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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일상이야기

영화 [파묘] 관람 후기

by 나비서재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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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관람 후기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파묘'를 보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호불호가 나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망설였는데 이왕이면 직접 본 후 나는 어느 쪽인지 알고 싶어 결국 보기로 마음먹었다. 

영화-파묘-예매권
영화 파묘

결론적으로 말하자만 나는 불호 쪽에 가깝다. 물론 흥미로운 주제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명연기는 극호였지만 그 유명한 '엄한 것'의 실체가 내 예상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배경 음악, 한국의 토속 신앙과 풍수 그리고 역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건들은 영화의 재미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

영화-파묘-포스터
영화 파묘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파묘'는 영혐한 무당과 그의 제자 박수, 경력 40년의 풍수사 지관 그리고 그의 오랜 동료 장의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K-오컬트 장르 영화다. 

한 가족이 겪고 있는 기묘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을 시작으로, 단순한 묫자리 문제라 여겼던 일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며 영화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음양오행, 이름 없는 묘, 혼령, 동티, 도깨비불, 쇠말뚝이라는 총 6개의 주제로 하나씩 풀어나가는 미스터리는 각기 다른 성격을 띠고 있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2시간이 넘는 영화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휘몰아치는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하지만 묵직하게 내리누르는 어둠은 가랑비에 옷이 젖듯 몰입하게 한다.

다만 초, 중반부까지 이어지던 강한 몰입감은 후반부로 들어서며 점차 힘을 잃어가는 듯하더니 마지막엔 조금 애매하게 끝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사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큰 감동이나 울림은 없었다. 물론 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나에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좀 더 한국적인 요소를 깊이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 풍수사로 나오는 최민식과 장의사 역할을 맡은 유해진과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름 웃음 포인트도 있다.

신앙과 풍수 그리고 역사 속의 비밀이 한 데 어우러진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파묘가 딱 맞는 영화다. 그간 보지 못한 신선한 조합과 반전이 있는 영화 파묘. 나중에 다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영화 파묘 총점  7/10  ★★★

 

https://www.youtube.com/watch?v=fRkOWmfZjkY

영화 파묘 2차 예고편

https://naver.me/GRm2xzOe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파묘' K-오컬트 가이드북

bridge-n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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