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짧은 명언 / 힘이 되는 글 / 좋은 글귀
[ 2023. 1. 31 ] - 역경에서 배우는 것
나의 생각
아무리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선 잘 모르기에 섣불리 행동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저 '많이 힘들겠다. 그래도 힘내' 정도의 위로의 말과 약간의 도움을 건넬 뿐이다. 물론 그 정도의 도움으로도 상대방은 큰 위안을 받을 것이다.
사고의 트라우마, 소중한 이와의 이별, 연이은 실패, 고통과의 싸움.. 세상엔 인간이 겪어야 할 너무나 무서운 일들이 많다. 남일처럼 느껴지던 일도 살다 보니 어느새 자신의 일이 되어있고, '설마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겠어'라고 넘겼던 말이 화살처럼 되돌아와 꽂히기도 한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던 일들이 일어난다는 게 인생의 역경인 것 같다.
어릴 적 아무 어려움 없이 자랐던 나에게 다가왔던 여러 역경들도 겪어보기 전까진 TV에서나 보던 일이었다. 왜 그렇게 힘들어하고 도망가고 싶어 하는지 어쩔 수 없이 이해하게 되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그래봤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 있어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어봐서. 그래서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더 마음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잘 모르는 어려움과 문제에 진심으로 공감하지 못한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지만 않으면 된다. 언제든 일은 일어날 수 있고, 늘 방관자였던 자신의 모습 때문에 더 괴로워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나이와 성별, 혹은 국적까지 불문하고.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일을 겪고 나면 보이지 않던 세상에 보인다. 아니, 보지 않았던 세상이 보인다. 역경이 주는 것은 비단 고통과 고난만이 아니다. 세상을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눈도 함께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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