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엘리자비스 퀴블러로스
[ 2023. 10. 23 ] - 내면에서 나오는 빛
People are like stained glass windows.
They sparkle and shine when the sun is out,
but when the darkness sets in,
their true beauty is revealed only
if there is a light from within.
사람들은 스테인드글라스와 같다.
햇빛이 밝을 때는 반짝이며 빛나지만,
어둠이 찾아왔을 때는 내면의 빛이 있어야
그 진정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
나의 생각
문득 대학을 막 졸업했을 당시가 떠오른다. 원하는 곳에 바로 취업하지 못하고 잠시 방황하고 있을 때였다. 마냥 손 놓고 있기 불안한 마음에 한동안 알바를 하기로 마음먹은 시기이기도 하다.
낮에는 학원을 다니고 밤에는 알바를 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처음 접해보는 일이라 한동안 고생을 했지만 적응력하나만큼은 타고난 덕분에 점점 일하는 게 몸에 익어감을 느꼈다. 다만 몸에 고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손님들을 응대하고 정리하는 시간은 힘든 만큼 쏜살같이 지나가곤 했다. 피곤해도 내색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일하는 시간동안 할 수 있은 다 하려고 애쎴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때의 내 모습이 갑자기 그리워져서다.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의기소침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던 난, 마음속 깊은 곳까지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너무 바빠 정신없을 때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손님이 한 바탕 휩쓸고 지나간 후엔 먼저 농담을 던지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웃게 만들었다. 거기다 표현을 거의 안 하시는 사장님도 내 사정을 봐주실 정도로 잘 챙겨주셨다.
내가 그럴 수 있던 건 어쩌면 어떤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해낼 수 있다'라는 무한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이겨낼 수 있다는 강인함까지도 말이다.
내면의 빛에 따라 그 모습도 달라진다는 글을 읽고 나니 지금의 내가 예전보다 얼마나 많이 다운되고 침체되어 있는지 새삼 깨닫는다. 확실히 웃음도 많이 줄었고 꽤 자주 스스로의 어둠 속으로 몸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다.
상처 입어도 절대 빛바래지지 않았던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떠올리자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선명하게 그려진다. 겉으론 멀쩡해도 마음속이 상처투성이인 사람보다 겉과 속이 함께 빛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자신의 내면을 자주 들여다보고, 어둠이 깃든 곳에 빛을 쬐어줄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늘 생기 있고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변하지 않을 강하지만 부드러운 사람 말이다.
이번 기회에 나의 내면을 다시 가다듬어 볼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어떤 각도에서든 영롱하게 빛날 수 있기 위해서. 마음의 어둠을 걷어내고 그곳을 따스한 빛으로 채워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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