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필사
[ 2023. 7. 27 ] - 시야
Every man takes the linits of his own feild
of vision for the linits of the world.
누구나 자기 시야의 한계가 세상의 한계인 줄 안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나의 생각
나와 연관된 일들은 대부분 내가 기준이 된다.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나부터, 내 생각부터라는 말이 먼저 나오게 되는 것일 테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웬만한 이야기엔 공감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주제가 나오면 똥고집 버튼이 눌러져 버린다. 그 생각엔 내 경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견을 굽히지 않으려 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자신이 경험한 건 남보다 몇 배는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아무리 상대를 이해한다고 해도 일단 내 아픔이 가장 아프고, 슬픔, 기쁨, 행복이 가장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이 맞다는 걸 끝까지 증명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일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주제가 한 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고집을 잔뜩 부리고 나면 후회가 밀려오기도 한다. '너무 내 주장만 했나..'라고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태도일 거라 생각한다.
그런 나의 시야를 넓혀준 계기는 단연 독서다. 직접 타인의 삶을 살아보진 못하지만 책을 통해서 한 사람의 인생관과 색다른 경험들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와는 이렇게 다르구나'와 같은 새로운 깨달음을 통해 내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 만큼 수많은 생각과 관점들이 있다. 그중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보단 다양하고 특별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자. 그리고 그들의 시야에 담긴 낯선 세상을 공유하며 자신의 시야도 함께 키워가는 것이다.
하나의 생각으로 자신을 가두지 말자. 스스로가 정해둔 한계의 선을 넘지 못하면 결국 우물 안 개구리일 수밖에 없다. 더 넓은 하늘을 보며 놀라움을 느끼고 싶다면 우물을 벗어나 광활한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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