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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관람 후기 영화 [파묘] 관람 후기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파묘'를 보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호불호가 나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망설였는데 이왕이면 직접 본 후 나는 어느 쪽인지 알고 싶어 결국 보기로 마음먹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만 나는 불호 쪽에 가깝다. 물론 흥미로운 주제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명연기는 극호였지만 그 유명한 '엄한 것'의 실체가 내 예상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배경 음악, 한국의 토속 신앙과 풍수 그리고 역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건들은 영화의 재미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 '파묘'는 영혐한 무당과 그의 제자 박수, 경력 40년의 풍수사 지관 그리고 그의 오랜 동료 장의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K-오컬트.. 2024. 3. 17.
[아무튼 필사 #380] 이해와 아량_채근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이해와 아량_채근담 식견을 바탕으로 도량이 커지고, 도량에 따라서 덕이 커진다. _ 思索 살면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에 소원해진다는 것이다. 일이 바빠서, 책임질 일이 많아서, 그저 쉬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어렸을 때야 시간도 많고 걱정거리도 별로 없어 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지만 그것도 나이를 먹으니 왠지 모르게 시들해진다. 뭐랄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잘 이해한다는 게 어려워진다. 친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줄어드는 판국에 모르는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를 할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하루종일 입을 거의 떼지 않는 날도 있다... 2024. 3. 16.
[아무튼 필사 #379] 믿음_명심보감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믿음 _명심보감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믿는 사람은 남을 의심하지 않는다. _ 思索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엔 늘 쓸데없는 고민이 앞선다. 아마 지금까지 보아온 내 모습에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계획을 참 많이 세우는 편이다. 파워 J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계획을 다 세워놓아야 안심을 하는 성격이라 피곤할 때가 많다. 분명 아침에 눈 뜰 땐 오늘 하루를 어제보다 더 잘 보내겠노라 굳게 다짐했건만 막상 하루를 시작하면 딴 데 한눈팔기 일쑤라 계획이 더 필요하다고 느낀 건지도 모른다. 물론 세워놓은 계획을 다 지킬리는 만무하다. 계획을 많이 세우게 된 데는.. 2024. 3. 15.
[아무튼 필사 #378]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남이 속일까,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염려하지 말라. 다만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 _ 思索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과는 달리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보기 힘든 사람 속을 비유해서 한 말일 것이다. 나는 본디 사람을 제일 경계하는 편으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으로 인해 생길 문제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멋대로 상상하며 괜한 근심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예민하진 않았다. 어릴 적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항상 친구들과 둘러싸여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 2024. 3. 14.
[아무튼 필사 #377] 관대하라_송명신언행록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관대하라_송명신언행록 사람이란 어리석더라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총명하더라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기 마련이다. _ 思索 지금껏 살아오며 겪었던 일들이 참 많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일들이 몇 개 있다. 일찍이 자립을 시작하면서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데 익숙해져 있던 나를 돌아보게 만든 일이다. 대학 시절 부푼 꿈 하나만 믿고 달렸던 그땐 물질적, 정신적 여유 모두 가지지 못해 이리저리 뛰는 일이 잦았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이 보내던 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의 소개로 취업 면접을 나가게 됐다. 정말 좋은 기회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난 어떻게든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찾아가 긴장감 속에서 면접을 치.. 2024. 3. 13.
[아무튼 필사 #376] 사랑과 구제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랑과 구제_논어 인은 자신이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도 뜻을 이루게 해 준다. 가까이서 비유를 취하면 그것이 인을 이루는 방법이다. _ 思索 처음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막막함을 느꼈다. 어디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그저 마음만 앞세운 희망사항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고민의 시간은 예상보다 길었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실상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시간을 몽땅 쓰고 있었다. 뭔가 큰 일을 해내야만 한다는 착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많은 돈을 기부하거나 뭔가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곳이어야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말이다. 등잔 밑이.. 2024. 3. 12.
