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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60]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반대 (존 닐 명언)

by 나비서재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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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존 닐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글쓰기

 

[ 2023. 7. 15 ] - 반대

긍정의-한-줄-반대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반대

 

나의 생각

나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엔 한계가 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이미 서로 잘 아는 사람끼리 시간을 따로 맞추어 만났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일반적으로는 토론이나 상의의 목적이 아닌, 어떤 사람의 의견에 대한 반박이나 잘못된 점을 찾는데 더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 할 수 있다.

회사 규모가 조금 있던 곳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나는 신사업의 일원으로 채용되었고, 나와 함께 팀을 꾸려갈 팀장님 한분도 다른 지점에서 발령받아 오게 되었다. 각자 맡아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달랐던 게 문제였을까. 아니면 그저 성격이 달랐던 게 문제였을까.

팀장님의 말엔 내가 반대하고, 내 말엔 팀장님이 반대하는 이상한 사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누구도 잘못한 사람이 없지만, 둘 다 잘못한 것도 맞는 뭐라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 일쑤였다. 어쩌면 서로의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다행스러운 건, 꾸준히 내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의욕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소리를 들을까 고심하고, 익숙하게 해 오던 일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것을 상대에게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반응도 달라졌다. 여전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수긍은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무조건 내 말이 맞다는 식으로 밀어붙였다면 결국 크게 싸워 감정만 상했을 것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선 칭찬과 격려도 중요하지만, 생각의 영역을 넓혀줄 따끔한 자극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프다는 걸 알아야 다음번에 조심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열과 성을 다해 이야기를 전해도, 아무런 반응 없는 사람들 앞에선 주눅 들 수밖에 없다. 반응이 없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다. 비록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새로운 길을 찾게 하는 좋은 피드백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거부하기보단 거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찬성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중요한 건 찬성과 반대가 아니라 각각의 입장을 통해 나를 더 깊이 있게 다듬고 성장시키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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