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존 F. 케네디 / 만년필 필사
[ 2023. 9. 23 ] - 쓸모없는 생각은 없다
The poblems of the world cannot possibly
be solved by skeptic or cynics whose horizons are
limiled by the obvious realities.
We need men who can dream of things that never were.
명백한 현실만 볼 수 있도록 한정된 시야만 가진
회의론자와 냉소주의자들은 세상의 많은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전혀 존재한 적이
없었던 것을 꿈꿀 수 있는 이들이다.
- 존 F. 케네디 -
나의 생각
익숙한 것이 때론 생각의 흐름을 막는 벽이 된다. 물론 익숙한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건 맞는 말이지만 항상 같은 형태의 일만 일어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어떤 고된 일을 겪고 나면 '이제 이것 보다 더 한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더 고된 일이 생긴다. 참 신기한 일이다. 전보다 더 한 일은 언제든 계속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곤 당황스러움과 혼란스러움을 덥석 안겨준다.
이럴 때 늘 해오던 방식대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한두 가지 생각만으로는 윤곽이 보이지 않는 일을 해결하기가 힘들다. 생각이 막히니 앞이 깜깜해지고 덩달아 불안해지면서 가지고 있던 생각조차 까맣게 잊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도 이런 경험이 꽤 있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도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잘 될 거라는 생각으로 한 일이 내 맘처럼 되지 않을 때, 막상 시작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 막막했던 때가 있었다. 늘 똑같은 일만 반복하고 사느라 생각의 길이가 짧았던 탓이다.
특히 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요구됐던 직업이라 남들보다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그러질 못해 스트레스도 참 많이 받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새롭고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다.
나름의 고민을 거듭하며 내가 찾아낸 방법은 '많이 보기'였다. 내 일에만 관련된 지식을 쌓는데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나와 관련 없는 분야의 지식도 알아둬야 잘 모르는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보는 것을 일상화시키자 변화는 조금씩 일어났다. 당시엔 전혀 쓸모없어 보이던 지식들이 의외로 좋은 해결책을 찾게 할 열쇠가 되었다. 깊진 않지만 넓게 알고 있다는 건 그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된 것이다.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본다는 게 이런 것일 테다.
거기에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력까지 합쳐지면 더 큰 효과를 얻게 된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는 생각들에 살을 붙이면 그럴싸한 결과물이 만들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적은 생각보단 많은 생각 속에서 좋은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스스로 생각의 틀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네모 반듯한 틀에선 네모 밖에 만들 수 없다. 때론 동그라미, 세모, 별 모양의 생각들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틀은 많이 보고 또 쓰는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불현듯 떠오르는 기발한 생각들을 그냥 버리지 말고 적어두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 생각이 어떤 멋진 결과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자. 한 가지 생각에만 빠져 고민하지 말고 다양한 생각 속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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