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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2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시작 (라이너 마리아 릴케 명언)

by 나비서재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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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글쓰기

 

[ 2023. 6. 14 ] - 새로운 시작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시작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시작

 

나의 생각

나는 매일 오후 하얀 여백 위 작게 깜박이는 커서와 마주한다.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라는 기대도 해보고, '오늘도 잘 써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한다.

잠시 후 타닥거리는 소리와 함께 첫 문장이 시작되는 순간, 하얀 여백의 공간은 나의 글로 채워진다. 그제야 비로소 깨닫는다.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이곳에 써 내려간 모든 글은 나의 것이고, 나는 무엇이든 쓸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까.

자유롭다는 사실이 가끔은 되려 막막한 기분을 주지만 새롭게 얻은 지혜와 경험들을 풀어내는 과정에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 글을 쓰면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들이 불쑥 튀어나와 나를 놀라게도 만든다.

이렇게 무언가를 계속 쓰고 싶어지는 이유는 세상을 넓게 또 새롭게 바라보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탁한 물처럼 고여있고 싶지 않은 마음도 한몫을 거든다.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처럼 이곳저곳으로 움직이고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한다.

여러 갈래로 뻗어져 나가는 생각들은 돌고 돌아 다시 나의 글이 된다. 때론 글쓰기에 얽매여 자발적 고행의 시간을 겪지만, 매일의 글쓰기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때면 1년 혹은 5년 후의 내 모습을 기대하고 싶어 진다.

'만약 좀 더 젊었을 때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그러나 어릴 때 시작했다고 더 잘한다는 보장도, 늦은 나이에 시작한다고 더 못한다 단정 지을 수 없다. 그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달려있는 것일 테다.

낯설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건 늘 망설임을 동반한다.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밭 위에 까만 발자국을 남기면 안 될 거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냥 보기만 하는 걸로 만족하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발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뽀드득한 눈의 감촉을 생생히 느끼기 위해선, 불필요한 걱정은 뒤로한 채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디뎌야 한다. 그렇게 처음 느껴보는 경험들이 쌓이고 쌓였을 때 전보다 더 생기 넘치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매일 오후 새로운 시작을 경험한다. 내 안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짝 열고, 더 많은 가능성이 있을 곳을 향해 나아간다. 1년 혹은 5년 뒤의 내 모습을 기대하며 이곳에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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