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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81] 기적의 힘 (셜리 매클레인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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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셜리 매클레인 / 필사 / 글쓰기

 

[ 2023. 8. 5 ] - 기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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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기적의 힘

I'm in love with the potential of miracles.
For me, the safest place is out on a limb.

나는 기적의 힘을 사랑한다.
내게 가장 안전한 곳은 아슬아슬한 지점이다.
- 셜리 매클레인 -
나의 생각

나는 큰 굴곡 없이 평탄하게 살고 싶다.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가진 채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잔잔한 음악처럼 감정의 울렁거림 없이 늘 가운데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마 내 과거의 경험들이 기준이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해야 했던 조금은 외롭고 무서웠던 시절이 기억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쉽사히 잊히지 않는 건 언젠가 또다시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어서 일테다.

그래서 많은 것을 걸어야 하는 도전은 피하려 노력하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도전도 피하려 노력했었다. 결국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과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경험이 지금의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가끔 스스로도 멈추기 힘들 정도로 솟구치는 감정이 나를 괴롭힌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감정들은 잔잔하고픈 나의 바람과 충돌하며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어쩌면 나도 모를 마음 한 구석에 온몸을 내던지며 극한의 경험을 하고 싶은 욕망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

이젠 별 거 아닌 일들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과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나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다는 마음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순수한 궁금증이 생겼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싶어서일까. 혹시 아직도 껍질을 다 벗겨내지 못한 곳이 있는 건 아닐까. 그곳을 찾아내 마침내 나의 전부를 바라보았을 때 진짜 내가 바라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나'라는 존재를 다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인지도 모르겠다.

익숙하다는 건 편하고 안전하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한 편으론 그곳을 벗어나 가슴 떨리고, 입에 침이 마르는 긴장감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왠지 그런 짜릿한 경험을 하고 나면 전과 달라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것일 테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잔잔한 마음속에 작은 돌을 하나 던지고만 싶어지는 것일 테고. 기대는 실망만 가져오는 일이라 생각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젠 실망해도 상관없다는 단단한 마음으로 기대를 가져보고 싶어졌다.

평탄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채로도 험하고 굴곡진 산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잔잔한 마음을 더 사랑하기 위해 바다에 몸을 맡긴 채 파도를 탈 수 있지 않을까. 때론 많은 것을 잃어도 보고 또 많은 것을 얻으며 내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지 않을까.

나는 여전히 평온함과 긴장감사이에서 늘 고민한다. 하지만 오늘 하루 평온함에 행복했다면, 내일 하루는 떨리고 긴장감 넘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떨림이 나에게 가져다줄 새로운 세상을 통해 분명 나를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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