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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3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나이에 맞게 시야를 넓히자(무하마드 알리 명언)

by 나비서재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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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무하마드 알리 / 만년필 필사

 

[ 2023. 6. 24 ] - 나이에 맞게 시야를 넓히자

긍정의 한 줄 - 나이에 맞게 시야를 넓히자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나이에 맞게 시야를 넓히자

 

나의 생각

나이를 먹는다는 건 늘 아쉽지만 한 편으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감정에 휘둘려 성급한 결정을 내렸을 일도,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고 신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듯이 말이다.

물론 모든 일을 차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진 못할 것이다. 다만 객기를 부리며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 만큼의 급한 마음에선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의미다. 젊을 때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어 본 사람일수록 노년에 더 신중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파릇했지만 암울해던 20대 때의 나에게 세상은 그저 냉정하고 차가운 곳이었다. 늘 음지를 떠돌며 타인에게 상처 입을까 전전긍긍하고, 선의의 손길마저 나쁜 의도가 숨겨져 있을 거라 오해하기 바빴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고 뭐든 잘 해낼 수 있는 사람, 약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었다. 그게 잘 살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었으니 삶의 폭이 얼마나 좁았겠는가. 살아온 시간이 짧았던 만큼 깊은 생각에 대한 역량이 부족했던 탓이다.

우여곡절과 다양한 경험의 시간을 보낸 지금의 나에게 세상은 다채롭다. 여전히 밝진 않지만 예전의 차가움보단 따스함을 더 느끼고 있다. 아침의 햇살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에게 다가오는 이의 선의를 먼저 생각한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에 쑥스러워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을 거부하지 않고, 상대방의 도움을 감사하게 받는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게 좋은 삶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의 양만큼 삶의 폭이 넓어졌음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만일 그저 나이만 먹은 채 암울했던 20대의 마음으로 계속 살았다면 난 여전히 좁은 틈에 갇혀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랬듯 나 하나 지키기 위해 날을 한껏 세우며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이어 나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계속 세상 탓을 하며 나는 피해자일 뿐이라는 오해를 하면서 말이다.

나이대에 맞는 인성과 성품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개개인마다 인생의 굴곡이 다르고 같은 상황이라도 각자가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의 기억과 경험에 발이 묶여 현재의 삶에 그릇된 영향을 미칠 성급한 결정과 판단을 내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인생은 길고도 짧다. 아직 수십 년의 삶이 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당장 내일의 일도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니 매 순간이 소중할 것이며, 매일이 새로운 경험이다. 시간이 남겨주는 대체불가능한 삶의 가치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남은 인생을 올바르게 바라볼 안목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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