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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올리브나무 아래 - 박노해 / 포토 에세이 / 삶의 끝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by 나비서재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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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이 만난 천 년의 올리브 나무
그 오래 고도 한결같은 사랑,
신성한 빛과 강인한 힘을 담은 사진에세이

올리브-나무-아래-표지
올리브 나무 아래 / yes24

* 제목 : 올리브나무 아래
* 지은이 : 박노해 / *출판사 : 노린 걸음
* 키워드 : 전쟁, 역경, 고귀한, 희망, 사람
* 장르 : 포토 에세이 / 삶의 지혜
* 만족도 : ★★★☆
* 한줄평 : 결코 쓰러지지 않는 올리브나무 한 그루 그리고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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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나무 아래 / 박노해

작가 소개  박노해 

1984년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발간.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의미를 가진 필명 '박노해'를 사용 중.
1991 7년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 24일간의 고문 후 무기징역에 저해 있는 중에도 시집을 출간.
1998 7년 6개월 만에 석방된 후 국가 유공자로 복권했으나 이를 거부.
2000 비영리단체 <나눔 문화>를 설립하고 2003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오는 중.  출처 : yes24


차례

올리브나무 숲의 아침
광야의 봉쇄수도원
노인과 나무
작은 샘물 하나가
올리브나무 세 그루
성림의 가호 아래
팔레스타인의 어머니
올리브 숲의 노동
천 년의 사랑
봄이 오는 길
풀밭을 달려도
아잔 소리 울리면
알 자지라의 아침식사
날마다 소풍
영혼을 위한 자리
저녁을 준비하는 여인
사막의 어린나무
점령지의 푸른 띠
"이 벽은 무너지리라"
절망의 벽에 새긴 희망
목 잘린 전 년의 올리브나무
난민촌의 포스터
천 년의 시작은 이렇게
예수가 태어난 자리에
폭격 속에 살아남아
묘석 위의 올리브 가지
불탄 나무에 새잎이 돋다
나무와 함께 자란 소녀
고원의 격려자
십자가는 부러져도
석양의 기도
올리브나무 아래
나의 나무는
나무는 나무를 부른다
이 열매를 받으라
믿음의 파수꾼처럼
어린양을 품에 안고

 



올리브나무 아래 


기아, 전쟁, 재해가 휩쓸고 간 자리엔 풀 한 포기조차 남아있지 않다. 힘겨운 나날, 보이지 않는 미래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에 한 줄기 위안이 되며 어떤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는 존재가 그들 곁에 우뚝 서있다. 평생 푸르름을 잃지 않으며 귀한 식량과 안식처가 되어 주는 존재. 바로 '올리브 나무'다.

힘을 잃고 주저앉은 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고, 어떤 것보다 단단히 뿌리내린 모습에 사람들은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용기를 얻는다. 

천 년의 시간을 한 자리에서 꿋꿋이 버텨낸 올리브 나무. 그 크고 웅장한 모습이야말로 신성함 그 자체이며 강인한 힘의 원천이다. 

'올리브나무 아래'는 전 세계를 누비며 여전히 진행 중인 참흑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데 인생을 다 바친 박노해 작가의 포토 에세이다.

올리브나무-아래
올리브 나무 아래 / 박노해

말 없는 격려, 속 깊은 사랑, 은밀한 가호.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지켜주는 나무하라.
세상에는 그토록 묵중하고 한결같은 살랑의 사람 하나 있다.
- 올리브나무 아래  p.88 -

올리브나무-아래
올리브 나무 아래 / 박노해

희망과 자아를 잃어가는 이들이 어떻게 삶의 의미를 다시 되찾는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된 공통점이 올리브나무였음을 작가는 알게 된다. 

총 37장의 사진 속엔 그들의 삶을 지탱해 준 올리브나무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박노해 작가의 깊은 깨달음이 녹아있는 짧은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준 올리브나무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있는 부분이 인상 깊다.  

특히 아래쪽에 영문으로 한 번 더 적혀있어 필사를 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올리브나무-아래
올리브 나무 아래 / 박노해

사진을 통해 바라본 올리브나무는 사뭇 외로워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감싸 안아 줄 것만 같은 넓은 포용력을 가진 듯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올리브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역경을 이겨내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남기 위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푸른 올리브나무처럼 살아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무는 심는 그 순간부터 외로운 싸음을 시작한다.
선택할 수 없는 이 자리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남고 푸르러야만 한다.
- 올리브나무 아래  p.61 -

올리브나무-아래
올리브나무-아래
올리브나무-아래올리브나무-아래
올리브나무 아래 / 박노해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묵묵히 살아가는 올리브나무. 그 천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희망과 강인함은 불안과 우울, 좌절, 절망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하고도 강렬한 빛의 길이 되어줄 것임이 분명하다.

내 마음속에도 언제든 찾아가 지친 몸을 기댈 수 있는 튼튼하고 푸르른 올리브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겠다. 그리고 그 나무 아래에서 땀을 식히며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의 소중함과 삶의 감사함을 느껴보고 싶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정말로 세상에 기여하는 길은
다른 무엇도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며
더 사랑하고 내어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 올리브나무 아래  p.111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482129

 

올리브나무 아래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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