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마크 트웨인 명언 / 만년필 필사
[ 2023. 5. 6 ] - 일과 오락
나의 생각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누구나 그렇듯 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어릴 적 '30살엔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수업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상상했던 모습은 일을 척척해내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상상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사는 인생.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상상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냉정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기도 한다. 나 역시 얼마나 고생했었는지...
더군다나 생각했던 일과 다른 업무를 하거나 원하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 간극을 더 커지기 마련이다. '이러려고 내가 여기에 들어온 게 아닌데..'라는 후회를 하거나 억지로 회사를 다니느라 스트레스가 머리까지 차올라 도망가고 싶을 수도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나는 여기를 당장 벗어날 수 없고 어떻게든 주어진 일을 해내야만 한다면 방법은 하나다.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일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의 핵심은 '게임'처럼 생각하기다. 눈앞의 일을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고 여기거나, 일을 끝냈을 때 나에게 줄 보상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나는 문제를 파해치고 클리어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이 방법이 나에게 잘 맞았다.
목표가 생기니 집중력이 올라가고, 그때부턴 일에 매이는 게 아니라 내가 이걸 이기고 말겠다는 의지가 타올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파고들게 된다. 이게 또 좋은 점이 자연스럽게 일과 연결되는 다른 지식들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은근 독학도 많이 했다. 게임에서 이기려고 다양한 방법을 찾다 보니 어느새 내가 쓸 수 있는 무기가 늘어난 셈이다. '일'이라는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즐기기 시작하면 또 다른 일이 생겨도 '이번엔 어떻게 공략해 볼까?'라는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 내일 해야 할 일이 산떠미네. 회사 가기 싫다'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잠들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새우는 밤보다 일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지새우는 밤이 더 많아졌음 한다. 일을 하기 싫은 날이 올 때면 진심으로 일을 즐겼던 나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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