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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533

[아무튼 필사 #404] 귀한 것과 천한 것 - 맹자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귀한 것과 천한 것_맹자 몸에는 귀한 부분과 천한 부분,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다.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을 해쳐서는 안 된다. _ 思索 나는 다른 덴 욕심이 별로 없는데 반해 유독 책이나 문구류를 사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편이다. 그게 뭐 어떻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문제는 그 정도가 무척 과하다는 데 있다. 그 과함은 지금보다 예전에 훨씬 심했다. 마치 중독에 빠진 사람처럼 주기적으로 책을 샀고, 쓰지도 않을 문구류를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핑계로 열심히 사 모았다. 문제는 '필요성'에 있었다. 그렇게 사 모은 책과 문구를 잘 썼느냐는 질문엔 당당히 그렇다고 말하기 힘들다. 어느새 나는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는 게 .. 2024. 4. 9.
[아무튼 필사 #403] 부귀영화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부귀영화_논어 부귀영화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면 누려서는 안 된다. _ 思索 부귀영화.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세상에 드러나 온갖 영광을 누린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돈에 대해 잘 모르는 나 조차도 부러워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혹여 돈이 싫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거기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면 더할 나위 없다. 내 주변에도 부귀영화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몇 있다. 그중엔 정말 자수성가하여 큰 뜻을 이룬 사람도 있고, 내 기준에선 살짝 빗겨 난 방법을 통해 많은 돈을 가진 사람도 있다. 물.. 2024. 4. 8.
[아무튼 필사 #402] 주는 것의 행복 - 여유당전서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주는 것의 행복_여유당전서 왼손으로 주고 오른손으로 대가를 찾는다면 이는 상인의 일이요, 원대한 일이 될 수 없다. _ 思索 원래부터 나는 받는 것보단 주는 걸 더 선호했다. 그게 마음이 더 편해서 이기도 하고 받으면 꼭 다시 되돌려 주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주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마음에도 가끔은 균열이 생기는 모양이다. 내가 잘 챙겨준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기분이 나빠지곤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이렇게 까지 잘해줬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라는 생각을 했던 걸까. 어쩌면 표현은 안 해도 내가 잘 해준만큼 나에게도 당연히 잘할 거라는.. 2024. 4. 7.
[아무튼 필사 #401] 사람 답게 벌기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답게 벌기_논어 부자가 되고 싶은가? 치욕을 참고, 목숨을 걸고, 친구를 버리고, 외로움을 버리라. _ 思索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그저 돈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속된 말로 흥청망청 쓰고 다녀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돈이 넘쳐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바람은 내 인생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악착같이 달려들려고 한 것이다. 그게 무슨 일이든 생각하지 않고 일단 돈을 벌 수 있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고생해서 돈을 모았건만 수중에 남은 돈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다. 예상했던 돈의 액수와 분명 차이가 있었다. 통장을 부여잡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2024. 4. 6.
[아무튼 필사 #400] 욕망에 대한 착각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 한자 필사 2024년 4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욕망에 대한 착각_논어 항상 관직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한다면 그 어떤 것도 못할 것이 없다. _ 思索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이겨내기 힘든 유혹에 이끌릴 때가 있다. 세상엔 많은 유혹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건 역시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위험한 것들이다.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치, 늪처럼 서서히 잠겨 빠져나오지 못하는 도박, 자신이 누리는 것을 절재 잃지 않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악의 등 그릇된 욕망은 언제나 인간을 시험하고 또 시험한다. 나에게도 그런 욕망이 없을 리가 없다. 세상엔 가지고 싶은 것들이 수없이 많고 닮고 싶은 혹은 훔치고 싶은 인생도 있기 마련이다. 가끔은 '다른 인생을 산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 2024. 4. 5.
[아무튼 필사 #399] 신의를 지키는 것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신의를 지키는 것_논어 이익을 보면 외로운가를 생각하고, 위기를 보면 목숨을 바치며, 희미해진 약속이라도 잊지 않는다면, 완성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_ 思索 세상엔 생각보다 어려운 일들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일도 막상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잘 되지 않는다. 분명 바로 하겠다 다짐했는데도 말이다. 나에게 있어 그런 일 중 하나는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것이다. 이게 정말 간단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리 힘든 것인지.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가 가족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늘은 꼭 해야지'라는 생각을 좀 전까지 했으면서 더 급한 일이 있다는 핑계로 미루길 또 며칠. 결국 쓴소리 가득한 전화를.. 2024. 4. 4.
