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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420] 노력 - 순자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by 나비서재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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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노력_순자

다산-어른의-하루-노력-순자
다산 어른의 하루 - 노력_순자

중간에 그만두지 않으면
쇠와 돌에도 무늬를 새길 수 있다.
_<순자>
思索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나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원하게 쭉 뻗은 가지와 그 끝에 매달린 녹색빛 나뭇잎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해진다. 

그런 나무들이 자라나고 또 지는 과정들을 지켜보길 수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조용히 우직하게 서 있는 저 나무들도 어쩌면 늘 치열하게 삶을 버텨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매일, 매달. 매년 조금씩 몸을 키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을 나무들. 거친 비바람과 뜨거운 햇살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왔을 나무들.

나무들의 성장은 왠지 인간의 삶과 닮아있는 듯하다. 주어진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한 사람으로서의 몫을 해낼 수 있게 되듯이. 

비록 무수한 노력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 모든 노력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아로새겨져 멋진 무늬로 남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버텨내기 힘든 일들이 찾아와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져보는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겐 언젠가 반드시 빛을 볼 날이 찾아온다. 그 시기가 사람마다 조금 빠르고 늦을 뿐,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나도 나무 같은 사람이고 싶다. 화려하게 반짝이진 않지만 은은한 향을 내뿜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묵묵히 계절을 견디어 나만의 멋진 무늬를 가진 나무가 되고 싶다. 

누구나 감탄하며 바라볼 웅장한 나무 한 그루가 되는 그날까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야겠다. 그만두고 싶더라도 다시 한번 더 힘을 내어 봐야겠다. 

 


 

다산-아른의-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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