[책 리뷰]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서덕준 / 한국 시 / 사랑의 계절에 써 내려간 141편의 고백 5월의 바람처럼 항상 내게 적히세요 이는 곧 내 모든 문단의 시작일 것입니다. 시를 통해 '숨'과 '쉼'을 선물하는 작가 서덕준의 첫 시집 * 제목 : 그대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지은이 : 서덕준 / *출판사 : (주)위즈덤하우스 * 키워드 : 사랑, 추억, 별, 그리움, 꽃, 날씨, 문장 * 장르 : 한국 시 * 만족도 : ★★★ * 한줄평 : 마음 한 구석 고이 접어둔 애틋함 한 조각 작가 소개 서덕준 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15년 전부터 한쪽 책상에서 사람의 체온에 맞는 시를 써 왔으며, 사람들에게 '나의 시'와 '위로'가 동의어기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계속 시를 쓴다. 차례 1부 매일이 화창하다는 예보 2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3부 사랑할 것이 .. 2024. 3. 12.
[아무튼 필사 #375] 부조리의 말들_여유당전서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조리의 말들_여유당전서 하늘은 높지만 하늘이라 부르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런데 서얼이 자기 부모를 부모라 부르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_ 思索 '부조리'. 불합리, 불가해, 모순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 이 단어를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사회 초년생 시절 아주 짧게 일했던 직장의 팀장이다. 사실 처음엔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들어간 건데 실상을 알고 보니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내가 좋아하던 조용함이 아닌 살얼음판이라는 걸 입사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 몇 주가 지나고 난 후엔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일명 사장이자 팀장이었던 그 사람이 가진 막강한 권력 앞에 아무도 반기를 들지 못하는 불합리.. 2024. 3. 11.
[아무튼 필사 #374] 소통과 예의_대학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소통과 예의_대학 군자는 곱자를 바로 재듯 타인의 처지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_ 思索 여러 사람들 중에서도 유독 나와 합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 별 거 아닌 이야기를 하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지게 되는 그런 사람이. 왜 그런 것일까 생각해 보니 소통의 벽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내가 하는 말을 반박하지 않고, 적절한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이 앞에 있으니 대화가 즐거울 수밖에 없다. 결국 즐거운 소통이라 함은 서로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경청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2024. 3. 10.
[아무튼 필사 #373] 친절을 베풀라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친절을 베풀라_논어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면 원망받을 일이 없다. _ 思索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어릴 적 치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버겁고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 속을 헤매고 있다는 생각에 시야가 극도로 좁아졌던 탓이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방이 들려주는 푸념이나 고민들을 그냥 흘려들어 버리거나 내 상황과 비교하며 그 크기를 재기도 했다. 마치 불행 배틀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배틀에서 이겨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처럼 상대와 나의 불행 중 내 것이 더 커야 된다는 이상한 강박에 갇히기도 했다. 내가 힘든 만큼 더 노고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렸던 모양이다.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 2024. 3. 9.
[아무튼 필사 #372] 마음의 바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바름_논어 공자가 "삼아! 내 도는 하나로 꿰뚫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자가 밖으로 나간 다음 문인들이 이를 묻자 증자가 답했다. "스승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따름이다." _ 思索 어떤 일이든 어렵게 생각하려는 습관은 참 고치기가 쉽지 않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뭐가 그렇게 복잡한 일이라고 나는 늘 이리꼬이고 저리 꼬이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다 보니 나 혼자 오해하는 경우가 생긴다. 상대가 하는 말에 혹시 뼈가 있는 게 아닐까 곱씹어보기도 하고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를 살피느라 정작 본질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심쩍은 일이 생기면 말이라도 하면 될 것을 혼자 답을 내보겠다고 끙끙대기 바쁘니 그 사이 상대는 벌써 떠나.. 2024. 3. 8.
