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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28]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세상 (아나이스 닌 명언)

by 나비서재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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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아나이스 닌 명언 / 글쓰기 연습

 

[ 2023. 6. 13 ] - 새로운 세상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세상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새로운 세상

 

나의 생각

빛과 어둠은 서로 맞닿아 있다고 했던가. 유독 어두웠던 나의 학창 시절을 밝게 비춰준 건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었다. 차마 내딛지 못한 한걸음을 먼저 눈치채고 손을 잡아당겨 빛의 세상으로 나를 초대시켜 준 소중한 존재들.

그러고 보면 내 친구들은 대부분 활달하고 호탕한 성격인 듯하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여행을 즐겼고, 자신의 경험담이나 시시콜콜한 주제로 왁자지껄한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나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열심히 호응해 친구를 더 즐겁게 해주는 쪽이었다.

신나는 수다의 끝에 나오는 말은 항상 똑같다.
'다음엔 너도 같이 가자. 재미있을 거야! 같이 갈 거지? 언제 갈래?'
크게 웃으며 말하는 친구에겐 슬쩍 웃어 보였지만 사실 얼마나 고맙던지. 

'친구의 마음속엔 늘 내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꽤 오래 맴돌았던 건, 항상 나와 함께하는 일상을 이야기하는 친구 때문이었다. 아마 혼자 하는 것보단 둘 또는 셋이 하는 게 더 즐겁다는 걸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 테다.

화창한 주말, 여느 때처럼 집 안에 틀어 박혀 책만 읽는 그런 똑같은 날. 전화를 걸어오며 '어디야?'라고 묻는 친구에게 '집'이라는 대답을 하자마자 잔소리가 쏟아진다. '너는! 이런 날에도 집에만 있을 거야? 지금 갈 테니까 나갈 준비 해. 이것아!'

명령을 받은 로봇처럼 준비를 마치면, 곧장 친구의 손에 이끌려 시내 이곳 저것을 누비는 여행이 시작된다. 맛있는 것도 왕창 먹고,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새로운 곳을 발견하면 지나치지 않고 구경하기 등. 정신없이 몰아치는 시간들 속 어느새 친구의 웃음을 닮아 간다.

네가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아마 어두운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깊은 어둠을 향해 걸어갔을지도 모르지. 그러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세상에서 무서워 그저 떨고만 있었을지도. 나에게 다가온 새로운 세상은 이렇게나 빛나고 아름다운 곳이다.

나라는 존재를 지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세상. 울고, 웃고 때론 다투기도 하며 우리만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나갈 그곳이 있기에 내 마음은 불안하지 않다. 나 역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나눠 줄 빛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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