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결산

뒤늦은 장미 때문에 여러모로 골치 아픈 일도 많았던 8월, 그 뜨거웠던 햇살도 한풀 꺾이고 나니 슬슬 가을이 오려나 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바람에 절로 어깨가 움츠려진다. 

8월의 데일리 리포트는 '풍성'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빼곡히 적인 지난날의 기억들이 나에게 큰 성취감과 뿌듯함을 풍성하게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결산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① 독서 기록

8월의 독서 기록

8월엔 내 생각보다 책을 많이 읽게 되어 기분이 좋다. 
7월에 다 읽지 못했던 책 2권을 마무리했고, 추가적으로 5권을 더 읽어 총 7권을 완독 했다. 뿌듯하다.

고른 책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물론 내 예상과 전혀 다른 책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다 나름의 경험이 되는 것이기에 후회는 없다. 책은 좋든 나쁘든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8월 독서기록

8월 독서기록

8월에 읽은 책 목록 

·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 ★★★
  > 실패를 딛고 일어난 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

· 호러 만찬화 - 신진오, 전건우 ★★★
   > 다양한 맛의 호러를 원하시나요? 그럼 이 책이 딱!

· 조선 미술관 - 탁현규 ★★★★  BEST!
   > 진정한 조선의 미를 아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오평선 ★★★
   > 나이는 숫자일 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기 위한 여정

· 끈기보다 끊기 - 유영만 ★★★
   > 때론 용기 있는 포기와 내리막을 향하는 발걸음이 필요하다

· 책 읽는 삶 - C. S. 루이스 ★★
   > 굉장한 독서가였던 작가의 독서 세계, 생각보다 심오하고 어려움.

· 비상문 - 최진영 ★★★
   > 누군가에겐 죽음이 탈출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2023.08.30 - [독서 기록/책 리뷰] - [책 리뷰]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 /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 기업 경영 스토리

[책 리뷰]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 /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 기업 경영 스

2023.08.10 - [독서 기록/책 리뷰] - [책 리뷰] 호러만찬회 - 신진오, 전건우 / 다양한 호러의 맛 / 공포 소설 모음집 / 현실적이어서 더 무섭고 오싹한

[책 리뷰] 호러만찬회 - 신진오, 전건우 / 다양한 호러의 맛 / 공포 소설 모음집 / 현실적이어서

2023.08.23 - [독서 기록/책 리뷰] - [책 리뷰]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오평선 / 나이듦에 대하여 / 그림 에세이

[책 리뷰]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오평선 / 나이듦에 대하여 / 그림 에세이

2023.09.02 - [독서 기록/책 리뷰] - [책 리뷰] 조선 미술관 - 탁현규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 / 조선 문화 절정기의 순간들 / 정선, 김홍도, 신윤복

[책 리뷰] 조선 미술관 - 탁현규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 / 조선 문화 절정기의 순간들 / 정선, 김홍

② 8월의 마음

8월엔 컨디션이 그다지 좋진 않았다.
아침엔 특히나 기운이 없어 난조 되기가 일쑤인 데 8월은 그 정도가 조금 높아서 아침에 고생을 좀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자신을 잘 다독이고 해낼 수 있다 응원해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8월의 마음

기분에 맞춰 하루를 보내지 않으려고도 노력 중이다. 기분이 안 좋다고 하루를 그냥 막 써버리면 다음 날 후회하는 것도 나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나 루틴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그래도 9월엔 기분 좋은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③ 루틴 성공 개수

8월을 열심히 보낸 보람이 생기는 숫자들.
이번 달부턴 저번 달과 비교해서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따로 숫자를 적기로 했다.  왠지 동기 부여가 더 잘 될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루틴 성공 개수

T(필사)	R(독서)	W(쓰기)	L(영어 듣기)	P(포스팅)	S(자기 계발)
24 (+1)	22 (+1)	22 (+6)	23 (+0)	24+7=31 (+0)	24 (+1)

제일 좋은 건 전체적으로 상향되었다는 점이다. 역시 매일 하는 루틴을 직접 보기 좋게 표시하면서 하면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는 게 큰 장점이다.

