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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69] 사람의 가치 - 다산의 인생 문장 365_맹자 / 한자 쓰기 연습

by 나비서재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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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5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사람의 가치_맹자

다산-어른의-하루-인생-문장-사람의-가치-맹자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사람의 가치_맹자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군주가 가볍다.
_<맹자>
思索

세상 그 어느 누가 사람의 가치를 값으로 매길 수 있을까. 감히 말하건대 그 누구도 그러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도 사랑받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할 이유는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한 상황에 빠진 사람을 종종 목격한 적이 있다. 일터에서 어떤 단체에서 하다못해 공공장소에서 행해지는 사람이 사람을 향한 분노와 멸시를.

'그게 정말 그렇게까지 화를 내고 상대를 깎아내려야 하는 일인가?'라는 궁금증이 인다. 왜 이해하려는 마음보다 남을 무시하고 해하는 것에 더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인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건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것만큼 스스로 나서서 해결한 적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일이 아니라서, 나는 아니니까 다행이라는 안도가 마음 한 구석에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가치를 온전히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의 크기가 약자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의 크기와 똑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 그 마음의 동등함은 나의 올바른 말과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럼 내가 지키고 싶어 하는 나의 가치란 무엇일까. 나는 세상에 어떤 이로움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일까. 문득 고민에 빠진다. 긴 고민의 끝에 내려질 결론은 하나다.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쓴 사람이고 싶다는 것.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한 그 결론이 바로 내 삶의 가치이자 나의 구원 그리고 그 누군가를 위한 위안이다. 그로써 나는 세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 있는 사람이 되고, 상대의 가치를 알아보는 선량한 사람이 된다.

사람의 귀함엔 값이 없다. 그렇기에 서로 가진 것을 잴 필요도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부족함보다는 넉넉함에 집중하여 서로에게 나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다산-아른의-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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