[아무튼 필사 #398] 마음의 그릇 - 맹자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그릇_맹자 먹을 것을 밝히는 사람을 낮춰 보는 까닭은 작은 것을 채우기 위해 큰 것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_ 思索 어렸을 땐 뭐든 많이 가져야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돈이든 옷이든 하물며 쓸데없이 잡다한 도구들까지. 양손 가득히도 모자라 빈 공간만 보이면 어디든 채워 넣으려고 부단히 애썼다. 그리고 주머니가 터져나갈 듯이 꽉꽉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면서 '그래, 이 정도는 돼야 만족할만하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그것이 고스란히 짐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채 말이다. 본래 가진 것이 마땅치 않았던 탓일까. 외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일단 담아두려는 습성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아니 고치려는 노력을 애당.. 2024. 4. 3.
[아무튼 필사 #397] 내실을 다져라 - 여유당전서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4월 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내실을 다져라_여유당전서 늘 가난하면서 인의를 말하기 좋아한다면 그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 _ 思索 모래바닥 위에 지어진 집이 과연 얼마나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속이 빈 상자가 세찬 바람을 과연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 기본이 안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흔히들 행복한 삶과 풍요로운 삶을 이루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노력과 능력에 얼마나 더 절실한가에 따라 삶의 모습 또한 달라진다 말한다. 누구나 그런 삶을 바랄 것이다. 근심걱정 없이, 부족함 없이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는 삶. 말로만 들어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깊은 곳.. 2024. 4. 2.
[책 리뷰]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 인문 교양 에세이 / 필사하기 좋은 책 추천 너만의 길을 걸어라 '어떻게 살 것인가'로 고민하는 청춘을 응원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세의 눈부신 문장들 * 제목 :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 지은이 : 헤르만 헤세 / *출판사 : 더블북 * 키워드 : 나만의 길, 고뇌와 슬픔, 사랑, 행복, 주체적 삶 * 장르 : 인문 교양 에세이 * 만족도 : ★★★ * 한줄평 :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주옥같은 문장 모음집 작가 소개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의 칼프라는 작은 도시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남 1904년 26살에 발표한 장편 소설 를 인정받아 소설가로서 수많은 작품을 집필.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 주요 작품으로는 , , , 등이 있음. 차례 1. 너만의 길을 걸어라 2. 고뇌도 슬픔도 기뻐하라 3. 마음 가는.. 2024. 4. 1.
[아무튼 필사 #396] 대장부의 마음 - 맹자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4월 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대장부의 마음_맹자 부귀함도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고, 빈천함도 이 뜻을 바꾸지 못하며, 위험도 이 뜻을 굽히지 못하니, 이래야 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_ 思索 난감하고 불편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자리를 얼른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한다. 또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나의 의지를 웬만해선 굽히지 않겠다는 다짐도 한다. 그래서 한 번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돈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도 라는 핑계를 대고.. 2024. 4. 1.
[아무튼 필사 #395] 물들이는 존재 - 소학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3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물들이는 존재_소학 물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붉은 물감을 가까이하면 붉어지니 이웃을 가려서 살고 덕이 있는 사람과 사귀라. _ 思索 나는 내면이 단단하고, 심지가 곧고, 웃음이 많은 사람을 늘 동경했다. 잔바람에도 사정없이 흔들리는 약한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붙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좋아했던 친구들을 떠올려보니 대부분 내가 동경했던 모습을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밝고, 천진난만한 웃음이 가득 자리 잡았던 말간 얼굴들. 나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닮고 싶어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없는 용기를 짜내어 먼저 말을 걸기도 했고, 친구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려고 부단히 애쓰기도 했다. 그 친구 곁엔 언제나 아이들.. 2024. 3. 31.
