 꽤 오랜 시간 정체기를 겪었다. 얼굴은 미소를 지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무표정했고, 몸을 움직일 때도 어디 끌러가는 사람처럼 축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 아무것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사..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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