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 감성에세이 / 글스타그램 / 위로의 글

by 나비서재 2022. 10. 2.
반응형
소중한 사람은 더 소중하게
걸러야 할 사람은 더 단호하게
매일매일 소중한 것만 남기는 관계 맺기의 기술

이제는 작은 표지

* 제목 :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지은이 : 김다슬  / *출판사 : 스튜디오 오드리
* 키워드 :  인간관계, 공감과 위로, 충고와 조언
* 한줄평 : 상처 줄 이유도 상처를 받을 이유도 없다. 나 자신만 있다면
* 장르 :  에세이
* 만족도 : ★★★★


[책 리뷰]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 글스타그램 / 감성 에세이 추천 / 위로의 글이 필요할 때

이제는 표지

요즘 이리저리 마음이 흔들려 고생이 심했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들이지만 항상 상처와 흉을 남긴다는 게 문제다.
보기 싫은 흉을 보면 다시 그때가 생각나 기분 나빠질 건 나쁜 일 텐데, 그런 것에 매어있기엔
감정 소모가 너무 아깝다. 울렁이는 마음을 가만히 잡아줄 책이 필요했었던 건지
스쳐 지나가는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박혀버렸던 거다.  그래서 다른 책 보다 먼저 읽어보기로 한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나온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드었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다툼이 싫어 '그냥 내가 참고 말지'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내 속에 묻다 보면 안보이니까 그냥 참아버리는 것이다.
그땐 그게 맞는 거라 생각했었다. 당장 일이 커지진 않았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었다.
나만 더 힘들어진다는 걸 말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만 아직 상처에 주기적으로 혼자 약을 바르고 있으면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 '크게 화라도 내볼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런 후회들이 쌓이고 쌓이다 결국 병을 얻기도 한다.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는 그런 경험을 했고 또 하고 있는 사람들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거나 아픈 배에 문지르는 약손처럼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4부에 걸쳐 인간관계 속의 오해들, 상처의 극복기, 마음의 회복, 나에게 좋은 사람에 대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


1 > 오해는 쉽고 관계는 어렵다.

내가 상대에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뜻이 아닌데 내 진심은 왜곡되어 전달된다.
그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상대에 대한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
그렇게 서로 간의 오해만 깊어지면 더 이상 상대에게 마음을 짜내어 줄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제는 속 글귀1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에게만 잘하면 된다.
아무에게나 정을 주고 마음을 쏟을 필요 없이 서로 베풀고 의지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를 찾자.
자기 말만 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참견을 넘어 오지랖이 심한 사람, 약속을 어기는 사람,
무슨 말이든 꼬아 듣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마음을 버리는 일은 그만하자.
나를 제대로 보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한 사람만 있어도 된다.

 

2 >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타인에게 실망받을 일이 생긴다면 크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차분히 바라보면 스스로 크기를 부풀리고 있는 걸 깨닫게 된다.
생각보다 작은 일인 경우가 많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기면 된다. 

실패를 하거나 좌절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자신이 변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감정에 휘둘려 이리저리 갈대처럼 흔들리지 말고 담백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대신 힘이 들면 힘들다 말하고 스스로를 속이는 일은 하지 말자.

타인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나에게 쓰는 시간을 늘리자.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나를 더 이해하고 안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제는 속 글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서두르지 말자.
조급함은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치게 한다.
하나씩 천천히 하되 완벽하려는 압박감에서는 벗어나자.
하나씩 천천히 하는 습관은 고질적인 게으름을 이겨낼 수 있고 자신에게 변화를 가져다준다.
어느 순간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날을 맞아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출발하자.
작은 것의 소중함을 느끼면 행복감은 배로 느껴질 것이다.

이제는 속 일러스트2

 

3 > 매일 무너져도, 다시

삶의 짐은 버겁다.
버릴 수도 없어 계속 가지고 있다 보면 어느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턱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생각의 틀을 바꾸면 짐이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중심을 잘 잡지 못할 때 바로 그 삶의 짐이 자신을 버티게 하는 침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결과만을 바라면 과정은 그저 괴롭다.
결과를 향해가는 과정을 사랑해보자
지나간 하루는 돌아오지 않으니 말이다. 하루를 소중함을 잊지 말자.

타인이 나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 휘둘리지 말자.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
그것보단 자신이 보내는 매일매일의 행복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기억하자.
그저 존재하기에 기적인 것도 있다.

사랑하는 이를 보고 만질 수 있음이 축복일 수도 있다.
그런 소중함을 그냥 스쳐 보내버리지 않도록 하자.

행복은 한 가지만 가지고 있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 건강, 돈, 사랑이 모두 충족되어야 함을 잊지 말자.
네 가지 중 한 가지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제는 속 일러스트2

 

4 >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다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줘도 나와 맞지 않는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나와 가치관이 잘 맞고, 대화가 잘 되며 만나는 시간이 즐거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
따뜻하고 예쁜 말을 하는 사람, 말속에 진심이 담긴 사람이 좋다.
설레는 감정도 좋지만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상대를 통제하고 집착하거나 
자신에게만 맞추려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멀리해야 한다.
상대를 외롭게 만들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커다랗던 사랑은 잘은 모래알처럼 부서져버릴 테니까 말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을 잊지 말자.
그러니 곁에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손을 잡아보고, 추억을 남겨 놓자.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는

심심한 위로가 되기도 하고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한다.
어깨를 따스하게 보듬어 주다가도 다시 일어나라고 충고를 날린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다양한 감정과 관계들은 
남은 인생의 모습마저 바꿔버릴 수도 있다. 
그 감정에 파묻혀 자신의 모습마저 바뀌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누구인가?

가족, 연인, 친구.. 그 무엇보다 자신이다.
내가 없으면 다른 것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타인과 말과 행동에 더 이상 자신을 상처 입히지 말고 소중히 대해주자.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나를 돌보며 어떤 문제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 되어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