[아무튼 필사 #394] 처벌의 근본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3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처벌의 근본_논어 공자가 말했다. "판결할 때는 나 또한 남과 다를 바 없지만, 더 중요한 일은 재판 자체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_ 思索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 한다. 또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지적을 당하는 당사자의 입장은 어떨까. 어쩌면 차마 다 이야기하지 못한 억울함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깊은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잘잘못을 따지며 혼내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일이나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을 때의 책임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 맞다. 무엇이 맞고 틀.. 2024. 3. 30.
[아무튼 필사 #393] 집착과 탐닉 - 예기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집착과 탐닉_예기 이기기 위해 정도를 어기지 않고, 나눌 때는 지나치게 많은 몫을 구하지 말라. _ 思索 일을 시작할 때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짓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왕이면 큰 성공을 이루거나 많은 호응을 얻어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것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사람은 끊임없이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것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욕망은 능력의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오를 수 있는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욕망은 부푼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 2024. 3. 29.
[아무튼 필사 #392] 만장일치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만장일치_논어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조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_ 思索 만장일치.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다는 말로 어감 자체는 좋게 느껴진다. 의견이 모두 같으면 골치 아픈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어느 단체에서든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건 중요한 일이고, 그래야 일의 진행이 빨라져 눈에 띄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특히 하나의 궁극적인 목표를 바라보며 달리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같은 마음이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큰 뜻을 이루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장일치의 좋은 뜻을 악용하는 몇몇의 사람.. 2024. 3. 28.
[아무튼 필사 #391] 마음을 얻고 싶다면 - 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2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을 얻고 싶다면_논어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_ 思索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것을 척척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애써 시간을 낼 필요도 없이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할 필요도 없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나 스스로 사람과 자주 엮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생각보다 힘들다. 어쩔 땐 아껴둔 에너지를 몽땅 다 써버리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 지쳐 쓰러질 때도 있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교류는 어렵고 번거로울 때가 .. 2024. 3. 27.
[아무튼 필사 #390] 수단과 도구_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수단과 도구_논어 계씨가 주공보다 부유함에도 염구는 많은 세금을 거둬 재산을 더 늘려갔다. 이에 공자가 말했다. "그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북을 올려 그의 죄를 다스려라." _ 思索 그 어느 누가 감히 사람의 가치에 값을 매길 수 있을까. 한 사람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길고 짧다 말할 수 있을 사람이 과연 있긴 할까. 사람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인정받아 마땅한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걸 알고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 또한 슬픈 일이다. 특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들을 빈번하게 봐온 나로선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러는.. 2024. 3. 26.
[책 리뷰] 인생수업 - 법륜 / 잘 물든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답다 / 삶의 의미와 행복 찾기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다.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인생지침서 * 제목 : 인생수업 * 지은이 : 법륜 / *출판사 : 휴 * 키워드 : 좋은 인생, 행복, 가벼움, 받아들임, 내려놓음, 자기 공부 * 장르 : 에세이 / 삶이 자세와 지혜 * 만족도 : ★★★☆ * 한줄평 : 내 인생의 행복 찾기 수업 작가 소개 법륜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하고 '정로회'를 설립 기아, 질병, 문맹퇴치운동, 인권, 평화, 통일,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오는 중 지은 책으로는 , , , 등이 있고 즉문즉설 시리즈 , , 등이 있다. 차례 1장.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2장, 생로병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3장. 사흘 슬퍼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 2024. 3. 26.
[아무튼 필사 #389] 평가의 잣대_후한서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2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평가의 잣대_후한서 두계량을 본받으려다 그만큼 되지 못한다면 경박한 사람이 되고 만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_ 思索 나는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어느 곳을 가든 창가자리에 앉아 거리 위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 그럼 가끔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저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바쁜 일상에 치여 지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좋은 기회를 잡아 즐거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골치 아픈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 때론 타인의 겉모습과 표정을 보며 나름의 판단을 내린 후 은근슬쩍 나와 비교해 보는 약은 행동도 하곤 한다. 그게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이라 .. 2024. 3. 25.