[아무튼 필사 #371] 감수성과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감수성과 태도_논어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예를 지켜서 무슨 소용인가?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음악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_ 思索 한 때 땅이 마르다 못해 쩍 하고 갈라질정도로 감수성이 메말랐던 적이 있다. 그 시절엔 뭐가 그렇게 힘들고 귀찮았는지 좋은 음식, 좋은 풍경을 봐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건조해지다 보니 모든 부분에서 트러블이 하나둘 생겨났다. 평소 잘 지내던 사람과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된다던가 좋아하던 일도 시큰둥해져 꽤 오랜 시간 정체기를 겪었다. 얼굴은 미소를 지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무표정했고, 몸을 움직일 때도 어디 끌러가는 사람처럼 축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 아무것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사.. 2024. 3. 7.
[책 리뷰] 거인의 노트 - 김익한 / 나를 성장 시키는 기록 / 자기 계발 추천 도서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가 전하는 단 하나의 인생 법칙 성장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기록법 수록 * 제목 : 거인의 노트 * 지은이 :김익한 / *출판사 : 다산북스 * 키워드 : 효율적 기록, 요약과 분류, 성장의 발판, 내적자산 * 장르 : 자기 계발 * 만족도 : ★★★☆ * 한줄평 :기록, 숨겨진 내 안의 거인을 꺼내는 시간 작가 소개 김익한 국내 1호이자 최고의 기록학자 25년 동안 기록에 매진하여 국가기록관리 제도의 틀을 만듦. 1998년 한국국가기록원구원을 만들고 2000년에 기록관리법을 시행. 국내 최초 전문대학원인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을 설립. 구독자 수 32만 명의 유튜브 채널 를 운영 중. 차례 1부 기록하는 인간 1장 성장 / 성장을 지속하고 싶다면 삶을 기록하라. 2장 자유 / 한.. 2024. 3. 7.
[아무튼 필사 #370] 공부란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공부란_논어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知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했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 _ 思索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물론 학창 시절엔 공부를 멀리해서 부모님 속을 썩였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기웃거리며 지식 쌓기의 즐거움을 누렸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책 중 나에게 도움 되는 것은 무엇인지. 새롭게 업데이트된 좋은 강연 동영상은 없는지. 접해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배움의 길은 없는지 등등 배움에 대해 꽤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 고민마저도 배움의 일환이라는 걸 이젠 알고 있다. 그런 고민들을 통해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2024. 3. 6.
[아무튼 필사 #369] 사람의 가치 - 다산의 인생 문장 365_맹자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의 가치_맹자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군주가 가볍다. _ 思索 세상 그 어느 누가 사람의 가치를 값으로 매길 수 있을까. 감히 말하건대 그 누구도 그러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도 사랑받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할 이유는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한 상황에 빠진 사람을 종종 목격한 적이 있다. 일터에서 어떤 단체에서 하다못해 공공장소에서 행해지는 사람이 사람을 향한 분노와 멸시를. '그게 정말 그렇게까지 화를 내고 상대를 깎아내려야 하는 일인가?'라는 궁금증이 인다. 왜 이해하려는 마음보다 남을 무시하고 해하는 것에 더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인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더 안.. 2024. 3. 5.
[아무튼 필사 #368] 존경과 존중 - 다산의 인생 문장 365_논어 / 한자쓰기 연습 2024년 3월 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존경과 존중_논어 임금은 예로써 신하를 대하고, 신하는 충으로써 임금을 섬긴다. _ 思索 겉으론 그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론 인정받고 싶다고 느낀 적이 몇 번 있다.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한 자락을 들춰내야 할 때, 숨기고 싶은 과거의 조각이 불쑥 튀어나올 때다. 나는 장녀로 태어나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도를 넘어선 기대였다. 그리고 그 기대의 결과는 내가 생각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나를 향한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나는 웬만한 일이 아니면 칭찬을 받지도 그렇다고 무한한 애정을 받지도 못했다. 그저 잘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꾸중과 잔소리가 늘 내 곁을 맴돌았다. 어린 시절을 그렇게 보낸 뒤 나에게.. 2024. 3. 4.
