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짧은 명언 / 힘이 되는 글 / 좋은 글귀
[ 2023. 2. 2 ] -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나의 생각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켜봤을 때 왠지 모르게 행복보다 슬픔, 아쉬움, 후회가 더 많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어쩌면 행복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했던 시간들만 자국처럼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도 발목을 잡는 잡념들로 인해 과거는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기도 한다.
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가 기억도 안 날 만큼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밀려오는 억울함과 황당함을 겪어본 이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아까워만 할 필요가 있을까? 어쨌든 주어진 시간을 우리는 보내왔고 그 기록들은 곳곳에 담겨있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인간은 시간을 쓰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기도 하다. 단 1초도 멈출 수 없고, 단 1초 전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숙명을 타고난 존재. 흐르는 물을 잡을 수 없듯이 시간을 잡으려 아등거리기보단 더 넓은 곳으로 흘러가는 생애의 길을 따라가 보는 것이다.
그 길 위엔 사랑하는 사람과 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 결국 바다를 만나 생애의 마지막을 만나게 될 그날까지 우리는 더욱 사랑하고 많이 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그 모든 것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자극이 되어주는 거라 생각한다.
삶이란 한 방울의 물처럼 하루를 차곡차곡 모아 더 크고 먼 곳으로 흘러가는 과정인 것 같다, 이 과정에 충실할 수 있다면, 지나온 시간이 아쉬워 멈췄던 발길을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삶의 기한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삶은 더 고귀하고 아름답다.
그 삶의 물 위를 흘러가고 있는 당신도 고귀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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