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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24] 새로운 결말 (카를 바르트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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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카를 바르트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2023. 9. 17 ] - 새로운 결말

긍정의-한-줄-새로운-결말-카를-바르트-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결말

Though no one can go back and make a brand new start,
anyone start from now and make a brand new ending.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 새로 시작할 수 없지만,
누구나 지금부터 시작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있다.
 - 카를 바르트 -
나의 생각

지나고 보면 후회되는 일들이 많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넘겼던 대화와 약속들, 제대로 고민해보지도 않고 시작했다가 결국 포기했던 일들, 주변 사람들이 건네는 선의를 당연하게 생각했던 날들.

더 아쉬운 점은 그걸 알면서도 정작 고쳐보려는 마음을 갖지 못한 날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저지른 실수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줄 거라 여겼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야 내 마음이 편했으니까. 

사람은 실수를 한다.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막을 도리가 없다. 실수의 크기가 큰지 작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누군가를 상처 주거나 일이 잘 못되었을 때 해야 할 올바른 대처 방법일 것이다. 

그냥 어물적 넘겨버리려는 행동은 당장의 불편함은 해소해 줄지 모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앙금처럼 남아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다시 그때의 자신으로 돌아가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후회와 미련이 여전히 마음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도망가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마음이다. 다른 사람에게 질타를 받거나 누군가를 슬프게 만드는 걸 원하는 사람을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럼 기억하기 싫은 과거의 과오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그 기억 위에 더 좋은 기억을 덧입혀 보는 것이다. 인간은 시간을 되돌리거나 앞당길 수 없기에 할 수 있는 건 오직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뿐이다. 굳이 과거의 일을 끄집어낼 필요 없이 현재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오늘의 내가 한 일이 내일의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오늘 저지른 실수에 매달려 후회와 미련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내일의 나에게 무거운 하루를 선물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하루를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채운다는 건 나무 아까운 일이다.

그보단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과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쓰겠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야만 한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잘 보내고 다가온 새 날에 더 좋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못 해낼 일도 없을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시원하게 인정하고 반성하자. 자책하는 마음은 빨리 털어내고 그 위에 더 좋은 일들을 덧입히자. 지나간 일은 아무리 불러도 되돌아오지 않는다. 더 잘할 수 있는 에너지를 후회와 미련을 생각하는데 써버리지는 말아야 한다. 

내 인생의 이야기는 오직 자신만이 쓸 수 있다. 앞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중단해 버리면 나머지 인생마저 포기해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다음 장을 넘겨 새하얀 종이를 바라보자.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쓸지 생각하자. 결말을 어떻게 지을진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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