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하루 명언 / 생각 쓰기 연습 / 좋은 글귀
[ 2023. 2. 1 ] - 사고와 영성
나의 생각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사람들은 뭐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강박에 시달리는 듯하다.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남는 시간이 아까워 무리하게 다른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려 하고, 작은 일에도 휘청이며 숨 가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쉽게 지치고 마는 것이다.
바쁘지만 허전한 나날들.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녔지만 빈 손으로 돌아오게 되는 일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들게 하고, 태풍이 휘몰아치듯 지나간 시간의 자리엔 어수선한 마음들만 남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욱 멀게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런 날의 연속에 힘이 들 땐 생각의 결을 달리해보자. 복잡한 생각을 하는 하루가 있듯, 자연스레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날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아침의 노곤함을 날려주는 향긋하고 씁쓸한 커피 한잔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가에 핀 봄을 알리는 작은 꽃들과의 반가운 만남, 빈 손으로 돌아오게 되는 날에 사 온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주는 후련함 같은 날들을.
시간에 쫓겨 놓치고 있는 것들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 자리에 조용히 왔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기에 가장 좋을 때 봐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다시 치열한 삶 속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나마 나에게 주어진 일상의 모습들을 천천히 느껴보자.
어느 날의 하루쯤은 그래도 된다. 우리들은 일상의 평화로움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니 잠시 멈추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들과 가만히 눈을 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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