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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94] 실패 (토머스 에디슨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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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토머스 에디슨 / 만년필 필사

 

[ 2023. 8. 18 ] - 실패

긍정의-한-줄-실패-토머스-에디슨-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실패

I have not failed.
I've just found 10,000 ways that won't work.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다만 쓸모없는 방법을 만 가지나 찾아냈을 뿐이다.
- 토머스 에디슨 -
나의 생각

나는 지금껏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원하던 걸 얻지 못할 때도 있었고 애초에 목표치에 근접하지도 못할 정도로 낮은 결과를 받아본 적도 있었다. 그 당시엔 어쩜 그렇게 속상하고 억울했던지. 생각날 때마다 곱씹으며 혼자 굴을 파기 일쑤였다.

사람이 모든 일을 잘할 순 없다는 걸 머리론 알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약간의 거만함도 있었던 것 같다. 준비한 시간이 길고 의지가 강하면 뭐든 해낼 수 있다 속단하기도 했었다. 계속 상승곡선을 타고 있던 내가 맞닥뜨린 실패는 참으로 쓴 맛이었다.

놀라운 일은 다음에 일어났다. 쓴 맛을 알고 나니 진정한 단 맛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일 단 번에 성공했다면 나는 뒤를 결코 돌아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간의 힘든 과정을 어서 빨리 잊고 싶어서 다른 곳에 더 관심을 가지려고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비로소 알게 된 게 있다.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또 무엇을 놓치고 못 봤는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그럼 다른 방법으로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도 말이다.

이런 과정을 몇 번 겪다 보면 '성공'에 맹목적으로 매달리지 않게 된다. 오히려 성공하지 못했을 때 더 즐거움을 느끼는 묘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며 나만의 데이터를 만드는 연구자가 된 듯한 기분도 느낀다.

물론 성공이라는 타이틀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성공을 하지 못했을 때 느끼게 될 좌절감과 실망감 때문에 더욱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앞만 보며 달려야만 하는 절실한 순간이 인생에 한두 번은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실패를 간과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인생에서 성공보다 실패가 차지하는 공간이 훨씬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건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의미 있는 것들을 얻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성공으로 과정이 많을수록 성장의 밀도는 높아지는 것일 테다.

목적지로 가는 한 길만 아는 사람과 열 길을 아는 사람은 출발의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하나만 아는 사람은 앞만 보고 가지만, 열 가지를 아는 사람은 필요와 기분에 따라 여러 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변수를 경험한 사람이 가진 현명함일 것이다.

이젠 성공의 반대가 실패라 생각하지 말자.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자. 씨앗이 없으면 꽃이 피지 않듯 과정이 없다면 그 어떤 성공도 피워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과정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만끽하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미 이룬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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