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기록/월간 데일리 리포트

2023년 11월/12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결산

by 나비서재 2024. 1. 3.
반응형

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23년이 아쉬운 막을 내렸다. 
11월에 뜻하지 않은 일을 겪으며 잠시 마음의 방황을 한 탓에 매일 이어오던 블로그 활동도 잠정적인 중단을 했었다. 

두 달이라는 공백기간 동안 마음속 응어리를 다 풀어내줬더니 다행히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지난 열 달 동안 해오던 나만의 루틴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2023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미뤄뒀던 데일리 리포트 결산을 통해 조금 늦었지만 지난 두 달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기분 좋게 맞이하고자 한다.

 

2023년 11월 / 12월 데일리 리포트 다이어리 결산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년의 마지막 두 달은 내 기억 속에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이 분명하다. 13년을 함께한 반려묘와의 이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일주일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슬퍼하며 시간을 보냈다.

모든 일을 멈추고 원 없이 슬퍼했던 덕분인지 잠시 흔들렸던 중심을 천천히 되찾을 수 있었다. 이제는 비록 곁에 없지만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들을 간직한 채 나의 일상을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

루틴을 완성했을 때 찍어주던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잘 보내려 노력했던 흔적들이 남아있기에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  11월과 12월의 독서 기록

2023-11-독서-기록
2023년 11월 독서 기록
2023-12-독서-기록
2023년 12월 독서 기록

두 달 동안 총 8권의 책을 일었다. 이번 기회에 다시 알게 된 건 독서가 마음의 불안함을 잡아주는 특효약이라는 사실이다.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잘 모를 때 아무 책이나 손에 들고 읽다 보면 어느새 차분해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23년의 마지막에 읽었던 책들은 거의 다 만족도가 높았다. 책을 고를 때 당시의 기분이 많이 반영되는 모양인지 위로가 되는 책을 연달아 읽었다.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좋은 문장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1년에 50권 읽기 목표를 무사히 성공해 내어 기분이 참 좋다.

매일 조금씩 해오던 일들이 모여 하나의 큰 목표를 이루어낸다는 게 여전히 신기하고 또 뿌듯하다. 2024년에도 50권 읽기에 성공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차근히 서두르지 않고 해 나가야겠다 다짐해 본다.

돈의 말들 - 김얀 ★★★
100권의 책 속에서 얻는 100가지 인사이트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 김정호 ★★★
'삶'이라는 바람을 이겨내는 강하지만 유연한 마음의 힘

어린이의 문장 - 정혜영 ★★★
내 마음속 아홉 살 어린이를 꺼내볼 시간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찰리 맥커시 ★★★★ best!
거친 땅을 걸어 나갈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완전한 인간 - 발타자르 그러시안 ★★★
고전 철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인간상의 깊은 고찰

다시 살아주세요 - 신미나 ★★★
주머니 속 고이 접어둔 슬픔에 관하여

숲스러운 사이 -  이지영 ★★★
숲이 그리워지는, 자연을 탐험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장화, 홍련 긱본집 - 김지운 ★★★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만들어 낸 지독히도 슬픈 공포의 순간들

 


★  2023년의 기부 

지난 1년의 기부를 되돌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내심 뿌듯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기부는 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이젠 기부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정도가 되었다.

41번의 기부 총금액 870,000원.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숫자들이다. 아주 작지만 조금이나마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못내 기쁘다. 

2024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기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2023년-기부-목록
2023년 기부 목록

 

★  11월과 12월의 다이어리 

예전부터 조금씩 해오고 있던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를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의외로 즐겁고 보람찬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리의 빈자리를 나만의 색으로 채워나가다 보니 그만큼 애착도 많이 생겼다. 그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1년이라는 시간이 담긴 두툼한 다이어리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다. 

2024년 다이어리도 잘 꾸며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1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1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2023-12월-데일리-리포트-결산
2023년 12월 데일리 리포트

지난 일 년의 나를 발판 삼아 새로운 한 해를 더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 많이 욕심내기보단 지금 가진 것들에 만족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2024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블친님들에게도 새해엔 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진심을 담아 바라본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셔서 좋은 기운이 마구 솟아나기를 함께 바라며 2024년도 파이팅! 아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