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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 /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 기업 경영 스토리

by 나비서재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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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고 안 들리는 직원들이 만든 구두로
어떻게 역주행 신화를 써낼 수 있었는가?
아지오의 경영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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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구둣방 / yes24

* 제목 : 꿈꾸는 구둣방
* 지은이 : 아지오  / *출판사 : 다산북스
* 키워드 : 장인정신, 열정의 집합체, 정직, 대통령의 신발, 장애인의 자립
* 장르 : 경제 경영 / 기업 스토리
* 만족도 : ★★★
* 한줄평 : 실패를 희망으로 만든 기업 '아지오'의 성공 철학


꿈꾸는-구둣방-표지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

지은이 소개   아지오

개업 3년 만에 실패를 맞이하고, 폐업 4년 만에 기적적 재기를 이룬 기업.
불편한 몸으로 세상에서 가장 편한 구두를 만드는 사람들.
안 보이는 CEO와 안 들리는 직원들이 일하는 아지오의 이야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


차례

1 / 우리는 망하고 있었다.
2 / 꿈만 같은 이야기의 시작
3 / 파주 월롱면의 작은 공장
4 / 실패는 절박한 자를 피해 가지 않는다.
5 / 어느 낡고 특별한 구두 한 켤레
6 / 다시 망치를 들고
7 / 안 보이는 CEO와 안 들리는 직원들
8 / 대통령의 구두에서 우리 모두의 구두로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의 이야기

아지오란? 이탈리아어로 [편안한], [안락한] 
아지오의 구두를 신고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


바닥까지 내려간 사람이 다시 수면까지 올라오려면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할까.
꼭 성공해 보이겠다는 다짐만으론 해낼 수 없는 높은 현실의 벽.
장애인을 향한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과 소통이 어려운 직원들과의 불협화음.

큰 포부와는 달리 시작부터 불안했던 한 기업이 있다. 
인 보이는 CEO와 안 들리는 직원이 모여 구두를 만드는 곳. 바로 '아지오'다.

아지오의 CEO '유석영'은 자신이 겪었단 장애인의 불안정한 삶을 늘 고민하던 사람이다. 한 명의 사회인이 되어 '자립'을 이루는 것. 그가 가장 바라던 일이었기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되었다.

세간의 인식에서 장애인이란,
사람의 반열에 들어오지 못하는 '대상자' 일 뿐이었다.
그는 그것을 극복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한 사람 몫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 꿈꾸는 구둣방  p.34 -

꿈꾸는-구둣방
꿈꾸는 구둣방

그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던 중 직접 회사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힘입어 수제 구두를 만드는 '아지오'를 설립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품었던 탓일까.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구두 장신의 부재와 체계적이지 못했던 회사 운영이 그것이었다. 그저 자신이 열심히 뛰어다니면 되리라 막연하게 믿었었다. 그럼 세상 사람들이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줄 것이라 당연하게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직접 영업 발품을 팔며 깨달은 건 세상은 냉정하다는 것과 소비자는 더 좋은 제품을 사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었다. 어렵사리 사람들을 모아 있는 힘을 다해 운영했지만 끝내 3년을 버티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져 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보다 유석영과 아지오 직원들에게
가장 무겁게 새겨진 깨달음은,
물건이란 '의미' 이전에 '품질'로 팔아야 한다는 교훈이었다.
- 꿈꾸는 구둣방  p.73 -

꿈꾸는-구둣방
꿈꾸는 구둣방

'유석영'은 절망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뛰어든 자신을 자책했으며 자신만 믿고 함께한 이들에게 빚을 진 기분을 느꼈다. '장애'가 가진 한계와 고정관념, 끝나지 않는 가난과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제대로 알게 된 쓰라린 경험이었다. 끝내 '아지오'의 문이 굳게 닫히고 말았다. 

그러나 4년 후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에게서 구두를 사고 싶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기사 사진에 밑창이 다 해진 구두를 신은 대통령의 구두가 화제가 되어 다시 재기할 기회가 찾아온 듯했다.

'유석영'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좋은 기회여도 예전에 겪었던 뼈아픈 경험이 오버랩되자 다시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조언을 구하고자 '아지오'와 인연이 깊은 '유시민'을 찾아가게 된다.

