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필사 #291] 믿음 (버트런드 러셀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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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믿음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2023. 8. 15 ] - 믿음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믿음

What we need is not the will to believe,
but the wish to find out.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
알고자 하는 소망이다.
- 버트런드 러셀 -

나의 생각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땐 늘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 잘 해내겠다는 굳은 다짐이 무색해질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우려의 말을 듣기도 한다. 이럴 땐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봐도 소용이 없을 지경에 이른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잘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계획을 튼튼하게 세우거나 현명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점이나 운세를 찾아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힘을 내고자 노력할 수도 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꾸준한 노력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는 자세는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잘 되기만을 바라는 사람보다 확실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이것이 빠지면 얼마 못 가 길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바로 '믿음'이다. 그저 믿는 행위가 아닌 믿음을 완성해 가는 과정 속의 믿음이다. 

나는 불신으로 가득 찼던 시절을 보낸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믿지 않았다. 심지도 나조차도 말이다. 이 불신이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믿음이 없으니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희망도 당연 없었다.

미래가 암울했다. 뭘 해도 안 될 거 같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조차 실패할 거라 생각했다. 주변에선 나를 걱정하기 바빴고 때론 정신 차리라고 질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 시간이 오래되자 스스로도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의문이 들자 자연스럽게 사색에 잠겼던 것 같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뭘까', '나는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어떤 것에도 정을 붙이지 못하고, 무엇을 하든 믿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는 멀어지는 것을 먼저 두려워했고, 실패하고 잃는 것에 무서워하기 급급했던 것이다. 그래서 가까워지지도 않고,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믿음을 버리는 동시에 믿기 위해 해야 할 노력까지 포기해 버렸던 것이다.

믿음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완전한 믿음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란,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필요 없는 불신만 키우느라 시간을 허비했던 지난 과오를 교훈 삼아 이젠 믿음과 친해져 가는 중이다.

가려진 믿음을 찾아내는 건 온전한 자신의 몫이다. 물살을 헤치고, 가파른 언덕을 넘어 가시밭 길을 지난 후 발견한 믿음을 불신할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할 수 있다는 마음에 힘을 실어 줄 믿음을 찾아 나서 보자. 어디에 있든 분명 찾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