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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83] 나를 드러내고 보여주어라 (버지니아 울프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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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버지니아 울프 / 명언 필사

 

[ 2023. 8. 7 ] - 나를 드러내고 보여주어라

긍정의-한-줄-나를-드러내고-보여주어라-버지니아-울프-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나를 드러내고 보여주어라

If you do not tell the truth about yourself,
you cannot tell it about other people.

자신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 버지니아 울프 -
나의 생각

누군가에게 나의 속내를 이야기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이 앞으로 나와 어떤 관계를 이어 나갈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적당히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괜히 속마음을 다 이야기했다가 나중에 그 일이 원인이 되어 마음 상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사람은 사랑에게 큰 위안을 받지만 반대로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나 역시 나에 대해 솔직하게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편이다. 낯선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에다 내가 뒷담화의 주인공인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일에 일일이 반응하진 않았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만 떳떳하면 되는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기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그건 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들이 사라지기는커녕 몸집을 더 크게 불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입을 통하며 전해지는 동안 나름의 상상력이 더해져 새로운 나를 만들어 낸 것이다.

처음엔 기가 막히는 기분이었다. 어느새 나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그들의 입맛대로 재구성되어있다는 사실이. 그냥 뭐라든 내버려 두자는 마음과 귀찮아도 제대로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이 충돌했다. 그러나 한 편으론 내 잘못도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일만 집중하느라 다른 사람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를 궁금해하는 물음엔 그냥이라 얼버무렸고, 함께 어울리길 바라는 마음엔 제대로 응답하지 않았던 탓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일절 드러내지 않은 채 이해받기만을 바랬다.

그저 열심히 일하고 조용히 있으면 나를 좋게 봐줄 거라는 섣부른 판단을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모르니 이해해 보려 이런저런 예상을 했던 사람들의 말이 오히려 내겐 독이 된 것처럼. 너무 꽁꽁 숨기는 것도 좋지많은 않다는 걸 알게 된 경험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말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 큰 성공을 이루고 싶을 때,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을 때. 이런 때엔 먼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꺼내야만 한다.

「GIANT」엔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진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그만큼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더 열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솔직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 것일 테다.

그러니 꼭 필요한 땐 솔직한 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자. 자신이 보여준 마음만큼 되돌아오는 신뢰를 달갑게 맞이하자. 그로 인해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는 좋은 기회를 경험하자. 나를 더 많이 알수록 자신감이 높아지는 걸 분명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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