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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33]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도움이 되는 말 (헨리 워드 비처 명언)

by 나비서재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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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헨리 워드 비처 / 명언 필사와 글쓰기

 

[ 2023. 6. 18 ] - 도움이 되는 말

긍정의 한 줄 - 도움이 되는 말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도움이 되는 말

 

나의 생각

똑같은 말일지라도 유달리 가슴에 오래 남을 때가 있다. 평소라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가벼이 넘겼을 텐데 어떤 특정한 순간에 듣게 되면 그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히게 되는 것이다.

아플 때, 정신적으로 고갈되었을 때, 너무 화가 나있을 때, 앞이 캄캄할 정도로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이런 위태로운 순간엔 작은 상처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어 비슷한 상황이 오면 다시 불쑥 튀어나와 괴로워할지도 모른다.

나를 위해 하는 말임을 알면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건, 마음 깊숙이 자리한 아픔을 알아채주는 이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나니까 너한테 이런 말 하는 거지'라는 식의 위로는 잠깐의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결과적으론 오히려 더 심한 자책을 불러올 수도 있다.

상대에게 조언 몇 마디를 해줬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을 180도로 바꿔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마치 큰 몫을 한 것처럼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에게 계속 좋은 감정을 느끼긴 힘들거라 생각한다. 알맹이는 쏙 빠진 채 겉만 그럴싸한 위로의 말이 당사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리 없기 때문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깊은 상처들이 있다.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순간을 계기로 훌훌 털고 조금은 미소 지을 수 있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아픔을 함께 이해하려 노력하고, 위로를 건넨 이들을 많이 만난 사람일수록 더 빨리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닐까. 물론 나의 짧은 생각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봐주고, 감싸 안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때론 별 거 아닌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또다시 아파하게 될지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진심이 담긴 위로와 응원의 말 한마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 차마 흘리지 못했던 눈물을 마음껏 쏟아내게 하고, 지금껏 쌓아온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며,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한 이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것처럼. 진심은 늘 옳은 방향을 알려 준다.

힘든 이에게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몰라 그저 망설이다 돌아선 적이 있다면, 거창한 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그저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위로의 마음을 전해 보는 건 어떨까. 몇 마디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큰 위안을 받아 고마워하고 있음을 분명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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