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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블로그 하는 마음 - 이효진(새벽보배) / 네이버 인플루언서 / 에세이 / 공감과 위로의 세계

by 나비서재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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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블로그에 진심인 10년 차 블로거의 이야기
"대체 블로그가 뭐라고?"에서"나도 한 번 해봐, 블로그?"로

블로그 하는 마음 작은 표지

* 제목 : 블로그 하는 마음
* 지은이 : 이효진(새벽 보배)  / *출판사 : 푸른 향기
* 키워드 : 블로그 성장기, 비법과 노하우, 공감과 위로가 있는 소통
* 장르 : 에세이 / 자기 계발
* 만족도 : ★★★★
* 한줄평 :작은 화면 속 또 다른 나의 세상, 블로그 세계로의 초대장


[책 리뷰] 블로그 하는 마음 - 새벽 보배 (네이버 인플루언서) / 블로그를 시작하기 어려운 당신에게

블로그 하는 마음 큰 표지

작가 소개

이효진(새벽 보배)
10년 차 블로거이자 10+년차 직장인. 마음이 기쁘거나 힘들 때마다 글을 쓰고, 여행을 다님. 생각하는 사람, 반짝이는 사람, 용기 있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어느덧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정도 되어가는 요즘, 알지 못했던 블로그 세상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적을지, 이웃들은 어떤 이야기를 썼을지 기대하게 되면서 새로운 즐거움에 는 뜨고 있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10년 차 블로거는 어떤 내용을 보고 주고 싶어 했을지 궁금한 마음에 그녀의 마음을 들여야 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 새벽 보배는 어엿한 10년 차 블로거이자 네이버 인플루언서다. 나에게 대 선배쯤 되는 그녀는 자신이 활동하는 블로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전파하지 못해 안달이 난 상태다. 10년간 글과 리뷰들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웃지 못할 사건들, 어려움과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려주며, 블로그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대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떤 대처를 해야 현명한지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를 아낌없이 털어놓고 있다.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여전히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로 우리를 두 팔 벌려 환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블로그 하는 마음 책 소개

 

 

대체 블로그가 뭐라고?

작가는 야근에 치이는 직장인 중 한 명이다. 늘 갑갑하고 벗어나고 싶은 현실에게 숨구멍이 절실했는데, 그 탈출구가 바로 '블로그'였다. 아무나 못할 거라 생각했던 블로그란 존재는 생각보다 만들기 쉬웠고, 사람들에게 노출될 주소와 별명을 고민하며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

늘어나는 방문자 수에 더 힘입어 마구 매달렸더니 저품질이라는 늪에 빠져버렸고, 다시 갈아엎은 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서 방문자 수보단 자신이 시간과 노력에 집중하였다. 그랬더니 마음을 나누며 블로그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준 이웃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재야의 고수들을 만나며 그 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더욱 큰 재미를 느끼게 된다.

블로그는 하고 싶은데 시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글쓰기'와 '시간의 부족함'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높게 보는 것보다 하나씩 천천히 시작하고, 어설프게 핑계를 대기보단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과 공을 들여보기를 권한다. 온전한 '나'를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방문자와 돈에 얽매이지 않아야 초심을 읽지 않는다는 주의의 말도 함께 알려 준다.

불법광고, 복사 붙여 넣기, 출처 생략 등과 같은 행위들의 반복으로 나타나는 저품질과 블로그 속에서 벌어지는 욕망에 따른 부작용도 보여준다. 블로그 속의 경제 구조는 결국 시스템일 뿐이기에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안락한 블로그 공간을 사랑하기를 바라고 있다. 

블로그 하는 마음 내용1

 

블로그, 그것이 알고 싶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이따금 불쑥 찾아오는 악플러와 선동자들에게 시달리던 작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는 걸 깨닫게 된다. 일일이 상대한다고 바뀌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거에 휘둘려봐야 득이 되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체험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맛없는 음식에도 좋은 리뷰를 써야 한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돈 때문에 양심을 버려야 했던 뼈아픈 경험 덕분에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한 정직한 포스팅을 써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블로그는 '1일 1포스팅'의 규칙이 꽤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작가도 그 부분을 많이 힘들어한다. 시간이 늘 충분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약 발행, 임시저장의 기능을 이용해 어떻게든 꾸준한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멈추면 결국 잊히기 마련이니까.

어두운 블로그의 얼굴 한 편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고, 외로움을 나누고 격려와 칭찬이 오가는 온라인 세상이라는 모습이 있다. 그 속에서의 아늑한 나의 집 한 칸과 이웃들이 있어 지겨운 회사생활에서 매일 찾는 옹달샘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 하는 마음 내용2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현실의 불안정한 감정들을 마구 쏟아내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위로를 건네주고 공감해주는 곳 블로그.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익명성의 뒤에서 선의를 베푸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다시 힘을 낸다. 매일 똑같고 지루한 일상,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블로그 세상을 통해 삶의 활기를 찾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도 시작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자신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마음껏 공유해주는 블로거들이 있어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도 얻는다. 받았던 도움들을 잊지 않고 자신도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다.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준비과정부터 꼭 가봐야 할 명소와 알짜정보까지 공유하여 보다 풍성하고 밀도 있는 여행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듯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도움 되는 각종 정보들이 넘치는 곳이 바로 블로그 세상이다. 나만의 블로그에 써 내려갔던 슬픔, 기쁨, 분노, 속상함, 기쁨 등의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자신만의 역사가 된다. 진솔하게 담아낸 글 덕분에 아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간다. 늘 퇴사를 꿈꾸며 오락가락하던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건 공감과 응원을 아끼지 않던 이웃 블로거들 덕분이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야기한다.

블로그 하는 마음 내용3

 

나의 소중한 인플루언서들

차근차근 자신의 취미와 일상을 키워나가는 블로거들을 보며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는 동기도 되었으면 한다.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과의 댓글 소통을 통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선물 받는다. 

깊은 대화와 선한 영향력이 꼬리는 무는 세상. 내가 적은 후기와 리뷰가 가져오는 나비효과에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며 생기는 습관들로 인해 더 큰 동기부여를 가지게 된다. 작가는 블로그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공감을 나누고, 나를 기록함으로써 삶을 살아가는데 더할 나위 없는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부디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자신만의 블로그 세상을 만들어 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나에게 2022년은 힘든 해였다. 마음 편한 날이 별로 없었고, 그 마음을 어딘가 이야기할 곳도 없어 머릿속에서만 맴돌았다.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라는 것을 발견했다. 우울하고 무기력한 마음을 풀고자 블로그에 글을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적다 보니 점점 내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 블로그를 찾아와 내 글에 공감해주고 칭찬해주는 이웃들과의 소통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어쩌면 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나의 하루가 담긴 블로그라는 공간 속에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고 있는 중이다.

'블로그 하는 마음'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마음까지. 뜻밖의 인연과 다양한 사람들로 넘치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의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나 또한 내가 그동안 받은 많은 공감과 위로, 응원과 칭찬들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의 블로그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계속 간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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