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마크 트웨인 / 만년필 필사
[ 2023. 9. 19 ] - 칭찬
I can live for two months on a good compliment.
나는 칭찬 한마디면 두 달을 살 수 있다.
- 마크 트웨인 -
나의 생각
나이를 먹을수록 아쉬운 것은 칭찬받을 일이 적어진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말을 이해하거나 힘든 일도 척척해내는 건 어른이라면 당연히 잘해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학창 시절부터 대부분의 일을 혼자 처리했던 난 스스로에게도 칭찬이 인색했다. 나를 향한 무관심에 익숙해져서였을까. 내 귀를 통해서든 내 입을 통해서든 칭찬과 관련된 말이 흘러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칭찬과는 멀어졌다. 그래서 난 내가 칭찬을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어색하고 불편했고,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전엔 나를 향한 칭찬에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부인하느라 급급했다. 내가 뭐라고 반응해야 상대방이 좋아할지 몰랐던 마음이 더 컸던 탓이다. 칭찬도 많이 주고받은 사람이 잘 쓸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선 칭찬에 목말라하는 또 다른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쩌면 누구보다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칭찬받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단지 그런 말을 해줄 사람이 곁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많은 게 바뀌었다. 나에게 전해지는 칭찬에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을 활짝 열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답하려 노력한다.
칭찬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내가 증명하고 있다. 얼굴로 모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응원을 건네는 분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면 분명 벌써 포기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내가 한 노력이 50%라면 나머지 50%는 나에게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이 이루어 낸 것과 다름없다.
내가 받은 만큼 다시 되돌러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서로를 오가는 칭찬 한 마디가 각자의 일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걸 믿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응원하고 칭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말에는 힘이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상처 주려는 말보단 다시 일어서게 할 말을 해야 한다. 나의 칭찬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돈도 힘도 들지 않는 칭찬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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