[아무튼 필사 #388]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_동몽훈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2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_동몽훈 맡은 일을 부지런히 행했을 뿐, 그 밖의 일은 삼가지 않음이 없었다. 이것이 남들이 알아주기를 구하는 나만의 방법이었다. _ 思索 어떤 일에 대해 열심히 한 만큼 혹은 도움을 준 만큼 보상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노력한 것이 있다면 받아야 할 것도 있다는 걸 당연하게 여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한 만큼 이상으로 좋은 결과나 성과를 이뤄낸다는 건 좋은 일이다. 자신이 세워둔 목표에 더 가까이 다다르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렀을 것이 분명할 테니 말이다. 이런 보상심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수록 그 크기가 커진다. 그래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면 평소보다 .. 2024. 3. 24.
[아무튼 필사 #387] 사람과 함께하라_여유당전서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3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과 함께하라_여유당전서 하루아침의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먼 곳으로 떠나면 무지렁이로 끝날 뿐이다. _ 思索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일로 인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던 순간들. 사람이라면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저지르는 이들로 인해 인심은 팍팍해지고 그로 인해 낯선 이를 경계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고만 있는 게 요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믿는 일이 줄어든다. 어차피 저 사람도 나를 실망시키고 화나게 할 게 분명하다고 이른 판단을 내리거나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듯이 말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 찍혀 본.. 2024. 3. 23.
[아무튼 필사 #386] 덕을 쌓는 공부_중용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2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덕을 쌓는 공부_중용 큰 덕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지위를 얻고, 녹을 받고, 명성을 얻고, 장수를 누린다. 큰 덕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천명을 받는다. _ 思索 인생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부'다. 어떤 종류를 막론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모든 행위를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말이 있듯 사람 역시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몸과 마음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정체기에 빠지게 되면 생각하는 능력도 줄어들고 앞을 바라보는 눈도 어두워진다. 그렇기에 꾸준히 자신을 정진해야 한다. 그것이 배움이 되었든 혹은 명상이나 수행 같은 정신적인 것이 되었은 마치 바다를 향.. 2024. 3. 22.
[아무튼 필사 #385] 올바른 질문_논어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올바른 질문_논어 어떤 이가 말했다. "누가 추 땅의 아들(공자)이 예를 안다고 했는가? 태묘에 들어가 모든 일을 하나하나 다 묻더라." 이에 공자가 이렇게 답했다. "그것이 바로 예다." _ 思索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나는 질문이라 말하고 싶다. 이 질문이 얼마나 정확하고 올바른가에 따라 삶의 질이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어떻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해결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해결 방법만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럼 모든 것이 잘 풀릴 거라고 막연하게 믿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만 생각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왜'라는 질문이 빠져있었기 때.. 2024. 3. 21.
[아무튼 필사 #384] 하늘이 나를 돕는다_시경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20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하늘이 나를 돕는다_시경 하늘의 뜻이 우리에게 임했으니 두 마음을 품지 말고 근심하지도 말라. _ 思索 늘 해 오던 일에 어느 순간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분명 가야 할 곳을 확인하고 시작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얻지 못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마는 것이다. 그럼 탄탄대로 같던 길이 갑자기 미로처럼 느껴져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어버린다. 지금까지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길이 마치 낯선 세상으로 바뀐 것 같아 황망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것이 내 의지로 시작한 일이 분명함에도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느 누가 당황하지 않을까. 다시 되돌아가야 할지 나아가야 할지 선택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게 될지도 모.. 2024. 3. 20.
[책 리뷰] 투자하려면 경제신문 - 이수정 / 돈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신문 제대로 읽는 법 / 재테크 추천 도서 경제 공부가 어려운 이들에게 사이다 같은 책!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경제신문을 읽어라! * 제목 : 투자하려면 경제신문 * 지은이 : 이수정(크리스탈) / *출판사 : 라온북 * 키워드 : 경제신문 읽는 법, 구조화, 경기의 흐름 * 장르 : 경제 경영, 경제 상식, 투자 재테크 * 만족도 : ★★★★ * 한줄평 : 경제신문과 친구 되어 경알못 탈출하기! 작가 소개 이수정(크리스탈) 국내 최초 경제신문 스크랩 코치. 주식과 경제신문을 쉽고 빠르게 핵심만 알려주는 크리에이터 경제신문 스크랩 포트폴리오 하나로 카카오증권에 입사 퇴사 후 경제 유튜버로 활동하며 네이버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로 선정. 차례 1장 재테크하려면 경제부터, 경제를 알려면 신문부터 2장 경제신문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 2024. 3. 20.
