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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 - 시요일 엮음 / 한국 시추천 / 선물하기 좋은 책 / 응원의 시 / 시인 70인

by 나비서재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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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들이 당신의 고독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당신의 손을 잡아 일으키고 어깨를 다독일 수 있다면,
당신 마음속에서 소리 없이 피어나 환희 저물 수 있다면.

내일 아침에는 작은 표지

* 제목 :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
* 지은이 : 시요일 엮음  / *출판사 : 미디어창비
* 키워드 : 안부, 향수, 외로움, 따스함
* 장르 : 한국 시
* 만족도 : ★★★★
* 한줄평 : 부드럽고 따뜻한 문장으로 전하는 그리움의 안부


[책 리뷰]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 - 시요일 / 응원과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안부 / 선물하기 좋은 한국 시 추천 

내일 아침에는 큰 표지

저자 소개 : 시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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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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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면 왠지 모르게 그동안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어린 시절의 추억, 설레고 즐거웠던 만남, 슬픔을 공유했던 이들, 후회스러웠던 일과 감동받았던 순간들. 그 모든 시간을 되뇌고 정리하다 문득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내일 아침에는 글귀


이 책은 그런 누군가에게 전하는 안부이자 추억의 한 자락이다. 지금은 곁에 없지만 함께 보냈던 시간들의 그리움과 아련함을 담아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혹은 함께하고 싶지만 스스로 문을 잠그고 숨은 이에게 건네는 작은 노크소리다. 다시 밖으로 나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길 바라는 기도의 한 구절이다.

시요일에서 엄선한 시인들의 시 70편을 엮어 만든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는 주변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말들과 외로운 이들에게 내어주는 어깨 같은 말들이 함께 공존한다. 부드러운 말투와 따듯함이 묻어나는 문장들이 모여 한층 더 포근하게 느껴진다.

내일 아침에는 시1


애틋함은 더 애틋하게, 슬픔을 더 슬프게 표현되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끝에 달린 고독의 단어들. 추운 겨울 같은 시절을 보내는 사람들의 휑한 마음 한구석에 고인 굳은 마음들.

그들에게 이제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시가 여기에 담겨있다. 공감할 수 있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들이 펼쳐지고, 그 추억들로 하여금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일 아침에는 시2


비록 인생의 순간순간 이겨내지 못하더라도 나라는 존재는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존재라는 것.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될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집의 서문에 나오듯, 더 이상 차가운 고립이 아닌 '다정한 고요'로 허무한 절망이 아닌 '찬란한 내일'의 당신이길.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는 문장의 표현이나 단어가 어렵지 않아 잘 읽히기 때문에 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좋은 시집이다. 한 시인의 시가 아닌 70인의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시를 볼 수 있어 한번에 다양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고, 어쩌면 자신과 잘 맞는 시인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내일 아침에는 시3


그리움이 깊어지는 겨울.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누군가에게 안부를 전해주고픈 마음이 솟아나는 책이다. 가벼운 시집이지만 깊은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책 자체로도 이쁘기 때문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래서 연말에 의미 있는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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