그도 이 기회를 놓치기 어렵다 말하며 다시 한번 힘을 내보기를 권한다. 
'유석영'은 다짐했다. 실패의 경험을 교훈 삼아 선물처럼 다가온 두 번째 기회엔 새로운 신념으로 중무장하기로.

'아지오'의 경영 철학에도 새 바람이 불었다.
백 마디 말보다 정성으로 만든 단 한 켤레의 '구두'를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지오는 정직하게 구두를 만들어 판다'.
이것은 유석영이 언제나 자신 있게 말해온 아지오의 가장 큰 장점이다.
 - 꿈꾸는 구둣방  p.199 -

꿈꾸는-구둣방
꿈꾸는 구둣방

'아지오'의 새로운 시작에 힘을 보태고자 유명인사들이 자진해서 모델을 서 주기도 했다. 유시민, 유희열, 이효리, 이상순 등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문을 열게 된 '아지오'.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에 일일이 맞추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실력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수녀화 300켤레'의 첫 수주의 기쁨과 '품질'에 대한 큰 벽을 통해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구두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열정 앞에선 청각 장애도 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높은 집중력과 손기술을 사용해 날이 갈수록 더욱 품질 좋은 수제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아지오'는 한 사람의 발에 맞는 천연가죽 고급 수제화라는 차별화 전략을 활용했다.

장인이 한 명 탄생하면
그 사람의 안녕과 행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발걸음이 다져놓은 길 위로
다른 많은 사람이 걸어갈 수 있게 된다.
아지오가 이루고 지켜야 한다고 늘 말하는
'청각장애인들의 꿈'이란 바로 거기까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 꿈꾸는 구둣방  p181 -

꿈꾸는-구둣방
꿈꾸는 구둣방

공들인 시간과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이점으로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자'라는 장인정신을 갖추게 되었다. 일일이 하나하나 부딪혀가며 배운 경험들은 피와 살이 되어 지금까지의 '아지오'를 유지하는 배경이자 의미가 되어 주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헤매지 않아야 진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
청각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달려온 수년간의 어려움들.
절망 끝에서 다시 시작했다는 희망.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아지오'라는 회사의 신념이자 경영 철학이 된 것일 테다.

아지오는 손으로 사랑을 말하고 손으로 꿈을 꾼다.
큰 소리도 귓속말도 아닌 손으로 정직을 이야기한다.
고개들의 발에 꼭 맞도록 일일이 손으로 어루만지며 구두를 만든다.
돈의 크기보다 사람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긴다.
아지오는 정직한 손으로 만든 좋은 구두이므로
신는 사람들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 꿈꾸는 구둣방  p.224 -

꿈구는-구둣방-문장
꿈꾸는 구둣방


< 아지오 연혁 >  

2010년 12월 공장이 세워짐
2011년 1월 2일 첫 출근
2013년 8월 30일 폐업
2017년 11월 14일 재개업
2018년 2월 1일 '구두 만드는 풍경' 행사 개회 (발 치수 무료 재단 이벤트)
2013년 6월 아지오 온라인 쇼핑몰 오픈, 우수 중소기업 마켓대전 참가
출장 방문 서비스 시작
2020년 3월 20일 구두 만드는 풍경 이사회 개최 (전문 경영인으로의 교체)


꿈꾸는 구둣방을 읽고


'꿈꾸는 구둣방'은 수제 구두를 제작하는 회사 '아지오'의 설립부터 실패, 그리고 다시 극적으로 부활한 성장 과정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건 자신들의 실패담이 누군가에겐 도움과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진실된 마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성이 담긴 손으로 만든 한 켤레의 구두로 인정받고 싶다는 굳은 신념을 표현하며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분, 많은 이들의 힘으로 다시 일어난 한 기업의 성장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 극복하고 이겨내어 포기하지 않겠다는 열정이 필요한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손수 한 켤레의 구두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고 있을 '아지오'의 직원 분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본다.

유석영 대표의 강연 / 세바시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8984033

 

꿈꾸는 구둣방 - 예스24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이효리의 마음을 울린 감동 기업 스토리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구두를 만드는 사람들‘아지오’가 증명해낸 가치 경영의 힘청각장애인들이 모여 일하고 시각장애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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