[아무튼 필사 #383] 신뢰와 몰락_유씨가훈 /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 한자 필사 2024년 3월 1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신뢰와 몰락_유씨가훈 명문가가 되기는 하늘을 오르는 것처럼 어렵고 몰락하기는 털을 태우는 것처럼 쉽다. _ 思索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깊은 신뢰를 줄 수 있게 되는 덴 꽤 긴 시간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신뢰를 주고받기 위해 정성을 쏟는다. 한두 번의 만남이나 대화로는 돈독한 사이가 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더 어려운 일은 따로 있다. 아무리 공을 들여 신뢰를 쌓았다고 해도 아주 작고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전부 무너져내리는 경우가 생기고 마는 것이다. 정말 허망하고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말 한마디, 행동 하.. 2024. 3. 19.
[아무튼 필사 #382] 마음의 거리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필사 2024년 3월 18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마음의 거리_논어 "산 앵두나무 꽃이 펄럭펄럭 나부끼네. 그대 어찌 그럽지 않겠소만, 그대 머무는 곳이 너무 머네." 공자가 말했다. "생각하지 않은 것이지, 진정 생각했다면 어찌 먼 것이 있겠는가?" _ 思索 어릴 적의 단짝 친구가 나이를 먹고 나서도 여전히 단짝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한 때 좋은 추억을 공유한 사이라고 해도 시간이 만드는 거리감을 좁혀내기란 분명 힘든 일일 것이다. 어릴 때야 친구가 삶의 전부라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달려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챙겨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져 어쩔 수 없이 핑계 아닌 핑계를 대야할 때도 있다. 오랜만에 하는 지인들과의 통화에선 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이 있다. '언제 만나서 밥 한 끼 .. 2024. 3. 18.
[아무튼 필사 #381] 두려움에서 벗어나기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7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두려움에서 벗어나기_논어 세상은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들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서 나뉘어 산다. 길흉이 그로 말미암아 생긴다. _ 思索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있다. 풀색과 녹색은 같은 색으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 경우를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그 내용은 비슷한 것들이 연결된다는 뜻일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지금 현재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위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즉,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자주 생긴다. 한 번씩 찾아오는 깊은 우울감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 우울은 괴로.. 2024. 3. 17.
[아무튼 필사 #380] 이해와 아량_채근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6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이해와 아량_채근담 식견을 바탕으로 도량이 커지고, 도량에 따라서 덕이 커진다. _ 思索 살면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에 소원해진다는 것이다. 일이 바빠서, 책임질 일이 많아서, 그저 쉬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어렸을 때야 시간도 많고 걱정거리도 별로 없어 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지만 그것도 나이를 먹으니 왠지 모르게 시들해진다. 뭐랄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잘 이해한다는 게 어려워진다. 친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줄어드는 판국에 모르는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를 할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하루종일 입을 거의 떼지 않는 날도 있다... 2024. 3. 16.
[아무튼 필사 #379] 믿음_명심보감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믿음 _명심보감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믿는 사람은 남을 의심하지 않는다. _ 思索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엔 늘 쓸데없는 고민이 앞선다. 아마 지금까지 보아온 내 모습에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계획을 참 많이 세우는 편이다. 파워 J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계획을 다 세워놓아야 안심을 하는 성격이라 피곤할 때가 많다. 분명 아침에 눈 뜰 땐 오늘 하루를 어제보다 더 잘 보내겠노라 굳게 다짐했건만 막상 하루를 시작하면 딴 데 한눈팔기 일쑤라 계획이 더 필요하다고 느낀 건지도 모른다. 물론 세워놓은 계획을 다 지킬리는 만무하다. 계획을 많이 세우게 된 데는.. 2024. 3. 15.
[아무튼 필사 #378]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한자 쓰기 연습 2024년 3월 1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을 대하는 태도_논어 남이 속일까,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염려하지 말라. 다만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 _ 思索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과는 달리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보기 힘든 사람 속을 비유해서 한 말일 것이다. 나는 본디 사람을 제일 경계하는 편으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으로 인해 생길 문제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멋대로 상상하며 괜한 근심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예민하진 않았다. 어릴 적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항상 친구들과 둘러싸여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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