9월 달에도 이만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달을 열심히 살았다는 걸 눈으로 보니 새삼 내가 대견스럽다.

④ 참 잘했어요! 도장 꾹!

참 잘했어요 도장

참 잘했어요 도장 꾹!

일단 박수부터 짝짝짝!!!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참 잘했어요!'도장이 찍혔다. 무려 22개!!  7월보다 7개나 더 많은 숫자다. 도장을 찍으면서 손이 아플 정도였는데 그 와중에도 입에선 웃음이 비실비실 삐져나왔다. 

'와, 나 정말 한 달을 열심히 실았구나!'가 여실히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 순간을 위해 한 달을 기다려온 것만 같다. 그리고 억지로 다 채우려고 욕심내지 않은 것도 칭찬하고 싶다. 

⑤ 기부하는 마음

8월 기부목록

8월은 의미 있는 날이 생각보다 많은 달이다.
거기다 찌는 듯한 찜통더위가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든 여름의 중심이기도 하다.

8일 세계 고양이의 날, 15일 광복절을 비롯해 더위에 관련된 기부와 요즘 뜨겁게 화두 되고 있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 반대 운동에 작게나마 힘들 보탰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고양이의 날 기부

독립 유공장 후손을 위한 계단만들기

아기 천사들을 위한 기부

더운 여름 쪽방촌 생수 기부

후쿠시아 원전 오염수 투기 금지 기부

8월의 기부 목록

· 찜통더위, 쪽방촌의 여름 선풍기, 에어컨 구매 및 설치 / 지파운데이션 - 2만 원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 막기 운동 / 환경운동연합 - 2만 원
· 아기 천사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유아 용품 구매 /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 2만 원
· 장애 고양이들을 위한 용품 구매 / 동물자유연대 - 1만 원
·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문턱 없는 보금자리를, 집수리 공사 / 한국해비타트 - 2만 원

 

⑥ 8월의 경험치

8월엔 유독 행사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움직이기 좋을 때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계획했던 일정 외에 우연히 알게 되어 간 곳도 있다. 덕분에 감수성을 최대치로 충천했다.

히사이시 조 OST 콘서트로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젖어도 보고, 고양이 미술사의 독특한 전시에 마음이 홀랑 뺏겨보고,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의 다양한 작품을 보며 생각의 영역을 넓힐 수도 있었던 뜻깊은 한 달이었다. 

요즘은 이런 문화 행사가 많이 열리는 곳에 살고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내 눈과 귀가 호강하고 있으니까.

2023.08.14 - [일상 기록/일상이야기] - [공연 후기] 히사이시 조 OST 콘서트 더 오케스트라 -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용지홀

[공연 후기] 히사이시 조 OST 콘서트 더 오케스트라 -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용지홀

2023.08.30 - [일상 기록/일상이야기] - [전시 관람 후기] 2023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 대구도슨트협회 / 대구 엑스코

[전시 관람 후기] 2023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 대구도슨트협회 / 대구 엑스코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도 있다. 바로 아침 긍정 확언 쓰기다.
아침에 조금 늘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한 의식을 하나 만들까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

새롭게 시작한 아침 긍정 확언 - 켈리 최

현재까지 35일째 쓰고 있는데 은근히 할만하다. 주요 내용은 책 '웰씽킹'에 첨부된 켈리 최의 아침 긍정 확언을 참고했다. 왠지 확언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이어리를 더 잘 쓰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⑦ 8월의 다이어리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8월

⑧ 8월을 마무리하며

정말 만족스러운 한 달이었다.
피곤하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루틴을 잘 해내려 노력한 내가 사랑스럽다. 

어쩌면 이런 결과가 8월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9월부턴 들쭉날쭉한 데일리 리포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매일 그리고 매달 무언가 꾸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목표를 위해 힘껏 달리신 모든 분들께 수고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며 에너지 충전을 위한 휴식을 가진 분들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9월, 즐겁고 행복한 일로 가득하길.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