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 동굴 나라
신불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2m~15m의 동굴 안은 조립식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원한 폭포수와 호수가 있으며 12℃~15℃의 기온을 유지하며 여름에는 얼음동굴, 겨울에는 난방동굴이라 불린다. 길이 2.5km 넓이 16,000㎡인 자수정 동굴은 1층과 2층이 연결되어 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출처 : 홈페이지
운영 시간 - 매일 09:15 ~ 17:00 (입장 마감 - 16:30)
주차 : 매우 넓은 주차 공간 보유
주요 시설 : 원주민 생활관, 동굴 미디어관, 보트 관람, 쥬라기 월드, 편의점, 식당, 카페 등
상담 예약 문의 : 052 - 254 - 1515
위치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수정로 212
자수정동굴나라
자수정동굴나라
www.jsjland.co.kr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콧바람이라도 쐬어보자!'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의 종착지는 바로!
'자수정 동굴 나라'
울주는 거의 처음인지라 어디 가볼 만한 데가 없나...라고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전날 비가 오고 나서 맑아진 날씨를 만끽하며 도착하니 웬걸 규모가 엄청났다.
그냥 동굴만 있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산을 하나 깎은 것처럼 넓은 공간에 주차장과 놀이 시설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알고 보니 여기가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꽤 유명한 곳이란다.
다행히 일찍 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 요금
대인 : 7,000원 소인 : 6,000원 - 단일 동굴 탐험
대인 : 13,000원 소인 : 11,000원 - 패키지 (동굴+보트)
# 보트 탐험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두 갈래길로 나뉘는 데 왼쪽은 일반 동굴 탐험을 오른쪽은 보트 탐험으로 가는 길이다. 아무래도 기왕 온 김에 보트를 타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줄이 꽤 길었다.
하지만 한 보트에 10명씩 앉을 수 있어 조금만 기다리면 탈 수 있다. 안전에 대비해 구명조끼도 구비되어 있으니 보트 타기 전에 입으면 된다. 보트는 나무가 아닌 고무보트라서 탑승했을 때 무릎 아래에 있는 끈을 잡고 있어야 한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출발!
처음 타는 고무보트라 잠깐 긴장했지만 베스트 드라이버분이 함께 탑승해 계셔서 금방 적응했다. 위로는 동굴이 아래엔 물이 흐르는 곳을 지나가는 기분은 신비로웠다.
중간중간 멈춰 세워 손전등으로 어딘가를 비춰주시는데, 그곳엔 작은 자수정이 콕콕 박혀있거나 큰 덩어리가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게 빙 둘러 다시 처음 위치로 돌아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6분 정도일까나.. 아 여기서 1차 실망을..
시간이 적다는 걸 알고 있는지 도착해서 보트를 360도로 마구 돌려주시는데 거기서 2차 멘붕.. 그마안.. 여기 멀미 심한 사람 있다고요.. 엉엉 나만 안 즐거운 거냐고요..
# 원주민 생활용품 전시관
아무래도 동굴이라는 의미 때문인지 원주민들이 생활할 때 사용했던 도구나 무기, 신앙에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 원주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대력작으로 알 수 있는 곳이다.
# 쥬라기 공원 - 공룡 동굴
갑자기 공룡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나름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체험시설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 '음.. 공룡 동굴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다가 의외의 퀄리티에 놀랐다. 심지어 커다란 울음소리를 내며 움직이기까지 하다니!
볼거리와 사진 찍을 곳이 많은 공룡 동물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고, 특히나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거 같다. 같이 돌아다니던 아이들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공룡을 잘 못 보던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 자수정 동굴 미디어관
미디어관이라고 해서 관련 영상을 틀어주는 곳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굴곡진 동굴의 천장과 벽면에 영상을 오버랩시켜 굉장히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해 놓은 곳이다.
이곳에 매료돼서 괘 오랜 시간 머물렀던 거 같다. 그저 바위에 비친 그림일 뿐인데도 너무 아름다워서 발 길을 때기가 힘들 정도였다.
# 다양한 자수정 원석
다른 곳을 이동하던 중 한편에 마련된 각양각색의 자수정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까지 멀리서나마 자수정을 보는 게 못내 아쉬웠다면 이곳에서 아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 자수정 채광 막장
동굴 속 자수정을 직접 채광하던 그 시절의 광부의 모습을 구현해 놓은 곳이다. 지금 보니 정말 열악한 환경과 도구들로 자수정을 캐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많은 광부들의 생계이기도 했겠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높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 외
▶ 자수정 기 체험실
사실 여긴 음.. 잠깐 들어갔다 나오긴 했는데 나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한 곳이다. 대신 가족이 함께 왔을 때 걸어 다니느라 힘드셨을 분들이 여기로 와 잠시 쉬어가기게 좋을 듯하다. 편히 앉을 수 있는 넓은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 자수정 암반수
입구에 화려한 용으로 장식된 자수정 암반수 안에는 마실 수 있도록 물이 마련되어 있다.
▶ 동굴 속 크리스마스
뜬금없이 나타난 크리스마스 풍경이 어색하긴 했지만 눈을 날려주는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해서 나름의 분위기를 느껴봤다.
▶ 소원 동굴
자수정 동굴 바로 위쪽 산에 큰 절이 있어서 그런지 소원을 빌거나 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조용한 분위기와 인자하신 얼굴을 보고 있으니 절로 소원을 빌고 싶어 진다.
▶ 카페 / 와인샵
동굴이 워낙 크다 보니 잠시 당 충전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울주까지 온 김에 와인이라도 사 갈까라고 생각했는데 문이 잠겨 있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마음먹고 왔더니 안 도와주시네.
# 자수정 동굴 속 모습들
생각보다 길이도 길고 볼거리도 많아서 다 돌아보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약 1시간 30분 넘게 소요된 듯하다. 그리고 많이 걸어야 하니 필히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동굴 온도가 낮아서 추운 걸 싫어하는 분이라면 따로 외투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자수정 동굴 나라 총평
▶ 장점
부대 시설이 잘 되어있고 나름 저렴한 가격.
동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 값은 하는 듯.
생각보다 퀄리티 높은 구조물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전 연령층의 니즈에 맞춘 공간들
넓은 주자창
▶ 단점
보트 탐험의 짧은 시간 (돈 아깝다 생각할 수도 있음.)
동굴 곳곳에 달려있는 LED.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는 곳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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