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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55] 팀워크 (베이브 루스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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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베이브 루스 / 만년필 필사

 

[ 2023. 10. 18 ] - 팀워크

긍정의-한-줄-팀워크-베이브-루스-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팀워크

The way a team plays as a whole determines its success.
You may have the greatest bunch of individual stars in the world,
but if they don't play together,
the club won't be worth a dime.

팀이 하나로 뭉쳐 플레이하는 것이 승리를 결정한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더라도
그들이 팀워크를 이루어 함께 플레이하지 못하면
그 팀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
- 베이브 루스 -
나의 생각

내가 가장 강렬하게 경험했던 팀워크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이었다. 지역 내 위치한 대형 공원 한편에 마련된 이 급식소는 그 규모부터 남다른 곳이었다. 

그날 모인 봉사자의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라 급식 준비에 앞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한 아주머니께서 우리에게 역정을 내시는 거였다 "아니, 지금 이야기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빨리 움직여요!"

그랬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봉사 활동에 대한 약간의 흥분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들떠 있었던 것이다. 따끔한 불호령을 듣자마자 부랴부랴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동여매고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심 즐거울 거라 생각했던 나의 예상이 빗나간 건 준비를 하느라 1차로 진을 뺀 뒤였다. 준비는 쉬운 일이었다는 듯 본격적인 무료 급식이 시작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움직여야 했던 것이다. 추위도 못 느낄 만큼 말이다. 

베테랑 봉사자분의 진두지휘에 따라 음식이 든 식판을 배분하고 다시 돌아와 설거지를 하고 다시 배분하는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됐다. 정말 신기한 건 수십 명의 사람들이 같은 길을 오가는 도중에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다. 

잠시 쉬는 시간을 허락받고 천천히 관찰해 보니 알 수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맡은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게으름 부리지 않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이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나에게까지 전해졌다.

근 8시간 휘몰아치듯 흘러간 봉사 활동이 끝나자 모두 짜 맞춘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제대로 펴지 못한 허리는 아프다 호소하고, 언덕진 곳을 오르내리던 발목과 발바닥엔 뜨끈한 열감이 올라왔다. 

다른 봉사자분들의 얼굴을 바라보니 참 희한하지, 다들 힘들면서 뭐가 그리 즐거운이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 있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로의 눈빛만 봐도 다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함께 해냈다는 뿌듯함일 거다.

누군가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사람들 속에서 작지만 자신의 몫을 했다는 그 기분을 경험해 보지 않고선 알 수 없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 기억에 깊이 남겨져있는 것 역시 그 이유 때문일 테다. 

언제 어디서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의 마음으로 뭉친 가장 멋지고 훌륭한 팀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강력한 팀워크가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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