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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5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불운 (러시아 속담)

by 나비서재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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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러시아 속담 / 만년필 필사

 

[ 2023. 7. 14 ] - 불운

긍정의-한-즐-불운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불운

 

나의 생각

나는 한 때 내가 불운의 아이콘인 양 살았던 적이 있다. 어느 순간 내가 가진 것들이 보잘것없어 보이고, 가치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뭘 해도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시절이다.

마치 피폐한 드라마의 주인공인 것처럼 행동했었다. 세상 온갖 시름은 다 들고 다니는 사람처럼 어깨가 펴질 날이 없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지도 않고 그저 땅만 쳐다보며 터덜거리는 발걸음으로 집과 직장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 참 지루하다 생각했었다.

태도가 그 사람을 나타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 그대로 나는 그렇지 않은 순간에도 늘 불행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 어차피 행복해지지도 못할 사람이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었던 건지.

무슨 근거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 단정 지었던 걸까. 단지 환경이 좋지 않아서, 늘 무언가가 부족해서, 원하는 걸 얻지 못한다는 게 '불행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건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면서 알게 된 건,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라는 날카로운 깨달음이었다.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생활은 가능했고, 부족했지만 이미 가진 게 있는, 갖고 싶은 걸 꿈꿀 수 있다는 것 모두 행복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희망이 될만한 것들을 잃고도 꿋꿋이 밝게 사는 분들을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불행을 친구처럼 여겼던 철없던 지난날의 내 모습을 떠올리자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이미 행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살면서 겪는 일들은 행복 또는 불행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그 일을 겪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복이 될 수도, 불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불행보단 행복을 먼저 생각하려는 마음도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불행을 딛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있다. 절대 못해낼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굴하지 않고 불행에 맞서 싸웠기에 더욱 값진 결과를 얻어낸 것일 테다. 자신을 불행에 갇혀 힘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하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와도 이겨낼 힘이 있다. 그 힘만 있다면 어디서든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해피 엔딩 성장드라마의 주인공이라 생각하자. 불행은 나를 쓰러뜨릴 수 없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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