[아무튼 필사 #367] 솔직함에서 나오는 진심 - 다산의 인생 문장 365_논어 / 한자쓰기 연습 2024년 3월 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_ 논어 자로가 군주를 섬기는 자세를 묻자 공자가 답했다. "속이지도 숨기지도 말고, 바른말을 하는 것이다" _ 思索 누군가에게 솔직한 마음을 내보이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하고 싶은 말을 눈치 보지 않고 할 수도 있다. 마음 가는 대로 일단 말을 내뱉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말을 하기 직전이 되면 그 이후에 따라올 반응을 예상할 수 없어 말문이 턱 막힌다. '내가 여기서 이 말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한 말 때문에 괜히 일이 더 커지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좋게 포장해서 잘 둘러대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상대의 반응이 좋은지, 상황의 흐름이 원하는 대.. 2024. 3. 3.
2024년 2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결산 선물 같은 하루를 보너스로 받은 29일의 2월, 하루를 더 얻은 이유 때문일까. 이번 달은 유독 정신없이 바빴다. 일이 바쁜 건 둘째치고 다른 여러 일이 겹쳐 일어나는 바람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래도 나만의 루틴을 잊어버릴 순 없다. 그럴 때일수록 평소와 같은 리듬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이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바쁜 일은 끝나지 않았지만 열심히 보낸 지난 한 달을 되돌아볼 시간만큼은 충분하다. 2024년 2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결산 2월엔 구정 연휴가 끼어있어 쉬는 날이 평소보다 많았다. 평일 시간에 더 집중하기 위해 쉬는 날엔 모든 일을 내려놓고 온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나의 2월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선택과 집중이라 말하고 싶다. '일을 확실하게! .. 2024. 3. 3.
[아무튼 필사 #366] 사람의 마음 / 다산, 어른의 하루_맹자 2024년 3월 2일 다산, 어른의 하루 필사_맹자 / 한자 쓰기 연습 가엾이 여기는 마음,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思索 자신의 마음도 어찌하지 못해 갈팡질팡할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일은 얼마나 힘들까. 내가 올바른 사람인지 판가름하기도 힘든데 다른 사람이 바른 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타고나는 심성이 있다고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선인이 되거나 악인이 되는 선택을 한다. 그럼 나는 어떤 심성을 타고난 사람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어릴 적부터 사고 한번 안치고 꼬박꼬박 말을 잘 들었던 착한 딸이 진짜 나일까. 아님 끝까지 고집을 놓지 않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건 해야 했던 이.. 2024. 3. 2.
[책 리뷰] 다산, 어른의 하루 - 글 조윤제 그림 윤연화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만년 일력 하루 한 장씩, 어른이 되는 시간 매일 위대함을 쌓는 다산의 지혜 365 * 제목 : 다산, 어른의 하루 * 지은이 : 조윤제 / *출판사 : 정림출판 * 키워드 : 다산 정약용, 지혜, 인생 문장, 만년 일력 * 장르 : 자기 계발, 삶의 자세 * 만족도 : ★★★★ * 한줄평 :매일 나를 성장시키는 다산의 인생 문장 모음집 작가 소개 조윤제 저 고전연구가 , , 등 동양 고정 백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함. 주요 저서로는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인 , , 등이 있음. 작가 소개 윤연화 그림 동양화를 그리는 작가로 필명은 '윤이크' 현대의 일상적인 소재를 문인화와 공필화 기법 등 전통적인 작업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품 활동 줄. 차례 1월 목화 -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 2.. 2024. 3. 1.
다꾸로 힐링하기 / 모먼트디 / 오즈도로시 / 스티커랜드 마음에 소란하고 어수선할 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손을 움직여보는 게 최고다. 특히 하얀 백지 위를 나만의 느낌으로 채워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붕 떠버린 시간을 채우거나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딱히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힐링의 시간이 필요할 때 나는 '다꾸'를 한다. 배경지 위에 프레임을 얻고 그 위에 예쁜 나비와 꽃을 붙이며 층층이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그날의 내 마음이 종이 위로 드러난다. 마치 다꾸는 조각난 나를 이어 붙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신기함이 있다. 내가 다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나서다. '모먼트디'라는 아름의 채널엔 온통 기분 좋은 소리만이 가득하다. 일명 '힐링 ASMR'이다. htt.. 2024. 2. 29.
