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보통을 위한 노력_정자
바른 이치에 순정하면 여유가 있고,
욕심을 따르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_<정자>
思索
비슷한 일상을 계속 보내다 보면 선물같이 주어지는 시간들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잠을 자는 것, 아침에 눈을 뜨는 것, 밥을 먹는 것, 몸을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마음이 강해질 때면 괜히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된다. 내가 누리는 것에 만족하질 못한 채로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과한 욕심을 부리거나 과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어차피 내일도 똑같은 일상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는 자만심과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같은 모습을 유지할 거라는 약간의 허영심,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게 당연한 것이라 여기는 마음.
이런 마음들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꼭 필요한 겸손과 바른 자세를 점점 잃게 만들어 그 어떤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게 될 수도 있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보통의 일상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이젠 그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보통의 일상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누군가에겐 고토록 바라던 하루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사실은 이 세상 누구를 막론하고 결코 예외일 수 없다는 것 역시 잊어선 안된다.
오늘 혹은 내일이 삶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충실함이 하루를 더 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쉽게 넘겨버리기보단 앎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저 하릴없이 흘려보내는 하루가 아닌 온전한 나만의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러니 여느 날처럼 찾아온 보통의 하루를 이젠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자. 어떤 노력을 해야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그런 날을 또 보낼 수 있음에 마음 깊이 감사하자.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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