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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43]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함부로 비난하지 마라(플루타르코스 명언)

by 나비서재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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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짧은 명언 / 필사 / 글쓰기

 

[ 2023. 6. 28 ] - 함부로 비난하지 마라

긍정의 한 줄 - 함부로 비난하지 마라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함부로 비난하지 마라

 

나의 생각

사회 초년기에 다녔던 직장엔 직원인 나와 총무님 그리고 사장님 이렇게 셋 뿐이었다. 소규모였기도 했지만 일의 크기 자체도 적었던 터라 많은 직원을 두기가 어려운 여건이었다.

난 그곳에서 꽤 많은 일을 배웠다. 물론 전혀 쉽지 않았다. 내가 초보 인 데다가 월급을 적게 주려는 목적이 뻔한 무경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생각이 나만의 착각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100프로 내 착각이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나를 향한 총무님의 날 선 말투와 행동 때문이었다. 나도 이해한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애가 무슨 능력이 있겠는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건 나도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너는 왜 애가..', '넌 도대체..', '그러니까 네가..', '너 때문에 내가..'와 같은 말이 항상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다녔다. 그런 말을 듣고도 꾹 참을 수밖에 없었던 건 그곳엔 나를 도와줄 이가 없다는 것과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사람이라는 이유였다.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직장 생활의 순탄함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알고 보니 총무님은 나를 비롯해 다른 거래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손님에게조차 곱지 않은 말을 내뱉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함께 일하며 웃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었던 게 어쩌면 늘 기분이 안 좋으셔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다. 가까운 곳에 앉아 하루 내도록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나까지 기분이 나빠 사무실 분위기가 냉랭해진 적도 많았다.

그런데 내가 정말 참지 못한 적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실력이 늘기 마련이다. 엄청난 발전은 아니지만 나름 봐줄 만한 결과물을 만들 정도는 되어가는 때였다.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장님을 뒤로한 채 나타난 총무님의 한마디.

"이거 진짜 네가 한 거야? 어디 뭐 다른 데서 베낀 건 아니고?" 미심쩍은 눈빛으로 나를 훑으며 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독기를 품고 쳐다봤었다. 차마 입은 열지 못하고 빤히 쳐다만 보고 있자 그제야 "뭐, 좀 늘었네~"라며 마지막 한방을 기어코 날리는 모습이란.. 지금 생각해도 혈압이.. 어휴.

후에 회사를 퇴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지분을 차지했던 건 당연하게도 총무님이었다. 일하는 동안 내가 했던 생각은 '나는 저렇게 누군가를 비난하지 말아야지.'라는 것이었다.

만일 부족한 내 실력을 이해하고 그래도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마라 라는 한마디만 해줬더라면, 참 좋은 분이었다며 다른 누군가에게 칭찬하고 있었을 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기억 중 하나다.

혹시 나도 그런 적이 있었던 건 아닐까 되새겨보며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노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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