[영어 필기체 연습 #50] 영어 원서 'The Present' 필사 / 이젠 긴 문장 쓰기에 도전하기 40일의 영어 힐링 노트 필사는 나에게 자신감을 선물해 주었다. '과연 내가 영어 필기체를 잘 쓸 수 있을까?'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에 대한 보답을 받은 기분이다. 이젠 한자 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렇다고 영어 필기체 연습을 게을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매일 한 챕터의 짧은 문장을 쓰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기적으로 긴 호흡의 문장을 쓰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써 내려갈 문장은 얼마 전 완독한 원서 'The Present'를 참고하기로 결정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삶에 온전했을 때 비로소 얻게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The Presnt'는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문장들이 많아 필사하기에 적합하다. 막 알파벳을 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어색한 손짓.. 2024. 2. 28.
한자를 쓰다 5급 한자 노트- 인디고 / 나를 채우는 시간 / 어른 학습지 첫 번째 시리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마음 지난 40일간의 영여 필사를 무사히 끝내고 난 후 '또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라는 즐거운 고문이 빠졌다. 세상엔 해볼 게 너무나 많고 나에겐 나만의 시간이 있으니 뭐든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두 번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보니 어느새 난 쓰는 것에 진심인 사람이 되어버렸다. 바라마지 않던 모습이다. 이런 나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되어 줄 도전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한자'다. 한자와는 일면식이 있다. 초등학교 때 약 1년간 서예 학원을 다녔었다. 물론 그땐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저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억지로 간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조차도 좋은 기억이 되나 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벼루에 물을 붓.. 2024. 2. 27.
[책 리뷰] 서재의 마법 - 김승, 김미란, 이정원 / 내 집 한편에 마련한 독서 공간의 힘 / 지식 세대를 위한 독서법 20년 간 독서, 하루 1권 일기, 300개의 지식 바인더, 38개 테마 일기장의 주인공이 공개하는 나만을 위한 서재 갖는 법 * 제목 : 서재의 마법 * 지은이 : 김승, 김미란, 이정원 / *출판사 : 미디어숲 * 키워드 : 베이스캠프, 독서의 힘, 시간과 공간, 독서법 * 장르 : 자기 계발, 성공학, 삶의 자세 * 만족도 : ★★★ * 한줄평 : 나만의 베이스캠프에서 만들어지는 힘과 능력 작가 소개 김승 한국교원캠퍼스 연구교수, 티엠디 교육그룹 수석컨설턴트. 하루의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대중과 만나는 강사. 대표 저서 , , , 등. 작가 소개 김미란 기업과 역량과 기업가 정신으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음. KBS뉴스 "김교수의 대기만성"진행. (사)한국스타트업콘텐츠진흥협회 이사장, (주)쉼.. 2024. 2. 26.
40일 간의 영어 힐링 노트 글라스펜 필기체 필사를 마치며 도전에 성공하는 건 언제나 짜릿하다. 게다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면 그 짜릿함은 배가 된다. 평소 만년필로 필사하는 것을 즐겨하던 나에게 어느 날 눈에 띈 글라스펜. 이 펜 하나가 나에게 선물해 준 것은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힐링이었다. 글라스펜으로 필기에 필사를 한다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다. 굵기 조절이 힘든 글라스펜 특성상 잉크가 뭉치지 않게 쓰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어려움이 오히려 나를 이끌어 주었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단어 하나에도 집중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고 그 노력을 통해 점점 나아지는 글씨체를 보는 일 또한 행복이 되었다. 매일 그날의 문장을 읽고 그 문장을 종위 위에 써 내려가는 일련의 과정들은 마치 의식과 같았다. 그 덕분에 여러 일로 복잡했던 마음을 차분.. 2024. 2. 24.
