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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찰리 맥커시 / 그림 에세이 / 우정과 사랑, 희망의 대화 / 힐링 책 추천

by 나비서재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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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맥커시가 전하는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yes24

* 제목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지은이 :찰리 맥커시  / *출판사 : 상상의 힘
* 키워드 : 사랑, 우정, 희망, 삶의 태도
* 장르 : 그림 에세이
* 만족도 : ★★★★
* 한줄평 :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위안과 힘이 되는 존재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찰리 맥커시

작기 소개  찰리 맥커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잡지 「스펙태이터」의 만화가,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통합」이란 넬슨 만델라에 관한 석판화 작업 진행.
전업 작가로 활동 중.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짧은 한 문장으로도 큰 울림을 받게 될 때가 있다.
아름다운 미사여구가 없어도 과장된 몸짓이나 행동이 없어도 마음속 깊은 곳까지 가닿는 그런 글이 있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라는 책을 만났을 때 나는 그 울림과 감동을 느꼈다. 지극히 단순하고도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겪고 있을 두려움, 불안의 모습을 마주했고 그럼에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희망의 따뜻함을 보았다.

외로운 소년과 케이크를 좋아하는 두더지, 조용한 신중한 여우, 날아오르고 싶은 말. 이 네 존재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집으로 향하는 길 앞에 펼쳐진 거친 들판.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 그들의 솔직 담백한 대화.
짧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앞을 향해 나아갈 용기와 위안을 얻게 되는 이야기다.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그 무엇보다 제일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
어둡고 쓸쓸한 마음에 가려진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리는 것.
곁에서 언제나 힘을 보내주는 소중한 존재들을 잊지 않는 것.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그들이 나누는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대화를 보고 있으면 '나는 과연 어떤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만일 내가 거친 들판에 서 있다면 나에겐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사랑스러운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때때로 자신의 존재가 너무나 작고 볼품없이 느껴질 때, 모든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결코 해낼 수 없을 거 같아 막막할 때, 그럴 때면 늘 자신에게 화살을 던지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더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어떤 일이 생겨도, 폭풍우가 몰아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뿐.

혼자라고 생각했던 내게도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사람들이 있고,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니까.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을 읽으며 그렇게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막막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때 지금까지 걸어온 내 발자취를 돌아보면 알 수 있다. 꽤 많은 거리를 묵묵히 걸어왔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길을 걸어오는 내내 힘이 되어준 소중한 존재들이 있었다는 것을.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잊지 말자.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는 바로 자신이라는 걸. 시간을 함께 공유한 친구들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 편안하고 안전한 나만의 공간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사랑하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는 이에겐 언제나 희망이 따르기에 힘들어도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나도 누군가의 곁에서 작은 위로와 사랑을 나누어 주는 두더지 혹은 여우나 말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하여 거친 벌판 위에서도 용감하게 앞을 향해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나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9898969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예스24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의 지은이 찰리 맥커시(Charlie Mackesy)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영국의 주간지 『스펙테이터』에 그림을 그리고,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표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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