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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422] 음악이 주는 힘 - 논어 / 다산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by 나비서재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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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음악이 주는 힘_논어

다산-어른의-하루-음악이-주는-힘-논어
다산 어른의 하루 - 음악의 주는 힘_논어

공자는 노래 부르는 자리에서 어울리며
누군가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했고
뒤이어 화답했다.
_<논어>
思索

나는 후각보다는 미각이, 미각보다는 청각이 더 예민한 편이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소리'는 꽤나 중요한 삶의 일부가 되었다. 

소리에 민감하다는 건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조금만 시끄러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좋은 소리를 들을 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가 바로 음악 감상이다. 편식 독서를 하지 않는 성격 덕분에 나의 음악 취향 역시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에 속한다.

클래식, 가요, 트로트, 팝송, 명상 음악까지 각 상황에 맞는 플레이 리스트를 따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나의 음악 사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젠 음악 없이는 생활이 안 될 정도다.

특히 처음 접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전율감이 너무 좋다. 팔과 얼굴에 소름이 돋아나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그 떨림. 마치 모래 더미 속에서 진주를 찾아낸 기분이랄까.

좋은 음악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전혀 질리지 않는다. 오히려 들으면 들을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언제 어디서 듣느냐에 따라 매번 새로운 감정들을 나에게 선물해 준다.

그런 음악에 흠뻑 취하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온몸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혹은 리드미컬하고 독특한 선율이 나를 휘감는 그 순간만큼은 남 부러울 게 없다.

마음이 술렁거릴 때, 허전할 때, 화가 나고 슬플 때 나는 음악을 듣는다. 가만히 눈을 감고 들려오는 소리에 나를 온전히 맡기는 그 시간이 있기에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일 테다.

음악엔 대체 불가능한 거대한 힘이 있다. 그 힘은 우리를 웃게 만들기도 울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삶에 지워지지 않는 일부분이 되어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데 큰 일조를 한다. 

그러니 음악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자.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주변에서 들려오는 좋은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자. 그럼 삶이 전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다산-아른의-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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