[책 리뷰] 향수가 된 식물들 - 장 클로드 엘레나 / 에르메스 조향사가 안내하는 향수 식물학 / 향 입문서 에르메스, 시슬리, 까르띠에, 프레데릭 말, 입생로랑 세계적인 향수를 탄생시킨 마스터 조향사 그의 '향수 식물학' 세계로의 여행 * 제목 : 향수가 된 식물들 * 지은이 : 장 클로드 엘레나 / *출판사 : 아멜리에, 북스 * 키워드 : 조향사, 향기를 만드는 식물들, 향입문서 * 장르 : 취미, 외국 에세이, 자연과학 * 만족도 : ★★★☆ * 한줄평 : 최고의 조향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향수의 세계 작가 소개 장 클로드 엘레나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마스터 조향사이자 살아 있는 전설 14년 동안 에르메스 전속 조향사로 지내며 에르메스 향의 세계를 구축. '조향사'라는 직업의 진정성을 추구, 미니멀리즘과 단순함에 근거한 조향 예술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 차례 1. 나무와 껍질 2. 잎사귀 3. 꽃.. 2024. 2. 23.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고양이 길 / 대구 가볼만한 곳 / 벽화와 음악이 있는 곳 대구 하면 절대 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선한 웃음으로 많은 사랑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가수 '김광석'이다. 그리고 그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오며, 그를 기리는 다양한 벽화 작품들로 가득한 곳. 그곳이 바로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라는 아주 특별한 장소다.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주소 : 대구 중구 대봉동 6-11 / 2호선 경대 병원역 출구에서 507m 주차 :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공영 주차장 이용 대봉동은 싱어송라이터 김광석이 태어난 곳으로 이 거리는 그를 기리기 위하여 그가 나고 자란 신천 둑길을 따라 조성되었다. 2010년 11월 20일 공개되었으며, 약 350m의 길에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벽화들이 자리 잡았다. 출처 : 위키백과 .. 2024. 2. 22.
[영어 필기체 연습 #49] 오늘보다 한 뼘 더 나은 나 / 글라스펜 영어 필사 본격적인 영어 필기체 연습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책 '영어 힐링 노트'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영어 필사를 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영어 힐링 노트 Day40 - 오늘보다 한 뼘 더 나은 나 In my opinion 매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지만 가끔은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반복되는 고된 업무에 치여 그저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에 들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일이 좋아해서 시작한 게 아니라는 점 또한 그런 생각에 힘을 보탠다. 당장 먹고사는 게 바빠서, 늘 해오던 그런 일이라서 라는 이유가 내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그럴 때면 가만히 생각에 잠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내가 진정 바라는 내 모습은 무엇일까?'.. 2024. 2. 21.
[영어 필기체 연습 #48] 쿨하게 산다는 건 / 글라스펜 영어 필사 본격적인 영어 필기체 연습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책 '영어 힐링 노트'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영어 필사를 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영어 힐링 노트 Day39 - 쿨하게 산다는 건 In my opinion 오래전부터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 나의 상태를 묻는 말에 마치 만능 대답인 것처럼 자동으로 나왔던 말 "괜찮아요". 어쩔 땐 누르면 같은 소리가 나는 인형이 된 기분이었다. 사실 그때마다 내가 정말 괜찮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 괜찮았을지도 또 어쩌면 정말 기분 나쁜 상황이었음에도 괜찮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단지 그렇게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렇게 답하고 나면 꼭 혼자 속앓이를 했다. 좋지 않은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그.. 2024. 2. 20.
[영어 필기체 연습 #47] 나는 내 삶을 쓰는 작가 / 글라스펜 영어 필사 본격적인 영어 필기체 연습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책 '영어 힐링 노트'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영어 필사를 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영어 힐링 노트 Day38 - 나는 내 삶을 쓰는 작가 In my opinion 나는 글을 쓰는 게 좋다. 그게 어떤 글이 되었든 혹은 제대로 된 글조차 되지 못한 것이든 상관없이. 그저 매일의 나를 글로 담아내는 행위자체가 좋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아니다. 흔들리는 나를 바로 잡기 위해,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오롯이 나를 돌아볼 수 있기 위해, 살기 위해서였다. 어떤 날은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을 썼다가도 또 어떤 날은 형편없는 글이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남겼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다. 나의 흔적을 새겨 넣었..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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