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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32] 지식보다 중요한 것 (헤르만 헤세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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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헤르만 헤세 / 만년필 필사

 

[ 2023. 9. 25 ] - 지식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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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지식보다 중요한 것

Knowledge can be communicated bue not wisdom.

지식은 대화로 주고받을 수 있지만 지혜는 그렇지 않다.
- 헤르만 헤세 -
나의 생각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처음 느꼈던 감정은 '당황'이었다. 내가 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십여 년간 공부한 것을 써먹을 곳이 거의 없는 낯선 곳이었다.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다. 중, 고등 시절엔 방황하긴 했지만 대학에선 장학금을 꼭 받아야 했기에 전력을 다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고 우쭐거렸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나라면 어딜 가든 척척 일을 잘할 거라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남이 시키는 공부만 열심히 하던 내가 맞닥뜨린 현실은 냉정했다. 나보다 능력 있고 성실한 사람은 이미 충분히 차고 넘쳤다. 거기다 학교에서 배운 실력은 정말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배운 적이 없는 걸 해보라는 면접관 앞에서 진땀을 흘린 적도 있다. 내가 쓸모 있음을 증명할 만한 어떤 것도 갖지 못했다는 깨달음은 나를 부끄럽게 했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투지를 불러일으켰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매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업무 방법을 눈여겨보았고, 갑자기 생기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노하우는 없는지 어깨너머로 배우며 조금씩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글이나 매체로 알게 된 지식들은 오래 기억하기가 힘들다. 관련 없는 일을 하느라 제 때 써먹지 못하면 금세 잊히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 생각하지만 막상 떠올리면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하지만 지혜는 다르다. 누군가의 인생 전반에 걸친 희로애락을 보고 있으면 내 가치관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내가 겪었던 일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느낀 감정들과 혼자만의 공간에서의 사색을 통해 얻은 지혜들은 마음에 오래 남아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것이 지혜가 가진 부드럽고도 강한 힘일 테다.

무엇보다 오감으로 느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입으로 맛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경험이 지혜를 얻는 데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자신의 경험이 곧 삶의 지혜가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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