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함이 생각을 바꾸는 시대'에 꼭 필요한
'엉뚱한 생각 모음집'의 90가지 생각
* 제목 :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지은이 : 요시타케 신스케 / *출판사 : 김영사
* 키워드 : 엉뚱한 생각, 발상의 전환, 재치 넘치는
* 장르 : 외국 그림 에세이
* 만족도 : ★★★
* 한줄평 : 엉뚱하면 어때? 즐겁고 유쾌하면 그만이지!
작가 소개 요시타케 신스케
<이게 정말 사과일까?>라는 첫 그림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여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
출간작으로는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심심해 심심해>, <있으려나 서점>,
<그 책은> 등이 있음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길을 가다 문득, 일을 하다 문득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아마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나도 한 엉뚱한 상상력의 소유자다 보니 나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드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다. 남들이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상상놀이는 지루한 일상의 단비 같은 시간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는 엉뚱하고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똑같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쾌, 통쾌, 기발한 9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책이다.
귀엽고 정감 가는 삽화는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주면서 주인공 '신스케'의 매력이 풍덩 빠지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람, 동물, 물건을 바라보는 작가의 남다른 시선들이 보면 볼수록 참 흥미롭다. 내 상상력의 한계를 훨씬 넘어서는 이야기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감탄하게 된다.
"이걸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잇다니!"라는 신기하고도 기발한 그의 생각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데 아주 제격이다.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이유도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유쾌함과 소소한 위로 덕분이다.
그냥 넘겨버리기 쉬운 것들을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바라보는 것. 그리고 거기에 새롭고 참신한 생각을 덧붙인다는 것이 이렇게나 즐거운 일이라는 걸 또 한 번 알게 된다.
바쁘게 사느라 자기 자신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주 작고 사소한 즐거움이 가진 위로와 용기가 아닐까.
굳이 다른 곳에서 찾지 않아도 늘 봐오던 곳에서, 늘 하던 행동 속에서도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을 분명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전하는 유쾌한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이상하고 특이한 게 아니었어!"라는 동질감과 반가움을 느껴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를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작은 웃음이 필요할 때, 신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을 때, 익숙한 곳에서 낯선 것들을 발견하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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