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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96] 대장부의 마음 - 맹자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by 나비서재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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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대장부의 마음_맹자

다산-어른의-하루-대장부-마음-맹자
다산 어른의 하루 - 대장부의 마음_맹자

부귀함도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고,
빈천함도 이 뜻을 바꾸지 못하며,
위험도 이 뜻을 굽히지 못하니,
이래야 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_<맹자>
思索

난감하고 불편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자리를 얼른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한다. 또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나의 의지를 웬만해선 굽히지 않겠다는 다짐도 한다. 

그래서 한 번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돈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도 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아서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해서 다 해낸다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편한 길로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그냥 포기하고만 싶어 진다.

그럼 나의 내면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과 이쯤에서 그만 내려놓고 편하게 쉬라는 마음이 반반으로 나뉘어 충돌하게 된다.

가끔은 그럴싸한 변명거리를 들이대며 스스로 합리화하려는 마음 더 커질 때도 있다. 어차피 넌 못할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미리 하며 안 해도 되는 이유를 이것저것 같아 붙이기도 한다. 

그런 마음이 들 때면 속절없이 흔들리지만 나름의 방법은 있다. 그건 바로 나에게 다시 되묻는 것이다. 내가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인지, 정말 못해낼 것 같은 사람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질문을 던지면 어떻게든 답이 나오게 되어있다. 아니 이미 답은 내가 가지고 있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였더라도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가진 게 얼마 없더라도 나는 나다. 내세울 게 없어 초라할지라도 나는 나로서 충분한 사람이다. 어떤 상황이 다가와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그러므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나'라는 존재의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 본질만 남아있다면 어디서든 어떤 일이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나다!'라는 대장부의 마음으로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자. 비록 험난한 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해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하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을 잃지 말자. 

 


 

다산-아른의-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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