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어 필기체 연습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책 '영어 힐링 노트'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영어 필사를 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영어 힐링 노트 Day39 - 쿨하게 산다는 건
In my opinion
오래전부터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 나의 상태를 묻는 말에 마치 만능 대답인 것처럼 자동으로 나왔던 말 "괜찮아요". 어쩔 땐 누르면 같은 소리가 나는 인형이 된 기분이었다.
사실 그때마다 내가 정말 괜찮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 괜찮았을지도 또 어쩌면 정말 기분 나쁜 상황이었음에도 괜찮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단지 그렇게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렇게 답하고 나면 꼭 혼자 속앓이를 했다. 좋지 않은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그런 상황이 되면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는 나와의 갭차이가 견디기 힘들었던 탓이다.
언제나 별일 없는 척, 기분이 좋은 척, 즐거운 척을 하는 날이 많아질수록 나는 겉과 속이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게 정말 내가 바라던 것이었을까. 난 정말 그런 사람이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난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은 순간을 기다렸던 걸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의 힘든 상황을 알아주고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괜찮아"라는 말에 나의 본심을 숨기지 않고 말이다.
뾰족한 모습마저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좋고 싫음이 확실해서 누군가를 따라가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고 싶다. 아프면 아프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 부족하고 불안정한 모습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나의 마음이 향하는 데로 움직일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이 바로 진정한 나를 완성시키는 조건이 아닐까.
'필사 기록 > 멋진 영어 필기체를 쓸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일 간의 영어 힐링 노트 글라스펜 필기체 필사를 마치며 (102) | 2024.02.24 |
---|---|
[영어 필기체 연습 #49] 오늘보다 한 뼘 더 나은 나 / 글라스펜 영어 필사 (90) | 2024.02.21 |
[영어 필기체 연습 #47] 나는 내 삶을 쓰는 작가 / 글라스펜 영어 필사 (86) | 2024.02.19 |
[영어 필기체 연습 #46] 모두 다른 행복의 모습 / 글라스펜 영어 필사 (85) | 2024.02.18 |
[영어 필기체 연습 #45] '지금 그리고 여기'에 집중하기 / 글라스펜 영어 필사 (91) | 2024.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