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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80] 지루함 (토마스 사즈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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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토마스 사즈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2023. 8. 4 ] - 지루함

긍정의-한-줄-지루함-토마스-사스-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지루함

Boredom is the feeling that everything is a waste of time,
serenity, that nothing is.

지루함이란 모든 것이 다 시간낭비라고 느끼는 것이다.
평정심이란 그 어느 것도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느끼는 것이다.
- 토마스 사즈 -
나의 생각

대학 시절 늘 시간에 쫓기던 날 환호하게 만들던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강! 게다가 실기 위주의 수업이 많았던 전공 특성상 한 번 공강이 되면 2~3시간은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었다. 야호!

빡빡했던 수업 일정에 갑자기 빈 시간이 생기면 뭐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머리가 핑핑 돌아간다. 시간이 부족해 미뤄뒀던 일들이 너무 많았던 탓이다. 밀린 과제도 해야 하고, 필요한 재료도 미리 사 둬야 하고, 노트 정리도 해야 하고.. 등등.

막상 자리 잡고 이것저것 따져보니 해야 할 일이 산떠미다. 슬슬 귀찮음이 밀려온다. 정말 급하게 해야 할 일인가를 따져 보기도 한다. 그러다 결국 '그냥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다다르고야 만다.

보너스로 생긴 2시간을 과제나 수업 준비로 써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다음 수업까지 푹 쉬면서 에너지 충천을 하는 게 더 낫겠지?'라고 결정을 내리는 것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사람은 유혹에 너무도 약한 존재라는 사실.

휴식은 저 멀리 보내버린 채 핸드폰으로 새로 올라온 기사나 웃긴 이야기를 보느라 2시간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불쑥 솟은 얌체 같은 마음은 그 2시간도 줬다 뺏긴 사람처럼 너무 짧다고 투덜거렸다는 것이다. 

매일 시간이 필요하다 노래했던 내가 정작 필요한 시간을 얻었음에도 다른 유흥거리를 찾는데 다 써버렸다는 걸 나중에야 후회했었다. 시간을 어떻게 잘 써야 할지 몰랐던 시절의 이야기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꼭 해봐야지'라고 다짐해 놓고, 그 시간이 다가오면 미적거리고 딴청 피우느라 그냥 넘겨버릴 때가 종종 있다. 그건 하기 싫어서라기 보단 생각만 해오던 일을 해야 할 때 견뎌야 할 지루함과 따분함 때문일 지도 모른다.

무언갈 처음 시작하면 눈에 띄는 발전이나 진척이 없어 금방 지루함을 느낀다. 그럼 금세 흥미를 잃고 핸드폰을 들거나 TV로 관심이 옮겨지는 걸 경험해 본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시간을 잘 쓰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가지게 되는 것일 테다.

이렇듯 즐거움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간을 얻으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지루함의 시기가 있다. 이 시기만 잘 넘길 수 있다면 또 다른 여유시간이 생겼을 때, 편한 마음으로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한다.

텅 빈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자. 뭘 해야 할지 막막해 원래 해오던 편한 일로 관심을 돌리지 말자. 뒤돌아 시간을 낭비했다 후회하는 마음을 갖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 보자. 자연과 함께여도 좋고, 몸을 움직이는 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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