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린다 피콘
- 출판
- 책이있는풍경
- 출판일
-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마틴 루터 킹 2세 / 필사 / 글쓰기
[ 2023. 9. 10 ] - 세상을 더 넓게 보라
Our loyalties must transcend our race, our tribe,
our class, and our nation : and this means
we must develop a world perspective.
우리의 충성심은 인종, 부족, 계급, 국가를 초월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를 보는 시각을 길러야만 한다.
- 마틴 루터 킹 2세 -
나의 생각
한 때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해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잘 해왔노라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했다.
가진 게 별로 없어도 결국 이겨냈으며 나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낸 것이라 믿기도 했다. 그 이유를 빌미 삼아 나의 결핍을 채우려고 했던 것도 같다. 오로지 나 하나를 믿고 의지하면 될 거라 생각했던 때의 아집이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상대를 배척한 적도 있다. 내가 가진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자기 방어가 강했기 때문이다. 내 영역을 침범당하는 걸 극도로 싫어해 오래된 인연을 먼저 놓아버렸던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모든 걸 오직 나만의 기준으로만 판단하려고 했던 좁디좁은 시야를 가진 때였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던 웃음이 난다. 어디서 난 자신감인지도 모른 채 그저 나 혼자 다 해냈다고 우쭐대던 때를 떠올려보니 말이다.
정작 내가 소속되어 있던 곳과 거기서 함께했었던 이들을 배제했었다는 사실이. 누군가가 건넨 말 한마디, 선뜻 나누어 준 손길, 나를 위해 마음을 써준 일들은 금세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어쩌면 그보다 내가 가진 지분이 더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환경이 나를 돕고 있었음을 당시엔 잘 알지 못했다. 하루를 살아가는 게 바빠 옆을 살필 여력이 없었다는 변명을 하기엔 내가 받은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정말 혼자였다면 분명 중도 포기하고 말았을 테니까.
내가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선배 혹은 후배, 누군가의 친구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는 것 역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다시 받을 수 있는 관계가 있어 참 다행스럽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점점 더 좁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면 결국 남는 건 쓸쓸함 뿐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것은 아니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면 자신과 끈끈하게 연결된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분명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만 이뤄낸 것이라 자만하거나 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밀어붙여선 안 된다. 사회가 주는 이점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혜택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기 위해선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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