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린다 피콘
- 출판
- 책이있는풍경
- 출판일
-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크리스티안 바너드 / 만년필 필사
[ 2023. 9. 24 ] - 다시 일어서라
Suffering isn't ennobling, recovery is.
사람을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고난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 크리스티안 바너드 -
나의 생각
살아가며 큰 굴곡 하나 둘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아픔이 있고, 다시 생각하기에도 무서운 고통이 있을 테니 말이다.
다른 사람과 아픔을 비교한다는 건 옳지 않은 일이지만 나에게도 나름의 아픈 기억들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적 일이라 더 그런 것도 있지만 고난과 어려움은 겪을 때마다 매번 아픈 것 같다. 어쩌면 익숙해지는 게 더 무서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잘 모를 땐 늘 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았고 나에게만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라 믿었다. 제대로 된 대처 방법을 몰라서 속 시원한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적도 많았다. 어떻게 반응해야 현명한 것인지 알려주는 이가 없어 많이도 헤맸다.
하지만 사람이 적응과 망각에 특화되어 있다는 말처럼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일에도 끝은 있었다. 힘든 시기를 버티고 또 버티던 나에게도 늘 희망은 찾아왔으니 말이다. 남들은 혀를 내두르던 악바리 근성이 끝내 쓰러지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세워준 덕분이었다.
내가 일치감치 포기하고 나 몰라라 했다면 남은 인생은 행복보다는 불행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나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경험들이 쌓였을 때 전보다 훨씬 더 단단해졌음을 느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도 발길을 되돌리지 않고, 두려워 떨면서도 회피하지 않고,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도 이성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의 내가 조금이나마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일 테다. 당시엔 너무 힘들었던 일도 지나고 보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경험의 축적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과 대체할 수 없는 값진 재산일 것이다.
한 고비를 넘어서면 또 다른 고비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고 쓰러지는 것을 선택하면 다시는 고비를 넘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볼품없이 쓰러지게 되더라도 포기만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쓰러졌을 때 충분히 쉬었다가 힘을 모아 일어서면 된다.
한 번이라도 일어섰던 경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몸은 정직해서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본능적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끝이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두려움을 가중시키지만 그럼에도 두 발로 끝까지 걸어가겠다는 마음은 잃지 않아야 한다. 마침내 환한 빛을 마주했을 때 환하게 웃기 위해서라도 절대 자신을 포기하는 것만큼은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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